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동혁이 형이다
나는 동혁이 형이다
  • 한예진
  • 승인 2020.12.0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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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인들이여 ..! 얍삽하게 살지 말자

동혁이 형 : 태권도판을 생각하면 스트레스가 100이 되어 머리가 지근지근 아프다가도 태권도에 대한 열정이 있는 아우들을 만나 토론을 벌리면 사실상 개선되는 것은 아니더라도 마음이 개운해 지기에 만날 날이 기다려진다네. 9월도 가고 10월에 접어들어 하늘은 푸르고 높고 맑아 마음이 풍요로워 지는데 태권도판은 아직도 어두운 터널의 연속이니 이를 어찌하면 좋을지?.... 그래서 오늘의 화두는 “태권도 인들이여..! 얍삽하게 살지 말자.” 라는 논제로 설정해 보았네.

김 사범 : 형님! ‘얍삽하다’는 말의 사전적 의미를 보니깐, ‘사람이 얕은꾀를 쓰면서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려는 태도’라 하는데요. 시기적으로 유효적절한 논제라 생각합니다.

오 사범 : 행님 양파껍질 벗기듯이 얍삽한 태권도판의 실상을 한번 되짚어 보능게 좋겠네예.

최 사범 : 성님덜유! 지가 보면유 도장을 하는 사범들은 회원⨯ 수련비 = 수입이니까유 그건 ‘얍삽하다’고 할 수는 없는 일이고유, 자신들의 수익 창출과 태권도 인구 저변확대를 위해 기여한 노력에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의 박수갈채를 보내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되네유.

아우 : 앗따 성님덜 긍게로 그렇게 차별화된 교육과 열정으로 선의의 경쟁을 벌여 자기 발전을 하는 것은 높이 치하할 일이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 비양심적인 ‘압삽한’ 마음으로 학교 앞에서 선물 공세를 벌이거나 마케팅으로 수련생을 확보하기 위해 주위 도장을 비방하며 자기 도장만이 제일 인 것처럼 홍보하는 것은 양심적인 지도자 전체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고 있당게요.

동혁이 형 : 듣고 보니 그렇구만, 그건 태권도의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로서 반드시 협회 차원에서도 제제하고 징계를 해서라도 기강을 바로잡는 것이 공익을 위한 것이라 생각하네.

김 사범 : 형님 ! 학교 앞에서 마케팅을 하는 것도 문제지만 수련비 덤핑도 문제입니다. 동일지역에서 다른 도장보다 더 받는 것은 오히려 가치를 상승시키는 것이니까 좋은 현상이지만 주위보다 덤핑을 치는 것은 시장 질서를 파괴하고 태권도의 가치를 추락시키는 ‘얍샵함’으로 이는 반드시 지탄받아야 할 문제라 생각합니다.

오 사범 : 행님덜요 ! 비정상의 홍보 마케팅은 경쟁 사회에서 불가피한 발상일 수도 있겠지만도 사회체육의 지도자로서 수련생에 대한 지도이념은 항상 교육적이어야 하고, 차별화 된 차원 높은 교육을 통해 경쟁하는 것이 이상적인데 이에 반하는 사탕발림의 ‘얍삽한’ 마케팅은 전면 금지되어야 할 문제잉기라예.

최 사범 : 성님덜유 도장 문제는 이쯤 하고유, 태권도 관련단체로 넘어가 봐유, 대한민국태권도협회는 전 처장이 구속되고, 고위직원이 고액의 벌금을 내도록 업무상 처벌을 받았잖아유, 그리 될 때까지 관리감독을 잘못한 회장이 당연히 책임을 지고 거취를 표명하는 것이 일반적 상식인데 아직까지 일언반구의 입장표명을 하지 않는 것은 직원들이야 죽거나 말거나 회장 자신은 기어이 임기를 채우겠다는 ‘얍삽한 마음’의 발상이라서 참 측은한 생각이 드네유.

아우 : 앗따 성님덜 그렁게 말이요, 회장이 뭐 그리 대단한 것인지 기본적인 양심도 저버리고 당선 직 후부터 현재까지 협회가 바람 잘 날이 없도록 사건사고가 많아 대한민국태권도협회와 태권도 인들의 명예가 실추되고 회장 자신의 자존심에도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면 훌훌 털어버리고 용단을 내리는 것이 순리일 것인데 청문회에서 만신창이가 된 국무위원 내정자처럼 버티고 있는 것은 아무리 선출 직 이라지만 ‘얍삽하게 ’사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당게요.

