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대회의 질적 향상을 위해 남발은 자제돼야한다.
태권도대회의 질적 향상을 위해 남발은 자제돼야한다.
  • 김해성
  • 승인 2022.05.04 15: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혁이형
동혁이형

 

동혁이 형 : 아우들..! 어느덧 4월도 하순에 접어들었는 데 꽃이 만발하는 4월을 혹자는 잔인한 4월이라 하는데 아우들은 잔인하다는 4월에 대해 어찌 생각하는가?


김 사범 : 형님! “4월은 잔인한 달”이라는 말은 누구나 한번쯤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뭔가 사연을 가진 표현으 로 보입니다. 

오 사범 : 행님요! 기게 어디에서 유래한 말인기요? 왜 신록의 4월이 잔인하다는 것인지 4월에 끔찍하게 나쁜 일이 많이 일어났던 깅가요? 사람들은 이 말을 한국의 역 사적 사건과 관련하여 사용하고 있는지도 모르능기라예.

최 사범 : 형님덜! 젊은 학생들이 많이 죽고 다쳤던 4·19 혁명. 수만 명이 희생당했던 제주 4·3 사건을 비롯해 세월호의 참사도 4월에 일어났시유.…. 정말 4월에 특 별히 나쁜 일이 많이 일어났던 것일까유? 반드시 그렇지는 않을 깁니다. 

아우 : 앗따 성님덜 나쁜 일이 때를 가리지는 않능당게요. 머시기 긍게로 한창 봄이 시작되는 때에 어떤 나쁜 일 이 일어낭게로 배경이 되는 아름다운 계절과는 뚜렷이 대비되어 더 끔찍하게 여겨징게로 그런 표현이 나옹게 아닌가 짐작된당게요.

동혁이 형 : 아우들! 사실 이 말은 한국에서만 사용되는 말이 아니고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말로써 한 편의 시 구절에서 비롯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네. 미국 태생의 영국 시인 T. S. 엘리엇(Eliot)의 유명한 시 “황무지(The Waste Land)”가 그 출처라네. 

김 사범 : 하 형님 이제 생각이 나는데요, 그 시는 이렇 게 시작합니다.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기억과 욕망을 뒤섞고, 봄비로 잠든 뿌리를 뒤흔든다, 겨울은 따뜻했었다, 대지를 망각의 눈으로 덮어주고, 가냘픈 목숨을 마른 구근으로 먹여 살려 주었다.

오 사범 : 마 행님 ! 이시의 첫 행에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는 표현이 나오지만도, 이 대목만으로는 그 말의 뜻을 정확하게 헤아릴 수 없능기고. 그 뜻을 제대로 알려면 이 시 전체를 읽어야 하능기라예, 그런데 이 시는 433 행이나 되는 긴 시잉기고. 시인이 직접 붙인 주석이 50개 나 되는 어려운 시잉기라예. 

최 사범 : 형님덜유! 이 시의 핵심적인 주제를 요약해 보자면 이렇십니다유. 삶의 목적과 의욕을 잃은 사람들의 역설이라네유, 4월은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기억과 욕망을 뒤섞고, 봄비로 잠든 뿌리를 뒤흔드는’ 달이 래유, 라일락뿐만 아니라 만물을 겨울잠에서 깨워 주는 달이기도하죠. 그런데 왜 시의 화자는 이 소생의 4월을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부르고 있을까유? 

아우 : 앗따 거시기 성님덜! 화자는 그 이유를 겨울이 우리를 따뜻하게 해 중게로 ‘대지를 망각의 눈으로 덮어 주고 가냘픈 목숨을 마른 구근으로 먹여 살려 주었다.’는 것잉게로. 역설이 아닐 수 없당게요, 그리서 봄보다는 겨 울이 좋았다고 한당께요. 눈이 대지를 덮어 세상의 고통 과 더러움을 잊게 해주고 비축해 둔 식량으로 목숨을 연 명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당게요

