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난민 태권도 선수, 패럴림픽 극적 참가
아프간 난민 태권도 선수, 패럴림픽 극적 참가
  • 김해성
  • 승인 2021.08.3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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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키아 쿠다다디]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 조정원)은 아프가니스탄 장애인 태권도 선수 자키아 쿠다다디는 패럴림픽을 위해 노력한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와 스포츠인권센터(Center for Sports and Human Rights), 프랑스 정부에 감사함을 표시했다.

WT는 호주 정부의 도움을 받아 카불을 탈출해 파리에 머물던 아프간 장애인 여자 태권도 선수인 자키아와 장애인육상선수 호사인 라소울리는 28일 밤 패럴림픽 참석을 위해 도쿄에 무사히 도착했다.

WT는 텔레반이 정권이 들어선 이후 아프카니스탄 장애인올림픽 위원회가 패럴림픽 출전을 포기했지만 쿠다다디를 출전 선수 명단에 계속 남겨놓고 그녀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왔다. 세계 각국의 태권도인 등을 통해 쿠다다디가 패럴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 길을 찾아왔다.

마침내 쿠다다디는 9월 2일 지바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리는 태권도 여자 -49kg 체급에 출전할 수 있게 되었다.

조정원 WT 총재는 "자키아 선수가 패럴림픽에 출전하겠다는 목표를 이뤄 매우 기쁘다"며 성별, 국적, 능력에 상관없이 누구든지 평화롭게 스포츠를 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WT는 IPC와 스포츠 인권 센터 그리고 도와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스포츠는 평화와 희망을 불어넣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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