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동혁이 형이다
나는 동혁이 형이다
  • 한예진
  • 승인 2020.12.0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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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발전에 기여할 수장만 남고, 반하는 수장들은 속히 퇴장해야...!

동혁이 형 : 금년도 벌써 삼복더위의 7월 우기에 접어들었으니 아우들도 각별히 건강에 유의하기 바라며 오늘 대화방에서는 “태권도 발전에 기여할 수장만 남고, 반하는 수장들은 속히 퇴장해야...!”라는 화두로 문을 열어 보세나.

김 사범 : 형님 ! 예전 중앙협회나 시•도 협회가 창립될 당시에는 태권도 인들이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어서 발전에 신경 쓰기보다는 우선 재정이 어려운 협회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재정을 출연할 수 있는 지역 유지들이나 중소 기업인들을 추대했었지요.

오 사범 : 행님 ! 맞심이더, 기러다가예 태권도협회가 안정을 찾아가 수련인구의 저변확대로 국기원 승품•단 심사 수수료가 확충되면서 비태권도 인들을 배제하고 실무 태권도 인들이 수장을 하게 되면서 독선과 횡포로 전횡하는 ‘갑’질이 시작됐다 아임이까?

최 사범 : 성닐덜 맞아유! 그러다가 한때는 정치적으로 재정적인 도움을 받고 병풍역할을 위해 정치인들을 불러들였으나 다소 도움 된 점도 있긴 하지만유 역시 명예 직일뿐 사실상 실무행정은 태권도 인들이 했잖아유.

아우 : 앗따 성님덜, 정치인을 포함한 기업인이나 외부 인사들이 실무를 모르니까 실무자들이 좌지우지 하며 발전은 뒷전이고 자신들의 보신에만 급급하다 보니 문제를 야기 할 때가 많았당게요.

동혁이 형 : 그건 아우 말에 일리가 있다네, 실무를 모르는 수장들이 실무자에게 일임하다시피 하니까 학연, 지연, 계파에 의한 자격과 자질 없는 인사로 구성한 것이 태권도계의 분열과 갈등만 키워 온 것이 사실이라네.

김 사범 : 그렇습니다 형님! 그리하다보니 업무 능력이 떨어져 효율성도 없고 위화감 조성으로 늘 말도 많고 탈도 많아 조용할 날이 없었던 갓도 사실입니다요.

오 사범 : 행님요! 기런데 수장이 실무자가 아니라고 반드시 태권도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만도 아닌 것 같심이더. 최근 서울시 의회의 사무행정 ‘조사특위’에서 다양한 부정비리 의혹이 밝혀진 어느 협회를 보면예, 실무자가 수장이면서도 ‘조사특위’ 증인의 답변에서 자신은 바지라는 표현을 하는 걸 보면예 뒤에는 진짜 욍회장이 있다는 암시적 표현을 해가 특정하진 안했지만도 진짜 왕회장이 있는 게 아니냐고 설왕설래하며 회자되고 있다캅디다.

최 사범 : 성님덜 만약 지가 회장이라면유. 파렴치한 그런 짓도 안하겠지만서도 설령 부정비리에 연루되었다 하더래도유. 성실하게 양심에 따라 잘못을 인정하고 진실 된 마음으로 소명하고유. 부정 집행된 예산에 대해서는 환수하고 잘못된 제도는 개선하고 시정하여 잘할 수 있도록 선처를 구하겠구만유.

아우 ; 앗따 우리 성님덜은 공자, 맹자, 부처님 같은 소리만 하신당게요. 그런 일말의 양심이 있는 자들이라면 애시 당초 부정비리를 저지르지 안는당게라우

동혁이 형 : 아우들! 경기단체인 국내 태권도협회가 그러하다면 무도단체인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의 문제가 된 것은 낙하산이 문제라네, 국기원이 법인화 되어 문체부에서 이사장과 정관을 승인받는 관변단체가 되다보니 낙하산 인사로 폭삭 망하여 지금 홍역을 치르고 있지 않나.

김 사범 : 형님 말씀이 지당합니다, 국기원이 법인화 당시부터 낙하산 인사를 보내지 않고 국기원의 발전에 지대한 소명의식을 가진 인사로서 인품이 훌륭하고 사무행정 능력이 출중하거나, 강력한 추진력과 덕망을 갖춘 리더십이 뛰어난 참신한 태권도 인들을 임원으로 구성하는 노력이 있었다면 아마 비약적인 발전을 했을 겁니다.

오 사범 : 하모! 하모! 기렇고 말고예, 행님덜! 현재 태권도 단체의 수장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은예 국가의 기강이 바로서고 국민이 행복추구권을 보장받고 안정된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국민모두가 준법정신이 투철해야 하며 위법한 자는 그에 따라 엄중 처벌을 해야 하지 않겠능기요.

최 사범 : 성님 그렇습니다유. 그런데 현재 우리나라 법조계는 대부분 범죄자가 중한 죄를 짓고도 대형로펌을 선임하면 솜방망이 처벌로 풀려나고 가난한 자는 가벼운 죄를 짓고도 억울하게도 엄한처벌을 받는 유전무죄(有錢無罪) 무전유죄(無錢有罪)가 뿌리 깊은 관행이 되어 법정에 가보면유 울부짖는 소리를 들을 수 있시유.

아우 : 돈 없는 게 죄라며 가난이 무슨 죄가 있느냐고 억울해 하며 울분을 토하는 서민들 참 많당게요.

동혁이 형 : 다음은 태권도 단체라는 건물을 리모델링하려면 원형을 유지하며 내부 구조만 손을 대야 하는데 완전히 다시 짓는 것은 정체성에 문제가 있지 않는가 말이네.

김 사범 : 그러합니다, 세계태권도연맹은 전통적인 태권도복을 유지하며 불편을 해소하는 측면의 손질이 아닌 완전 펜싱복으로 재건하는 것은 정체성 상실이라는 비난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오 사범 : 행님 게다가 대한민국태권도협회는 현 회장이 취임 후 수십 년간 유지해온 기술전문위원회 의장을 회사의 조직체계인 본부장이라는 직함으로 변경한 것은 경기단체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분분하다는 얘기를 들었을 것인데도 고집을 부리며 고수하고 있는 것은 재고해야 할 문제라는 의견에 귀를 기울여 하능기라예.

최사범 : 하, 성님덜! 또 있구만유 국가대표 총감독 제도를 완전 폐지하고 코치를 한명 증원하다가 부정선발의 대형 사건이 터져 결국 직원 2명이 처벌 받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 했잖아유.

아우 : 성님덜! 참 태권도원은 태권도의 상징성이 약하다고 아쉬워하는 비난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당게요.

동혁이 형 : 국기원은 성지화 사업이라는 미명으로 약 10억여 원의 손실을 끼친 것으로 서울지검에서 수사 중인 불행한 사태에 대해 집행부 임원들은 회개해야 할 것이며 향후 구상권 청구와 환수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태권도계의 중론이며 태권도의 발전을 위해 몸을 던져 기여할 수장들만 남고 탐욕으로 공금이나 축내는 생계형 수장들은 태권도계 무대에서 퇴장하길 기대하며 이만 문을 닫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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