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동혁이 형이다
나는 동혁이 형이다
  • 한예진
  • 승인 2020.12.0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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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에는 붕어가 없지만 태권도 단체엔 태권도인이 많아야 한다

동혁이 형 : 5월은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의 가정의 달이이었다면, 6월은 ‘나라를 지킨다.’라는 뜻의 호국(護國)과 ‘공훈에 보답한다.’ 라는 보훈(報勳)이 합쳐진 호국보훈(護國報勳)의 달로써,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령들인 순국선열(殉國先烈)과 전몰(戰歿)한 장병들의 충렬을 기리고 얼을 위로하기 위한 기념일을 6월6일 현충일(顯忠日)로 정한 것은 국민모두가 애국정신을 함양하여 다시는 동족상잔의 비극의 전철을 밟지 말자는 뜻이 담겨있지 않겠는가? 그래서 여느 달보다 추모하는 마음과 경건함으로 지내는 것이 국민 된 도리라 생각하네. 따라서 우리 태권도 인들도 호국의 일환인 국기태권도를 보급 발전시키는데 하나같이 마음을 다잡자는 깊은 뜻으로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지만 태권도 단체엔 태권도 인이 많아야 한다...!” 라는 화두로 문을 열겠네.

김 사범 : 우선 형님 말씀에 적극 동의하며 우선 태권도 관련단체의 조직은 크게는 세계태권도연맹(WT), 국기원(KUKKIWON), 대한태권도협회(KTA, 태권도 종목단체)), 태권도진흥재단(TPF, 태권도원),과 작게는 17개 시•도 협회(시•도 종목단체)와 5개 연맹체(초등, 중고, 대학, 일반, 여성연맹), 그리고 전국 시•군•구 협회(시•도 종목단체 지부)로 조직된 거대한 단체지요.

오 사범 : 행님덜요, 기런데 문제는예 “붕어빵에 붕어가 없다.”는 말처럼 태권도 관련단체에 시도협회와 5개 연맹체 그리고 시군구협회를 제외한 WT, 국기원, KTA, TPF 등 핵심단체에 필수적으로 있어야 할 태권도 인들이 거의 없다는 문제점을 지적하는 태권도 인들이 많다 아임이까?

최 사범 : 성님덜 말씀에 일리가 있구만유, 특히 209개국의 회원국을 보유하고 IOC에 가맹된 태권도 국제경기연맹체인 WT, 전 세계 태권도본부라 자임하는 국기원, 국가대표를 육성 발굴하는 국가단위협회(중앙경기단체)인 KTA, 태권도 성지라 자임하는 TPF,(태권도원) 등 거대한 핵심단체에 반드시 태권도 인들이 있어야 하잖아유.

아우 : 앗따 성님덜 두말하면 잔소리랑게요. 태권도에 대한 정서, 현장 감각, 정책입안, 실무경험이 있는 태권도 인들이 없다는 것은 재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당게요.

동혁이 형 : 그건 나도 동감일세, 사제지간과 선후배를 중시하는 무도단체에 태권도 인들이 없으니 위계질서는 물론 최 일선 도장의 실정을 모르는 비 태권도 인들의 탁상공론과 이상적인 이론에 불과하여 실효성이 없는 전시 효과적인 정책과 행정이 태권도 발전에 크게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은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하네.

김 사범 : 물론 윤리와 도덕은 개인의 교양과 인격, 그리고 양심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비태권도 인들은 아무래도 태권도 인들의 사제지간과 선후배 관계의 위계질서에 비해 원만할 수 없으므로 인화단결과 분위기 조성을 위해 태권도 관련단체에 태권도 인들의 채용은 불가피하다고 생각됩니다.

오 사범 : 행님요, 현재 태권도 관련단체의 문제점을 짚어 본다면예, WT는 이번에 발표한 반팔, 반바지 경기도복에 대해서 펜싱복이니 빙상 복이니 카며 비판이 대단합디더. 하얀 태권도복은 전 세계 태권도 인들에게 각인되어 온 태권도의 상징임에도 그동안 색깔 있는 경기도복으로 대체해 정체성을 상실한 것도 문제인데 설상가상으로 이제는 반팔, 반바지 추레닝으로 교체하려는 것은 정체성 파괴이므로 즉각 철회하고 하얀 도복으로 환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배적 여론잉기라예.