동혁이 형 : 다음은 국기원으로 넘어가 보세나. 전 원장과 전 사무총장의 구속으로 인하여 오랜 진통과 시련 속에서 마침내 정상화를 위한 임원 선출의 시기는 임박해 왔는데 ‘얍삽한’ 태권도 인들이 많은 태권도 판에서 과연 순조롭게 마무리가 될지는 의문이라는 설이 회자되고 있는 것은 아우들도 아는 사실이 아닌가?.

김 사범 : 원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와 선거인단이 구성되었는데 문제는 선거인단 선정의 형평성과, 공정성에 대해 성급하게 문제제기를 하는 태권도 인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문제는 정관의 문제라기보다 국기원의 사업과 예산을 의결하고 집행하는 임원들의 청렴성과 공정성, 상근임원과 고위직원들의 행정부제의 ‘얍삽함’에서 기인된 것이라는 합리적인 의견이 많습니다.

오 사범 : 하모 하모 행님요, 원장선출에 중앙선관위에 위탁해가 수천만 원의 예산을 낭비하는 것도 문제가 있지만도 이사추천위원회 구성원이 비록 단체의 대표성을 갖고 있긴 하지만도 이사 응모자를 심의하여 추천하기에는 연령, 무력, 경력이 현저하게 미흡하다는 부정적 시각이 많응기라예.

최 사범 : 더구나 추천근거가 없는 상태에서 적격여부를 심의하고 추천하는 것은 사전에 아무런 자격기준을 제시하지 않고 응모 공고를 한 국기원도 문제고유, 태권도와 아무런 관련 없는 기자나 변호사가 이사추천위원으로 선정된 것도 문제지유.

아우 : 아이구 성님덜 참말로 국기원 이사를 선출하는데 어찌하여 외부 인사나 국기원의 업무를 모르는 유관단체에서 추천을 추천받는 것도 웃기는 일이랑게요, 그것도 유관단체에서는 무력, 연령, 직위, 전문지식, 사회상식, 등을 고려치 않고 아무나 추천하는 것도 문제가 심각하당게라우. 기래서 심지어는 군의 하사관들이 장군을 뽑는 격의 추천위원회가 구성되었다는 비난이 무성한 기라예.

동혁이 형 : 아우들! 이사추천위원회 구성원도 문제지만 지난 8월초 추천위원회 위원장 선출 시에도 ‘내로남불’ 과 다름없는 에피소드가 있었다는 소문이 돌았다네. 그날 이사추천위원회 정족수 10인중 2인이 불참하여 8인이 위원장을 선출하는데 추천된 J모 위원과 L모 위원 2인의 무기명 투표 결과 1,2차에 4 : 4 동점으로 팽팽했다더군,

김 사범 : 형님 내가 듣기로는 4:4로 팽팽하니까요, 교통사고 장소도 아닌데요, 갑자기 회의장 밖에서 회의와는 아무런 관련도 없는 P 모 인사가 문을 박차고 소리를 지르며 회의장으로 들어와 공포분위기를 조성해 회의가 중단되었다던데요.

오 사범 : 그랬다캅디다. 소란을 피우던 중 변호사협회 추천으로 변호사 1인이 뒤늦게 참석해가 참석자 9인의 3차 투표에서 6 : 3으로 J모 위원이 위원장으로 선출된 것도 ‘얍삽함’의 발로라 생각한다며 말이 많았다카데요.

최 사범 : 성님덜유 ! 태권도판은 이쯤 하고유, 지가 종종 보고 느낀 지하철이나 버스, 엘리베이터를 탈 때도 세치기를 하거나 앉을 자리를 찾아 눈을 두리번거리며 헤매고 다니는 하이에나처럼 얍삽하게 사는 사람들이 참 많아서 눈살이 찌푸려 질 때가 많아유.

아우 : 참말로 성님덜! 특히나 몸이 불편하여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사람이 타면 나이 불문하고 거동할 수 있는 사람이면 자리를 양보해야 하는디도 나이도 많지도 않으면서도 눈을 감고 자는 척하거나 스마트 폰을 보면서 못 본 척 하며 자신만을 위해 ‘얍삽하게’ 사는 부도덕한 사람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애석한 일이랑게요.

동혁이 형 : 자 그럼 정리해 보세나, 아무리 요즘 시대가 아무리 각박하고 태권도계의 질서가 파괴되었다 해도 국기원과 태권도의 밝은 미래를 위해 사익과 집단이기주의 담합을 탈피하고 공익과 사회정의 구현에 앞장서자는 의미에서 “태권도 인들이여 얍삽하게 살지 말자”는 오늘의 포괄적 논제에 대해 성찰하기를 소망하며 이만 마무리 하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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