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동혁이 형이다
나는 동혁이 형이다
  • 한예진
  • 승인 2020.12.0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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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 발전을 위해 우리 모두 성찰의 시간을 갖자!

◆동혁이 형 : 기해년도 마지막 달에 접어들면서 기온도 급강하 하고, 낙엽도 우수수 해 벌거벗은 고독한 나무의 쓸쓸한 모습에서 초겨울을 느낄 수 있으니 아우들도 월동준비에 만전을 기하기 바라네. 그래서 오늘은 “ 국기원 발전을 위해 우리 모두 성찰의 시간을 갖자!” 라는 화두로 토론방의 문을 활짝 열겠네.

▶김 사범 : 형님! 날이 갈수록 국기원의 위기감이 더하여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음을 우리 모두가 감지하고 있으면서도 위정자들은 이를 간과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오 사범 : 행님덜! 국기원 발전을 위한다카믄 먼저 국기원의 위정자들이 각성해가 일선지도자들의 여론을 수렴하여 그 대책을 시급히 강구해야 하능기라예.

▶최 사범 : 맞아유, 그런데유 위정자들은 국기원 발전을 위한 의무는 다하지 않고 권리만 주장하며 파당을 지어 자신의 명예만 지키려하는 위정자들이 무슨 대책을 강구한데유.

▶아우 : 앗따 참 성님덜, 국기원 위정자들은 심사를 접수하는 회원들이 주인임을 망각하고 마치 개인 회사로 착각하는 망상에 젖어 사리사욕만 채우다가 결국 사법기관의 처벌로 자신은 물론 태권도의 명예만 실추시키는 위정자들에게 발전을 위한 대책을 기대하는 것은 기적을 바라는 것이나 다름 없당게요.

◆동혁이 형 : 그동안 우리가 많은 위정자들을 봐왔지만 진정으로 국기원 발전에 매진하여 태권도 인들의 존경과 신망을 받은 위정자들을 볼 수 없었다는 것은 참으로 불행한 일이라 생각하는데 아우들의 생각은 어떠한가?

▶김 사범 : 형님! 맞습니다. 국기원 실태를 짚어 보자면 2010년 법정법인 출범 당시부터 제3기 집행부까지 낙하산 인사로 구성되어 반목과 갈등으로 분란만을 야기 시킨 채 일선지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임기를 마친 것은 위정자들의 사명감과 소명의식이 없었기 때문에 발전을 기대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오 사범 : 특히 제3기 집행부의 부정비리로 인하여 전 원장과 고위직원이 구속되는 등 국기원 개원 이래 최대위기를 맞이해가 그 후유증으로 아직도 어두운 터널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소송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는 실정잉기라예.

▶최 사범 : 그렇다 할 수 있지유!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속담과 같이 국기원의 수뇌부 자체가 많은 문제점이 있는데유 하부 직원들이 뭘 보고 배우겠으며 조직의 생리인 상명하복의 체계가 무너져 령이 안 서는데 근무인들 성실하게 하겠는지유?

▶아우 : 성님덜! 참 거시기 하당게요, 국기원 수뇌부가 원칙을 고수하지 못하여 비위사실이 많응게로 이를 피해 갈랑게로 비위사실에 강하게 항변하는 노조를 안고갈라고 하다봉게로 어쩔 수 없이 도를 넘은 주장을 받아들여 결국은 집행부가 노조의 눈치를 봉게로 소신껏 경영을 하지 못한 것도 있당게요, 그것이 오늘날의 사태와 무관치 않은 것도 사실이랑게요.

◆동혁이 형 : 아우들 말에 일리가 있고 사실이 그러하다고 보네. 그러나 직원에 불과한 노조가 집행부에 대한 월권과 지나친 내정 간섭은 자제할 필요가 있고 개선되어야 할 문제점이라 생각하며 직원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 태권도 일각의 지배적 여론이라네.

