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고 박태준, 남다른 경기력으로 무주 그랑프리 1위 차지
한성고 박태준, 남다른 경기력으로 무주 그랑프리 1위 차지
  • 김해성
  • 승인 2022.06.12 12: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박태준, 장준, 배준서 경량급 트로이카 시대 열어

 

한성고 박태준이 -58kg급에 출전하여 남다른 경기력으로 무주 그랑프리 챌린지에서 1위를 차지하며, 올해 10월 개최되는 G4 등급의 2022 맨체스터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권을 획득했다.

지난 10일 무주 태권도원에서 그랑프리 출전 기회가 없는 올림픽랭킹 71위 이하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는 G1급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를 처음으로 신설 개최했다. 

대회 2일차인 11일 남자 -58kg급에 출전한 박태준은 16강 태국의 KRAIRIKSH Veerapat 만났다. 한 템포 빠른 발차기 스피드와 변화무쌍한 공격을 선보이면서 전의를 상실하게 만들어 버릴 만큼의 공격력을 선보였다. 이후 8강에서는 경희대 이민영과 한국체대 김용환을 세트 스코어 2:0으로 이기고 결승전에 무난하게 진출했다.

 

박태준은 태국의 타나크리트 요드락(YODRAK Thanakrit)을 결승전 상대로 만났다. 1회전 경기초반 박태준은 타나크리트에 오른발 상단공격을 허용하면서 시작하게 되었다. 감점과 왼앞발 공격을 성공시키며 3:3 동점을 이끌어냈다. 박태준은 1개의 감점 타나크리트는 두 개의 감점을 내주며 5:4로 근소한 차이로 앞서나가기 시작했지만 타나크리트에게 몸통득점을 허용하면서 역전을 허용 하고 말았다. 박태준은 점수를 만회하고자 파상공세를 이어갔지만 감점을 얻는데 그치면서 6:6 동점으로 1회전을 끝마쳤지만 우세 판정 기준에 따라 얼굴공격을 성공시킨 타나크리트가 1회전의 승자가 되었다. 

2회전 예열을 끝마친 박태준은 타나크리트에게 오른발 얼굴공격을 성공시키며 리드해 나가기 시작했다. 팽팽한 승부를 이어나가고 있던 상황에서 타나크리트에게 오른 앞발 내려찍기 공격을 허용했지만 바로 왼 앞발 공격발 오른발 돌려차기를 성공시키며 몸통득점 하나에 그친 타나크리트에게 7:5 앞서나가기 시작했다.박태준은 타나크리프트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8:7로 2회전을 가져오며선 세트 스코어 1:1대로 균형을 맞추었다. 

마지막 3회전 시작과 동시에 왼 앞발 내려찍기를 성공시키며 경기를 우세하게 이끌어 나가기 시작했다. 박태준은 특기인 붙기 직전에 나오는 오른발 돌려차기를 성공시키며 리드를 5:1로 앞서나갔다. 폼이 올라온 박태준은 장기 중 하나인 사이드스텝으로 타나크리트의 발을 이끌어낸 후 공격을 시도하려했지만 역으로 오른발 내려차기를 허용했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기울어진 상황이었다. 추격의 의지를 꺾기 위해 더욱 상대를 몰아세우며 공격을 퍼부었고 결국 17:9로 이기며 세트 스코어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1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박태준은 흥행보증수표라 불려도 될 만큼의 기량과 스타성을 겸비하고 있는 선수이다. 또한 이번 대회를 통해 장준, 배준서와 함께 경량급 트로이카 만들어냈다는 점도 눈여겨 봐야한다. 

한편 남자 –68kg급에 출전한 서강은(21,경희대)은 은메달을 차지했다. 서강은은 준결승에서 대한민국의 권도윤(19,한국체대)을 세트 스코어 2 : 1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중국의 린원이를 만나 1라운드 초반 머리공격을 허용하며 3:0으로 시작한 서강은은 1라운드 종료 3초전 상대 머리에 강력한 뒤후리기를 시도했으나 빗나가며 아쉽게 역전에 실패했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도 얼굴 공격을 허용하며 3:0으로 점수를 내준 서강은은 상대 얼굴과 몸통을 여러 차례 공격했으나 득점에 실패하고 라운드스코어 2 : 0으로 패했다. 

준결승에서 서강은에 패한 권도윤은 3위 결정전에서 대만의 수하오유에 2 : 1로 승리하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57kg에서는 강명진(21,경희대)이 4위에 그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남자 +80kg급 경기에서는 김민서(용인대)와 강연호(수원시청) 두 한국선수가 결승에서 만났다. 1라운드는 김민서가 4:3으로 승리를 챙겼다. 이어 2라운드를 진행하였으나 1라운드 경기 중 무릎 부상이 있었던 강연호가 경기를 포기하며 김민서가 금메달을 가져갔다.  

여자 –67kg급 곽민주(서울체고)가 은메달을, 남자–58kg급 김용환(한국체대)는 동메달을 각각 차지했다.

WT가 태권도진흥재단과 이번에 처음으로 개최한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는 중하위권 선수들을 상위권으로 진입하기 위한 목적으로 처음으로 개최했다. 현재 WT 그랑프리 시리즈는 체급별 상위 랭킹 32명을 초청해 열린 대회이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중국, 대만, 프랑스, 호주 등 15개국에서 선수 159명이 참여해 남녀 각 4체급 32강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한다. 체급별 한 국가에서는 최대 4명, 주최국 한국은 최대 5명까지 출전이 가능하다.  

이번 대회 체급별 1~2위에 입상자는 오는 10월 맨체스터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에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체급별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그리고 우승자는 미화 4천불, 2위는 2천불, 3위는 1천불을 부상으로 수여한다.  

10일 정오에는 이번 대회 성공 개최 및 기념을 위한 기념식수 행사가 개최됐다. 이번 대회를 공동 주관하는 WT 조정원 총재와 TPF 오응환 이사장을 비롯해 이동섭 국기원장, 황인홍 무주군수, 정운천 국회의원(국민의힘), 홍수환 WBA 전 복싱 세계챔피언 등이 참석했다. 

이날 오후 열린 개막식에는 WT 조정원 총재, TPF 오응환 이사장, 국기원 이동섭 원장, 이승완, 조영기 원로 등 태권도 관계자를 비롯해 정운천 국회의원, 문화체육관관광부 강대금 체육협력관,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이용훈 회장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에 이어 아메리카 갓 탤런트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WT 태권도시범단’과 아이돌그룹 빌리(Billlie)가 축하 공연했다. 

조정원 총재는 대회사를 통해 “WT에서 처음으로 주최하는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를 위해 무주 태권도원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한다. 5년 전 역대 최대 규모의 세계태권도대회가 열렸던 장소인 이곳 무주 태권도원에서 다시 한번 그랑프리 챌린지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그랑프리 챌린지는 태권도 스타의 꿈을 이루기 위한 지망생을 위한 기회의 장이다. 모든 참가 선수들이 이곳에서 꿈을 이루는 대회가 되기를 빌며, 끝으로 이번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에 힘쓰신 태권도진흥재단 오응환 이사장님과 황인홍 무주군수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대회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여자 –49kg, +67kg, 남자 –80kg 경기가 진행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