동혁이 형 : 하 이거 잔인한 4월을 얘기하다보니까 논제의 본질을 벗어났는데 KTA 연간일정에 의하면 국내대 회만도,/① 2022년 01-20(목)2022 세계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선발 2차 평가전,/②제19회 대한태권도협회장 배 전국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③국가대표선수선발최 종대회(품새),/④제17회제주평화기 전국태권도대회/⑤ 제1회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개인선수권대회/⑥제1회 2.28민주운동기념 전국중고등학교태권도대회/⑦|품 새 국가대표선발평가전/⑧제31회 청두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태권도국가대표 선수선발대회(※U대회 명칭/⑨아시안게임 파견 국가대 표선발 1차 평가전 및 전국종별태권도선수권대회(고등부·일반부)/⑩제1회 신한대학교총장기 전국태권도대회 (11일간 예정)/⑪제36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체육고등학교 체육대회/⑫ 제16회 한국실업태권도연맹회장기 전국 태권도대회/⑬아시안게임 파견 국가대표선발 2차 평가전/⑭전국종별태권도선수권대회(겨루기 중등부 & 품새)/⑮제32회 용인대학교총장기 전국태권도대회/⑯항저우아시아게임 파견 품새 국가대표선발 평가전/ ⑰제21회 한국여성가족부장관기 전국태권도대회/⑱제25회 아시아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선발 평가전 시안게임 파견 국가대표선발 3차 평가전/⑲제49회 전 국대학태권도개인선수권대회/⑳제13회 상지대학교 총장배 전국태권도품새대회/21.제49회 중고연맹회장 기 전국태권도대회 및 제17회 중고연맹회장배 전국품 새대회/22.전국어린이태권왕대회/23.제19회계명대 학교총장배 전국태권도대회/24.제52회 대한태권도협 회장기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25.제18회한국체육 대학교총장배전국태권도대회/26.제25회 아시아선수 권대회 파견 국가대표선발 평가전/27.제24회 광주 5·18민주화운동기념 전국태권도대회/28.제30회 서울교육대학교총장배 전국태권도품새대회/29.제15회 나사렛대학교총장배 전국태권도품새대회/30.제34회 경희대학교총장기 전국 남,여고등학교태권도대 회/31.한국실업최강전전국태권도대회/32.김운용기 념국제오픈태권도대회/33. 3.15.기념 전국태권도대 회/34.파워태권도최강전 시즌1/35.춘천 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36.제8회 태권도원배 전국태권도선 수권대회/37.파워태권도최강전 시즌2/38.대통령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겨루기·품새·격파)/39.한국 초등학교태권도연맹회장기전국어린이태권도대회/40.제32회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전국남녀중고등학교태권도대회/41.제20회 우석대학교총장기 전국태 권도대회/42.제13회 고신대학교총장배 전국태권도대 회/43.2022 파워태권도최강전 파이널/44.제45회 한 국대학태권도연맹회장기 전국태권도대회/45.경찰청 장기 전국무도대회/46.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전국초 등학교태권도대회/47.제31회 국방부장관기 전국단체 대항태권도대회/48.제20회한국여성태권도연맹회장 배전국태권도대회/49.전국어린이꿈나무대회/50.전 국남여우수선수선발태권도대회/51.국가대표선수선 발최종대회(겨루기)/52. 2022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 맹 우수선수선발전 및 최강전/53.소년체전/54. 전국 체전,/국내대회가 54개 그 외 국제대회 15개 등이다.

김 사범 : 형님! 이거 태권도 종주국에서 대회를 많이 하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 할 수는 있으나 너무 남발한다 는 생각이 듭니다.

오 사범 : 행님 기거 맞심이다. WT는 국제경기단체로서 국제경기를 개최하고 대한태권도협회는 국가협회 경 기단체로서 국가대표를 육성 발굴하는 대회를 관장하는 것은 당연한게 맞심이다.

최 사범 : 형님덜유 문제는 대회가 너무 남발하고 있다 는 여론이 분분합니다유. 대회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도 유사 대회나 중복되는 대회는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봅 니다.

아우 : 앗따 긍게로 말이에요, KTA, 17개 시도협회와 5 개 연맹체는 경기단체로써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당연 한데 각 대학교마저도 학교 명의로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수익창출을 위한 장사속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으므로 지양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한당게요.

동혁이형 : 자 그럼 정리해 보세나, 대회의 남발을 지양 하기 위해서는 유사대회나 중복대회는 통합하고 각 연맹 체는 사업목적에 따른 선수만을 대상으로 할 필요가 있으며 사회동량을 배출하는 상아탑에서는 향학에 전념하 고 태권도대회는 태권도 전문단체로 이양하여 대학교의 대회가 돈벌이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비난을 받지 않기를 기대하며 마무리 하겠네... 일선도장의 활성화를 기원하세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