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승부였다. 이다빈(25,서울시청)이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세계랭킹 1위 영국의 비앙카를 꺾고 여자 +67kg급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1라운드 경기 초반 상대가 매서운 공격을 시작했지만, 이다빈은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비앙카는 조급하게 공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앙카는 이다빈에게 갈려 후 얼굴공격을 가해 감점 1점을 받았다. 그리고 다시 한번 무릎을 들어 방어를 하다 감점을 받았다. 이다빈은 비앙카의 반칙에 가까운 주먹공격으로 1라운드에 감점을 얻어냈다. 비앙카는 1라운드 막바지에 주먹공격을 성공하면서 3-1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2라운드에서 비앙카는 시작과 동시에 몸통득점으로 3-3동점을 만들었다. 비앙카의 주특기 공격이 앞발 공격으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이다빈은 침착하게 주먹공격과 몸통득점을 성공시켜 재역전했다. 이후 비앙카는 몸통 공격으로 8-7까지 쫓아오기 시작했다. 서로 몸톰 공격과 주먹공격을 통해 10-10으로 2라운드가 끝났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 1분50초 얼굴공격을 성공한 이다빈에게 비앙카는 감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이다빈을 밀쳐버렸다. 이후 이창건 감독은 챌린지(비디오판독시스템)를 신청했고 챌린지가 성공하면서 상대방에게 감점을 얻어냈다. 초초해지기 시작한 비앙카는 공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상대방은 챌린지를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이창건 감독은 챌린지를 신청하여 점수를 무효처리 시켰다. 시간이 40초가 남은 상황에서 매서운 공격을 퍼붓는 비앙카에게 역전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얼굴공격을 성공하면서 버저비터 발차기를 성공하면서 비앙카를 꺾고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경기는 선수의 실력과 코치진들의 지략이 돋보인 명경기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