박태준- 강미르 성인무대서 경기력 입증하며 아시아선수권대회서 우승 차지
박태준- 강미르 성인무대서 경기력 입증하며 아시아선수권대회서 우승 차지
  • 김해성
  • 승인 2022.06.25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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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한성고), 강미르(영천시청)이 춘천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성인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보여주며 나란히 우승을 차지했다.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아시아선수권대회가 펼쳐지고 있다.

[박태준]

 

겨루기 경기 첫 날 인 24일 –54kg급에 출전한 박태준은 차원이 다른 경기력과 압도적인 실력을 뽐내며 결승전까지 진출했다. 요르단의 롤린 이흐메단(ihmedan L)을 결승전에서 만난 박태준은 1회전 초반 앞발 공격으로 공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특기인 나래차기를 성공시키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7:2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가 왼발을 집중적으로 방어하자 폼을 바꿔 오른발 연타공격을 성공시키며 11:2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상대의 공격을 왼발 공격으로 견제 하면서 점수를 쌓아올린 박태준은 15:5로 1회전의 승자가 되었다.

2회전 관중들의 응원소리와 함성소리가 박태준을 더욱 뜨겁게 만들어주었다. 기세가 오른 박태준은 상대 선수에게 과감하게 들어가 몸통 공격을 성공시키는 대범함을 보여주었다. 이후 박태준은 돌개차기공격과 뒷차기를 공격을 시도하면서 장내를 압도해 나가기 시작했다. 아쉽게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상대의 기를 꺾기에는 충분한 공격들이었다. 화끈하고 변화무쌍한 발차기와 맹공을 펼친 끝에 박태준은 20:5 까지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사실상 우승이 확정된 순간에도 박태준은 공격을 멈추지 않고 턴내려차기와 걸고뒤차기등의 기술을 선보이며 상대선수를 감점패로 몰아세우며 2회전을 끝마치면서 라운드 스코어 2:0으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성공적인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박태준은 “한국에서 치러지는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더욱 의미가 남다른거 같다. 특히 대표팀과 학교팀의 응원과 격려로 더 재미있고 신나는 경기를 펼칠 수 있었던 같다”면서 “체중감량은 힘들었지만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였던 만큼 감량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대표팀 막내였지만 코칭스태프와 선배들이 잘 챙겨줘서 감사하다. 또한 먼 곳까지 내려와 열심히 응원해준 한성고 동료들과 전문희 감독, 이용원 코치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하면서 “앞으로 오랫동안 롱런하는 선수가 되고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강미르]

 

여자 –46kg급에 강미르는 평가전서 다친 왼쪽어깨가 완치되지 않은 상황과 결승전에서 오른쪽 눈이 부상당한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금메달을 획득하며 1위를 차지해냈다. 태국의 칸티쿠라논(khantikulanon. J)과의 결승전서 강미르는 저돌적인 공격과 근접전을 선보였다. 1회전 빠른스텝과 순간적인 파고들기로 근접전을 펼치며 빠른공격을 선보였다. 4대4 동점인 상황에서 빠르게 앞으로 전진하며 상대에게 파고들어 몸통공격을 성공시키며 6:4로 리드해 나가기 시작했다. 주먹공격으로 견제를 시도하고 얼굴공격을 성공시키며 13:11로 1회전을 가져갔다. 2회전 경기시간 30여초가 지났을 무렵 3:0으로 뒤지고 있던 강미르는 상대와 얼굴 부딪히면서 오른쪽눈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부상을 입게 되어 매우 불리한 상황이 되었다.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이어나간 강미르는 연속몸통공격과 감점을 유도해내며 5:5 동점을 만들어냈다. 경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에게 얼굴공격을 성공하며 대역전극을 펼치며 10:7로 승리했다. 최종 라운드 스코어 2:0으로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강미르는 “최근들어 자신감이 떨어지고 경기감각이 둔해진 상태였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도 회복된거 같아 기분이 좋았다.

주체급에서 경기를 치른만큼 부상에 대한 걱정없이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고 말하면서 “누가봐도 멋있고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아름]

 

-57kg급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이아름(고양시청)은 개인 통산 네 번째 아시아선수권대회 메달을 수확했다. 결승전에서 중국의 루종쉬(LOU Zongshi)을 만났다. 1회전 이아름은 장신인 루종쉬을 상대로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여러차례 몸통에 공격을 성공시켰으나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한 상황에서 종료직전 얼굴공격을 허용하면서 1회전을 내주고 말았다. 2회전 역시 1회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면서 결국 3:1로 지며 아쉽게 은메달을 획득하게 되었다.

-68kg급에 출전한 장은석은 난적 이란의 다니아르(bozorgishoob danial)에게 라운드 스코어 2:0으로 석패 하며 메달 획득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남자 –68kg급에서는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우즈베키스탄의 울룩벡 라쉬토프(Rashitov)가 1위를 차지했고 여자 –53kg급에서는 이란의 나히드 키얀이찬테흐(kiyanichandeh.N) 우승을 했다.

한편, 25일 경기는 남자 –58kg급 배준서(강화군청), -74kg급과 여자 –49kg급 강보라(영천시청), -62kg급 남민서(한국체대) 경기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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