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에게는 축복을, 패자에게는 위로를” 슬로건으로 정정당당한 선거 다짐
승자에게는 축복을, 패자에게는 위로를” 슬로건으로 정정당당한 선거 다짐
  • 김해성
  • 승인 2020.12.10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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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어플레이 다짐 선언 선거 문화 바뀌어야
[왼쪽부터 김영훈 후보, 양진방 후보, 최재춘후보]

 

1210~16일까지 KTA 11대 회장선거 레이스가 시작되었다. 오전 1130분에 강남구에 위치한 식당에서 태권도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었다.

회장 후보 4인1번 최재춘 후보, 2번 양진방 후보, 3번 김영훈 후보가 자리에 참석했고 기호 4번 최영길 후보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다.

간담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펼치는 것에 대해 뜻을 모았다.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최영길 후보는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전화통화를 통해 세 후보의 뜻을 전했고 최영길 후보 역시 그 뜻에 동참하였다. 기존선거에서는 볼 수 없는 화합의 장을 펼쳤다.

후보자들은 페어플레이 정신을 강조하면서 결과에 승복하고, 선거에 이의를 제기, 각 후보를 비방하는 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다. 서로 비방하고 물고 뜯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앞으로 태권도의 발전과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힘을 모아야 한다고 뜻을 같이했다.

최재춘 후보는 이번 선거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관심이 많고 정통 태권도인이 참여하는 선거인 만큼 투표 결과에 당선 여부에 상관없이 깨끗하게 승복하고 축하해주는 문화를 만들었으면 한다. 오늘 이 자리는 누가 먼저 했다기보다 모두 동감해 자연스럽게 마련됐다고 말했다.

양진방 후보는 새로운 세대의 후보들인 만큼 선거 전에 이렇게 만나는 것도 가능한 것 같다. 선거가 끝난 이후에 안 좋은 일이 없이 끝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뜻을 같이했다. 페어플레이 하고 여기서 더 나아가 태권도계에 발전적인 이야기를 같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영훈 후보는 선거 출마의 변에서 말했듯 종주국 협회로서 시대에 맞게 사랑받고 존경받는 협회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선거 문화도 바꿔야 하지 않는가 싶다. 선거문화를 먼저 바꾸고, 당선되었을 때의 문화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사실 별로 어렵지 않은 일이다. 후보자들의 생각이 가장 중요하다. 후보들끼리 사전에 만나서 이렇게 의지를 다진 만큼 큰 의미가 있어 보이고 선거를 잘 마치자고말했다

마지막까지 세 후보는 페어플레이를 다짐 할 것을 외치면서 승자에게는 축복을 패자에게는 위로를라는 말을 하면서 훈훈하게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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