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나는 동혁이형이다.
[독자기고] 나는 동혁이형이다.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21.09.1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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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단체장은 임기동안에는 '열성적으로 염불(소임)만하고 잿밥(이권)은 멀리하자'

 

 

동혁이 형 : 우리 의형제 아우들을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만남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국기원에 대해 이런저런 말들이 많고, 올림픽 태권도 경기가 이러쿵저러쿵 해도 우리는 황소초럼 묵묵히 우리길을 가는 것이 숙명이라고 생각하네.

금년 여름에도 낮에는 36도를 상회하는 폭염으로, 계란이 아스팔트 위에서 반숙이 될 정도로 땡볕이었고, 밤에는 열대야로 밤잠을 설칠게 하던 삼복더위도 자연의 순리에 순응하듯 가을비에 꼬리를 내리면서 조석으로는 살랑살랑 서늘한 바람이 일고, 낮에는 뜨거운 햇볕으로 곡식과 과일을 잘 익게 하여 일용할 양식을 풍요롭게 하는 가을이 성큼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네. 이와 같은 자연의 순리가 태권도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원인은 오늘의 화두를 "태권도단체장은 임기동안에는 '열성적ㅇ로 염불(소임)만하고 잿밥(이권)은 멀리하자'라는 논제로 시작해 보세나.

김 사범 :  형님 동감입니다. 태권도 단체가 비록 방만하다 해도 그 단체를 운영하는 수장의 철학과 리더십이 출중하고 덕과 지혜를 발휘하여 소통하고 아우른다면 비상할 수 있는 단체라고 생각합니다.

오 사범 : 행님 의견에 적극 동의하능 기라예, 기런데도 단체의 깊은 애정과 사명감으로 봉사해야한다느 명예직임을 망각해가 마치 사기업의 총수인양 오로지 정치놀음과 이해관계에 빠져 미래를 내다보지 기 때문에 발전은 커녕 오히려 부정비리로 지탄받는 단체로 전락하능기라예

최사범 :  형님 태권도게는 참 이상한게 있시유, 평소에는 냉철하고 청렴해 보이는 사람도 일단 완장만 차면 판단력도 흐려지고 분별력도 상실하고 매너리즘(mannerism)에 빠져 오직 정치적인 행위만을 하거나 이해관계만을 생각하는게 문제에유

아우 : 앗따 성님덜 쉽게 말해서 시쳇말로 염불(소임)에는 뜻이 없고 잿밥(이권,빨대 꼽기)에만 맘이 있다는 말이랑게요.

동혁이형 : 자 그럼 지금까지의 잿밥(이권) 때문에 신세를 망친경우를 한번 살펴 보세나. 

김 사범 : 여기서 실명을 거론할 수는 없으나 태권도 4개, 단체 및 17개 시.도 협회, 시.군.구 협회연맹체 등 여러단체에서 잿밥에 눈이 어두워 공금횡령.배임으로 사범처벌을 받은 자들이 적지 않잖아요?

오 사범 : 행님 잿밥(이권)이 비단 공금횡령.배임 뿐만은 아닝기라예.

최 사범 : 그건 그렇지유, 탁월한 태권도국가대표 선수를 육성하여 국위를 선양하고 국가의 품격을 높이고 인지도를 상승시켜 경제발전과 선진체육의 부강한 국가로 비상하기 위해 공정하게 선출해야 하는 국가대표 코치 선발의 부정도 잿밥 때문에 유발된거라 할 수 있지유.

아우 : 하 하 성님덜 그게 바로 업무방해 및 공갈협박 등의 쪽지파동이 그 대표적 사례라 볼 수 있다당게요. 감독, 코치 선발부정, 심사부정, 심판의 승부조작도 업무방해에 해당되는 것이랑게요.

동혁이 형 : 그 뿐이 아니고 코로나-19의 여파로 일선 도장의 운영난을 생각하여 고통분담 차원에서 출연금은 내지 않더라도 지도자들의 고혈로 마련된 공금을 알뜰살뜰하게 근검절약해할 단체장이 오로지 잿밥에만 눈이 어두워 과도한 회의비, 출장비 등 갖은 명목으로 챙겨 가는 것도 눈먼 공금의 빨인거지.

김 사범 : 그 뿐만이 아니지요. 비상근으로 공적업무를 위해 매월 급여성 활동비를 개인통장으로 지급받으면서도 기사를 대동하여 공용 차량을 이용하는 것도 빨대를 꼽는 것으로 업무상 배임에 해당된다 할 수 있는거 잖아요.

오 사범 : 게다가 선거 때 보은 인사로 학연, 지연, 선.후배로 얽힌 내편, 내 사람을 주요 보직에 추천, 위촉, 임명하기 위해 규정위반의 법과 원칙을 벗어난 인사행위도 다 잿밥에서 비롯된 것이지유.

최 사범 : 또 있지유, 정관에 명시된 업무분담대로 시행하지 아니하고 자기측근들을 특별위원회에 임명하여 월권행위를 하거나 해외로 조사를 보내는 등 단체장의 사비가 아닌 공금을 함부로 써대는 단체장도 염불보다 잿밥에 눈이 어두워 정관과 규정을 위반하는 빨대 꼽기라 할 수 있는 것이지유.

아우 : 또 어떤 단체는 직무와 관련된 문제가 재야의 고발로 사법기관에서 무혐의 처리되었당게요. 그런디도 단체장이 사태파악을 제대로 하지안하고 측근들과 부하뇌동하여 죄목만 바꿔서 또 다시 고발하는데 담당직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압적으로 지시하여 고액의 변호인을 선임한 것도 염불을 초월한 잿밥의 문제라 할 수 있으며 이를 두고 재야에서는 내 돈 같으면 고발 하는데 몇 십만원도 아니고 수천만원을 아무거리낌도 없이 펑펑 쓸 수 있겠냐면서 이권의 의혹을 제기하기도 한당게요.

동혁이 형 : 자 그럼 아우들이 예매한 KTX 시간도 다가오는데 토론을 정리해 보세나, 지금까지 우리는 "태권도단체장은 임기동안에는 '열성적으로 염불(소임)만하고 잿밥(이권)은 멀리하자'라는 논제로 토론한 결과 태권도 관련 단체장은 최소한의 임기동안에는 사심없이 오직 소속 단체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정관과 규정에 따른 법과 원칙을 준수하는 소임에 충실해야 하며, 소신 없는 부하뇌동으로, 단체에 해악을 끼치거나, 이해관계에 얽혀 법과 원칙을 지키지 않고 측근들을 불법으로 채용하는 인사규정을 위반하거나 사비가 아닌 공금을 펑펑 쓰는 부당한 예산지출의 이권 개입은 빨대 꼽기에 해당하므로 혐오스런 벌레 보듯 멀리해야 한다는 청렴의 각성을 기대하며 존폐 위기에 직면한 태권도 가족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을 기원 하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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