최 사범 : 성님덜 WT는 경기도복 뿐만 아니라예, 경기에서 사용하는 발차기 중 카트발차기는 펜싱발차기라고 비난하며 무도적인 측면에서도 2000년 도쿄올림픽에 가라테 시범경기가 우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2024년 파리올림픽 이후 핵심종목 잔류에 대한 불안감을 과연 WT 총재를 비롯한 관계자들은 어떠한 복안을 갖고 있는지 알 수가 없구만유.

아우 : 앗따 성님덜 WT뿐만 아니라, KTA는 현재 000 전 사무 제1처장이 국가대표 코치(6명) 선발 시에 오더를 내려 업무방해 및 공갈, 협박 등의 혐의로 구속되어 수사가 진행 중인데 공정성과 투명성을 담보하지 않고 부정하게 선발한 의혹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 태권도 인들의 지배적 여론이랑게요.

동혁이 형 : 게다가, KTA 사무국 직원들은 접수 된 민원에 대해 행정조치를 지연시키는 직무 태만 및 방관, 방조 등으로 원성을 사고 있으며 특히 서울시태권도협회(이하 ‘서태협’)의 심사비 인상과 회원의 회비 불법징수에 대해서도 일정부분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네. 또한 사법기관의 조사 중인 사건 외 서울특별시의회가 구성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는 ‘서태협’ 조사결과의 부정비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조직사유화에 의한 비리가 근절되지 않고 있으므로 관리단체를 넘어 ‘서태협’ 자체를 해산해야한다는 의견도 거론된 것으로 알고 있다네.

김 사범 : 태권도진흥재단(TPF)에 대해서 내가 알기로는 TPF는 태권도원 설립을 위한 기구로써 설립 이후에는 건물 관리업무로 전환하고 태권도원은 국기원이 관장하여 정책을 기획하는 업무를 담당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정부에서 연간 250억여 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되어 국기원과 유사한 업무를 하면서 국기원이 비정상임을 기화로 오히려 업무를 침범하는 것은 업무의 한계를 넘어 존재가치를 의아해 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 사범 : 행님예 국기원은 전 원장과 사무총장이 구속되어 실형을 받고 풀려났음에도 아직도 정상화를 이루지 못한 집행부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는 태권도 인들의 강도 높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아임이까? 더구나 국기원의 임직원들은 방문하는 모든 태권도 인들을 따뜻하게 맞이해가 최대한 행정편의를 제공해 주는 것이 임무일긴데 이를 망각하고 오히려 태권도 인들이 필요로 해서 찾는 것이라 카며 푸대접을 하는 것은예, 각성해야 할 문제이며 이 점에 대해 특히 해외 사범들의 볼멘소리를 경청해야 하능기라예.

최 사범 : 성님덜 말씀에 동감이구만요, 임직원들은 국기원의 얼굴이라는 점을 잊지 않고 주인인 태권도 인들에게 최대한의 행정 서비스를 해야 할 것이며 노조 역시 집행부와 각을 세우며 월권을 행사하지 말고 합리적인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여론에 귀를 기울여 할 것이랑게요.

아우 : 앗따 성님덜 연맹체를 제외한 시•도 협회와 시•군•구 협회는 승품•단 심사 시행 권과 집행권을 빙자하여 월권을 행사하거나 회원들의 인격을 침해하는 행위가 근절되어야 한당게요.

동혁이 형 : 자 이제 오늘의 의제를 정리 해 보세나. 태권도 4개 핵심단체에서는 실무형 태권도 인들을 많이 채용하여 일선 도장과 태권도 발전에 대한 정책을 펼칠 것이며, 시•도 협회 및 시•군•구 협회 임•직원들은 심사권을 빌미로 월권이나 직권남용을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모든 태권도 관련단체는 정관과 제 규정을 철저하게 준수하여 법의 심판대에 서지 않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으로 회원들의 권익과 공익을 위해 노력해 주기를 기대해 보며 이만 마무리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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