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을 재조명하여 미래를 개척하는 길
현실을 재조명하여 미래를 개척하는 길
  • 김해성
  • 승인 2022.01.28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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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논설위원(태권도호신술연구원 수석연구위원)
김철수 논설위원(태권도호신술연구원 수석연구위원)

 

태권도는 우리 전통무예를 기조로 하여 그동안 태권도 발전을 위한 원로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현대화되었고, 가장 독보적으로 세계화에 성공한 한국 고유의 스포츠인 무도라 할 수 있다.

급변하는 시대의 조류에 맞게 태권도의 미래비전을 새롭게 재조명하여 그 가치를 창출하고, 인적네트워크를 조성하여 알차고, 값진 태권도 발전에 이바지할 묘안을 찾을 때이다.

세계태권도 본부라 자임하는 국기원의 오늘날까지의 행적을 살펴보면, 태권도 발전을 위하여 노력한 바가 지대하다. 하지만 국기원이 걸어온 길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직원 부정채용. 업무상 횡령과 배임 등으로 고위 임직원이 구속되는 등 부패의 고리는 국기원의 난맥상을 보여주었다.

그동안 언론과 시민단체 등에서 수많은 의혹을 제기해왔고, 고소 고발 사건은 끊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제 임인년 새해가 밝았다.

안타깝게도 연초부터 ‘국기원 개혁의 목소리‘ 가 높다.

특히 최근에는 모 시민단체에서 계속되는 “ 국기원. 이대로는 안 된다! ” 는 성명서가 발표되고, 시리즈로 5탄까지 연재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이미 시민단체 등에서 국기원 임원들의 직무수행에 따른 각종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했지만 이에 따른 개선점은 미미하거나 아예 없고, 연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되므로 다시 시정과 변화를 촉구하는 의미에서 이에 따른 문제점을 요약해보고, 해결 방안을 찾아보자.

2021년 1월 국기원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동섭 국기원장은 2022년 10월11일까지 그 직무를 수행하게 되어있다.

하지만 취임 초기부터 태권도계와 시민단체에 오르내리는 국기원장의 직무수행과 이사회의 문제점이 대두되어 조용할 날이 없다.

국기원장은 기준과 절차에서 벗어나 상식 밖으로 권한을 남용하고, 상벌위 징계를 방조한 책임. 특별채용으로 검증되지 않은 사무처장. 비서실장 등의 인사행정에 대해 공개채용의 원칙을 무력화하였으며, 최순실이 만든 K스프릿 태권도시범단장 출신을 국기원 태권도시범단 고위직에 임명한 것. MOU체결 에서의 정관위반. 사설 단체의 무공훈장 수여 등으로 지탄받는 행위 등은 태권도의 암울한 미래를 연상케 하는 매우 염려스러운 행위임을 천명하였다,

그리고 국기원이사회 비상근인 전갑길 이사장의 소명의식 결여로 이사회 의결사항 미조치. 정관과 제 규정 미준수. 비상근직으로 매월 500만원의 정무적 활동비가 지급됨에도 공무차량을 사적으로 사용. 정년 단축을 노. 사간에 합의하면서 해당 비노조 직원의 사전 동의 없이 처리한 것은 취업규칙위반과 직권남용으로 직원 간 위화감 조성 및 갈등과 분열을 조장한 행위 등에 대해서 모 시민단체에서는 이사장의 탄핵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내놓았다.

또 국기원장의 비합리적인 행보에 대하여 신중히 견제하고, 감독해야 할 이사회가 이사회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지 못한 것이다.

위에서 밝힌 바와 같이 각종 의혹 사안이 발생했음에도 이를 묵과하고, 견제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정관이 무시당한 모든 일에 대해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시민단체가 분노하고, 성토하는 이유는

-국기원은 파벌과 불법과 시시비비만 난무하고,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과거의 그릇된 관습을 답습하기 때문이다.

-국기원창설 반세기가 되도록 국기원은 부정부패의 온상이 되고, 투쟁의 장(場)으로 변 했기 때문이다.

-진실과 거짓이 상반된 관계에서 지도층의 자기 합리화만 앞세운 진실 공방으로 서로가 상처만 입는 현실이 역겹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일선 도장의 경영악화를 뒤로하고, 사욕에만 몰두하기 때문이다.

-자기 성찰은 뒤로하고, 막장 게임을 연출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국기원은 ‘국기원장 선거 관련 정관 개정안’이 설전 끝에 부결되고, 새해 1월14일 선거인단 확대 등 정관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라 온라인 생중계로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투명하고 다수가 호응하는 정관개정이 이루어져 진취적인 개혁이 하나씩 이루어져야 변화하는 국기원의 진면모를 보여주었으면 한다.

구습과 구태에서 하루속히 환골탈태(換骨奪胎)하여 새 시대의 조류에 맞게 ‘세계태권도 본부’로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다하는 것이 태권도의 위상을 정립하는 길이다.

그리고 태권도 지도자들은 미래지향적인 사고방식으로 전환하여 태권도 정책과 제도에 관련된 부분을 새롭게 분석하고, 그 방향을 제시하여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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