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동혁이 형이다
나는 동혁이 형이다
  • 한예진
  • 승인 2020.12.0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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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인들은 태권도의 날 행사가 보다 더 성대하기를 소망한다

동혁이 형 : 태권도판을 생각하면 스트레스가 100이 되어 머리가 지근지근 아프다가도 태권도에 대한 열정이 있는 아우들을 만나 설전을 벌리면 사실상 개선되는 것은 아니더라도 마음이 개운해 지기 때문에 만날 날이 기다려진다네. 8월도 가고 9월에 접어들어 날씨도 선선하고 한가위도 다가오는데 태권도판은 어두운 터널의 연속이니 이를 어찌하면 좋을지?.... 그래서 오늘의 논제를 “태권도 4개 단체장들의 태권도에 대한 애정이 절실한 때이다.” 라고 정해 보았으니 진솔한 대화방이 되길 바라네.

김 사범 : 형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우리민족 고유의 무예인 ‘국기태권도’는 대한민국이 발상지로서 다른 종목은 100여년을 거쳐 간신히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데 비하면 태권도는 불과 30여년 만에 핵심종목으로 급부상 하면서 지구촌의 인류가 공유하는 IOC 종목에 무도스포츠로 자리매김 한 것은 기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오 사범 : 행님예 맞심이더. 이처럼 태권도가 세계화로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국내 사범들의 태권도 인구 저변확대의 노력과, 해외 사범들이 도복하나 달랑 메고 불모지에서 타 무술과 생사를 걸고 혈투로 이룩한 실전무예의 우수성을 IOC의 신상품으로 등장시킨 것은 고인이 된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의 각본과 연출에서 기인된 것으로 누가 뭐래도 그 공로는 인정해야 하능기라예.

최 사범 : 성님덜유! 사실은 ​무예(武藝), 무술(武術), 무도(武道)의 종류는 크게 나누어 대략 50여 종목이며 세부적으로는 100여 종류로 분류되는 것으로 알고 있고만유.

아 우 : 앗따매 그 수많은 무예, 무술, 무도 중에서 미주지역이나 유럽인들이 태권도를 선호한 것은 예시예종(禮始禮終)의 도덕성은 물론 겨루기 할 때에도 상대가 넘어지면 일어나서 다시 겨루기 할 의사를 표시 할 때까지 기다려 주는 신사도가 있는 무예정신을 높이 평가하기 때문에 선호한다는 동기를 어느 잡지에서 본 생각이 난당게요.

동혁이 형 : 아우들 그 뿐이 아니라네. 전 세계 1등 국가의 선진국인 미국에서 태권도를 받아들인 것은 4년간 수련한 A그룹과, 비 수련자인 B그룹으로 나뉘어 실험한 결과 비 수련자 보다 수련자가 인체공학적, 체육학적, 정신학적, 지능개발, 등의 우수성을 인정했기 때문에 백악관에서부터 수련이 시작되었고 그 영향으로 유럽지역에서도 수련이 확산된 것으로 나도 알고 있네.

김 사범 : 형님 나도 그런 얘기를 들은바 있습니다. 매우 이기적이면서 자국민을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미국에서 실험도 하지 않고 무턱대고 받아들이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오 사범 : 행님 기건 맞심이더. 문제는예, 이와 같이 우리 모두의 피와, 땀과, 열정으로 발전시킨 ‘국기태권도’가 재도약을 멈춘 채 오히려 위기에 봉착했다는 것은 서글픈 일이 아닐 수 없능기라예. 뿐만 아니라 WT(세계태권도연맹)에서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 종주국인 우리나라에 태권도 국제심판을 한명도 참가시키지 못하는 황당한 사실에 대해서 어떠한 조치를 하고 있는지 국내 국제심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기라예. 일각에서는 조정원 총재가 과연 종주국의 자존심을 생각하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는 비난이 많은 기라예

최 사범 : 지난 9월 4일 무주태권도원에서 개최하는 태권도의 날 행사에 지도 참석을 했는디유 참 웃기지도 않더만유.

