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KTA회장선거, 한국태권도의 미래가 달려
차기 KTA회장선거, 한국태권도의 미래가 달려
  • 김해성
  • 승인 2020.12.04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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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회장의 제 1덕목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극복을 위한 합리적인 리더십”
“세계속에서 한국태권도의 위상을 재정립할 인물이 회장으로 선출되어야”

제 29대 대한태권도협회장 선거가 12월 17일로 확정됐다.

대한태권도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1월 5일 협회 사무실에서 위원 7명 가운데 6명이 참석해 제1차 회의를 개최하여 12월 1일 선거일을 공고하고 12월 7일과 8일 양일간 후보등록을 받은 후, 선거운동 기간은 9일부터 16일까지, 선거일을 12월 17일로 확정했다.

자천타천으로 예상되는 출마후보는 4~5명으로 예상되지만, 후보등록일을 전후하여 이합집산으로 2~3명의 후보가 최종적으로 등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 태권도계를 둘러싼 대내‧외적인 환경이 그리 녹록하지 않은 상태인 상황에서 대한민국 태권도계를 이끌어가야 할 대한태권도협회장에 어떤 인물이 적합한지 고민해 보아야 할 시점이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국내에서도 지대한 영향을 받고 있는 가운데 포스트 코로나의 대책에 고심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로 코로나의 영향으로 수련생이 급감하고 승품, 단 심사인원이 줄어들어 일각에서는 엘리트 태권도 선수의 요람이라 할 수 있는 초등학교 선수들이 부족해질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는 엘리트 선수들이 줄어들어 각급 팀의 선수수급에 어려움을 격고 있는 현실에서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치러지는 차기 대한태권도협회장은 선수를 발굴, 육성해야 하는 대한태권도협회의 본분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강력한 리더십과 함께 자금을 적절히 배분하여 최적의 효과를 낼 수 있는 투명한 행정을 펼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대한태권도협회는 다른 경기단체와 달리 전국에 산재해 있는 태권도장을 회원으로 거느리고 무도태권도의 수장이다.

이런 독특한 지위에 있는 대한태권도협회의 위치가 코로나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태권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포스트 코로나의 대책을 세워서 태권도장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인 지원까지 이끌어 낼 수 있는 사람이 차기 대한태권도협회장의 필수불가결의 자질이다.

대외적으로도 대한민국태권도계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세계태권도계에서 태권도 종주국인 대한민국의 영향력이 급속도로 하락하고 있다. 물론 과거처럼 대한민국태권도계가 세계태권도계를 호령하는 만큼의 영향력을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 하겠지만 그래도 일전한 영향력은 행사해야 하지만 세계태권도계에서 대한민국의 목소리는 거의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초라해져 가는 상황이다.

지금 세계연맹에서 한국의 입장을 대변해 줄 한국의 목소리를 전달해줄 인사가 누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현재는 그나마 조정원 총재가 건재해 있어 다소 나은 형편이지만 조 총재 이후의 상항은 어떻게 될까?

조정원 세계연맹총재의 임기가 내년이면 끝난다. 연임할 의사가 있는지 확인해 보지는 않았지만 연임이 거의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5년 뒤가 문제다. 이미 잘 알려져 있듯이 세계연맹 총재직에 관심이 많은 유럽쪽에서 총재직에 오르려 할 것이고 이는 대세로 굳어져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되면 유도처럼 말만 종주국이지 태권도계에서 대한민국이 설 자리는 없어지게 되고 그저 그런 회원국의 하나로 존재하게 될 우려가 현실화 될 것은 누구나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대한태권도협회장은 대한민국의 태권도계를 대표해서 세계연맹에서 종주국 태권도계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어야 하고 포스트 조 총재 시대에 대한민국 태권도계의 위상을 끌어올릴 수 있을만한 자질이 요구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태권도계는 후진양성에 무관심 했고 그 결과 고만고만한 인재들이 스스로 저 잘났다고 하면서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는 형편이라고 말하는 태권도계 인사들이 많이 있어 왔지만 정작 그들도 후계 양성에는 별 의미를 두지 않았다.

지금도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서두르지 않으면 대한민국 태권도계가 변방의 한 나라로 초라하게 밀려나는 참담한 지경에 이르고 말 것이다. 한 번 밀려난 자리를 되찾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는 말을 하지 않아도 잘 알 것이다.

그래서 이번 대한태권도협회장 선거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부디 대내적으로는 국내태권도계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고 대외적으로는 대한민국 태권도계의 위상을 제고 할 수 있는 인물이 당선되기를 기대해 본다.

 

대한태권도협회
대한태권도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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