▶김 사범 : 형님 국기원의 업무는 이사회에서 승인한 각종 사업계획 및 편성된 예산을 집행하고 행정을 총괄하는 사무국, 각종 교육을 담당하는 연수원, 태권도와 국기원의 역사 정립과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연구소, 각종 기술 분야를 연구 개발하고 한마당 등 행사의 기술 분야를 담당하는 기술심의회로 업무를 분담하여야 합니다.

▶오 사범 : 하모! 하모! 맞는기라예, 국기원 수익사업의 핵심은 심사사업으로서 기술심의회는 승품,단 심사를 공정하게 집행하는 역할과 기능을 다해야 함에도 현재는 그러하지 못한다 아임이까?

▶최 사범 : 맞어유! 그래서 사무국은 행정 보조업무만 하고유, 기술 분야는 기술심의회 임원구성 및 고단자 평가위원, 한마당 대회 임원 등의 위촉은 기술심의회 의장단에게 전권을 행사하는 것이 효율적인 업무수행이라 생각하는구만유.

▶아우 : 앗따 성님 맞당게요, 2019년 기술심의회가 심사부문에 개혁을 위해 이것저것 연구 많이 하더랑게요. 고단자 심사 시에 5명의 평가위원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칸막이를 설치하고 응시자도 예전과 다르게 8-9단은, 4-5명에서 1명씩으로 6-7단은, 6명에서 3명으로 대폭 줄여 심사의 공정성 확보에 엄청 신경을 쓰더랑게요.

◆동혁이 형 : 아우들 그런데도 3/4분기 고단자 심사 시에는 8단 1명, 9단 1명이 품새 심사에서 문제점이 발견되었다는데 들은바가 있는가?

▶김 사범 : 형님 나도 들었는데요. 8,9단 응시자 각각 1명씩인데 춤추듯 해서 참석했던 많은 응시자들이 의혹을 제기하는 민원이 있었다고 합니다.

▶오 사범 : 행님 내도 들었심이더. 민원제기에 따라 심사관련 규정을 근거로 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해 보니 완성도, 숙련도, 품위 등에서 평가위원 5명 중 1명만 불합격으로 채점하고 나머지 4명은 불합격 점수를 주고도 합격으로 고치기도 하고 합격 점수를 준 후에 불합격 점수로 고치는 등으로 채점표가 조작되어 결과 발표를 보류하고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조사하였다 캅디더.

▶최 사범 : 성님덜유 지도 들었구만유, 소문에 의하면 평가위원 중 혹자는 불합격 점수를 부여한 후 앞에서 본 응시자도 부족한 면이 있었지만 합격점수를 부여 하였기에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합격점수를 부여 하였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하는가 하면유, 혹자는 처음동작에서 부족한 면이 있어 불합격 점수를 부여하였지만 끝 부분에서 완벽한 동작으로 마무리해 수정으로 합격점수를 부여하였다는 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우 : 앗따 성님덜 낯이 뜨겁당게요, 그뿐이 아니랑게요, 또 혹자는 미흡한 부분이 있었으나 탈락시키기에는 아쉬움이 있어 합격점수를 부여 하였다는 말도 있고, 혹자는 수정을 하고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하는 등으로 수정이 분명하여 8단 1명과, 9단 1명을 심의위원회에서 변호인의 자문을 받아 불합격처리하고 본인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당게요.

◆동혁이 형 : 하 하, 앞에서와 같이 품새 점수를 수정한 문제점이 있어 합격을 취소하였다면 그에 따른 평가위원들에 대해서도 선도적 역할을 방기한 원로로서 국기원 심사 업무방해와 직무 태만의 책임을 물어 엄중징계조치를 하는 것이 당연한 처결임에도 아직까지 평가 위원들의 조치가 없다는 것은 공정성과 형평성에 맞지 않는 행정의 난맥상임을 지적하는 태권도 인들이 많다네, 그래서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앞에서와 같은 국기원의 부정비리나 엄정해야할 심사평가의 문제점 개선 등“국기원 발전을 위해 우리 모두 성찰의 시간을 갖자”는 소망을 기대하며 마무리하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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