아우 : 앗따 성님덜 참 의미심장한 태권도의 날인데 유명무실하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설득력이 있당게요.

동혁이 형 : 그건 나도 그리 생각하네. 태권도의 날은 88서울 올림픽을 계기로 시범종목으로 출발하여 1994.9.04. 103차 IOC 총회에서 태권도가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것을 기념 하기위해 제정 된 날이 아닌가?

김 사범 : 형님 그 뿐이 아니죠 세계 태권도인들 간의 단결과 태권도의 위상강화를 위해, 2006년 7월 25일 베트남 호치민시 에콰토리얼 호텔에서 열린 WT(세계태권도연맹) 정기총회에서 지정한 날이기도 합니다!!

오 사범 : 행님! 기런데 문제는 이처럼 엄청 중요하고 경사스런 태권도의 날 행사가 왜 하필 무주구천동에 소재한 태권도원 평원관에서 소수의 리그전으로 약소하게 치러지는 것이 문제잉기라예.

최 사범 : 이날 기념식에는 노태강 문화체육부차관, 이동섭 국회의원, 문대성 전 IOC위원, 이상욱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최창신 대한민국태권도협회장, 이대순 태권도진흥재단 명예 이사장, 프라케시슘셔라나 네팔 태권도협회장, 황인홍 무주군수, 등이 참석하여 기념식을 했는데 과연 참석한 인사들은 무슨 생각을 하며 행사를 했을까 하는 것이 지는 매우 궁금합니다유

아우 : 앗따 참말로 참 웃긴당게요, 이동섭 의원은 획기적인 태권도 발전의 법제화를 위해 228명의 국회의원들에게 머리를 숙이며 ‘태권도진흥법’을 개정하여 법제화를 관철 시킨 후 태권도 월드 기네스북 기록 등제를 위해 8,000여명을 모이게 온 나라를 들썩하게 했당게요.

동혁이 형 : 그때 그랬었지. 여의도 국회 의사당이 눈송이처럼 밝았었지 그 기네스 도전 기록 행사보다 매년 정기적인 태권도의 날 행사가 더욱 풍요롭고 성대해야 한다고 생각하네.

김 사범 : 형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무주 두메산골에서 고작 몇 백명이 모여 시상식이나 하고 밥이나 먹고 경비만 축내는 유명무실한 태권도인의 날은 차라리 아니함만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오 사범 : 당시 참석한 귀빈과 주빈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했을까 궁금항기라예.

최 사범 : 지 생각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태권도 관련단체(4개단체, 시도협회, 5개연맹체)와 일선 도장에서 수련생들과 학부모가 모여 시범과 이벤트를 겸한 대대적인 행사를 펼쳐 나라가 떠들썩하게 성대하게 한다면 홍보와 태권도 인들의 결집력을 보여 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하는디유.

아 우 : 성님덜 긍게 말입니다. 그러고 또 하나 태권도원은 언제부터 아무나 재워주는 여인숙이 되었당가요. 태권도의 날 전야에 사사건건 태권도 관련단체를 물고 늘어지며 규탄하고 비토 하여 태권도와 관련단체의 명예를 실추시키며 발전을 방해하는 비태권도 인들에게도 숙박을 제공해 주는 아이러니한 일은 태권도 인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무분별한 태권도원의 사무행정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없다는 태권도 인들이 많당게요.

동혁이 형 : 지금까지 아우들의 의견에 모두 동감일세. 태권도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하려면 태권도 관련단체와 도장이 전면 공휴일로 정하고 1만여 명이 모여 제대로 하고, 안방인 무주구천동 두메산골에서 소수의 인사들이 모여 시상식이나 하고 밥이나 먹고 헤어지는 태권도의 날 행사라면 하나마나 하니까 차라리 행사 경비를 절약해 어려운 선수들에게 장학기금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일각의 비판적 목소리를 전하며 이만 마무리 하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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