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동혁이 형이다
나는 동혁이 형이다
  • 한예진
  • 승인 2020.12.0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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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의 권한을 위임받은 제도권 임직원들의 혁신적인 주인의식이 아쉽다

동혁이 형 : 4월에 접어들어 꽃의 만개를 재촉하는 촉촉한 봄비가 내리더니 녹음이 푸르러가는 완연한 봄 날씨를 넘어 초여름을 연상케 하네그려. “4월은 잔인한 달”이라는 말은 어디에서 유래한 말일까? 신록의 4월이 왜 왜 잔인하다는 건지? 4월에 끔찍하게 나쁜 일이 많이 일어났던 것일까? 네이버를 인용해 한번쯤 유래를 상기해 보세나.

사람들은 이 말을 한국의 역사적 사건과 관련하여 사용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네. 젊은 학생들이 많이 죽고 다쳤던 4·19 혁명. 수만 명이 희생당했던 제주 4·3 사건. 세월호의 참사도 4월에 일어났지 않은가?…. 정말 4월에 특별히 나쁜 일이 많이 일어났던 것일까? 아니면 우연의 일치일까?

사실 이 말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말로써 한 편의 시 구절에서 비롯하였다 하네. 미국 태생의 영국 시인 T. S. 엘리엇(Eliot)의 유명한 시 “황무지(The Waste Land)”가 그 출처로써 그 시는 이렇게 시작하고 있다네.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기억과 욕망을 뒤섞고, 봄비로 잠든 뿌리를 뒤흔든다. 겨울은 따뜻했었다. 대지를 망각의 눈으로 덮어주고 가냘픈 목숨을 마른 구근으로 먹여 살려 주었다.”

그런데 왜 시의 화자는 이 소생의 4월을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부르고 있을까? 화자는 이유를, 겨울이 ‘대지를 망각의 눈으로 덮어주고 가냘픈 목숨을 마른 구근으로 먹여 살려 주었다.’는 것은 역설이 아닐 수 없으며 이 시대 우리 사회의 수많은 사람 들의 정신 상태에 대해서 교훈을 삼아야 한다고 생각하네..

그런 의미에서 우리 태권도 인들의 정신 상태를 묘사하기 위해 오늘의 화두는 “회원들의 권한을 위임받은 제도권 임직원들의 혁신적인 주인의식이 아쉽다.”라는 논제로 문을 열겠네.

김 사범 : 형님 ! 본론에 들어가기 전 잠시 태권도 역사를 더듬어 보자고요, 태권도는 인류가 고대로부터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사냥과, 약육강식의 구조 속에서 종족보존을 위한 공방의 수단으로 맨손과 발, 무기를 이용하여 생활화 했던 수단으로 전해져 왔다고 생각하는 것이 나의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오 사범 : 행님요! 마 기게 맞을기고만요. 아마도 인류의 문명과 문화가 다른 인종이 변천과 전쟁의 역사 속에서 수많은 무술이 상호 교류하고 진화하며 존재해 왔던 것도 사실일기라예.

최 사범 : 성민덜 ! 이와 같이 전해져 내려온 무술과 무예를 우리나라에서 우리의 1세대 원로들이 체계화하고 정립하여 세계화로 보급전파 하는데 사실상 기여한바 크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며 태권도의 발전사를 살펴 요약해 보니까, 1961.09.16. 대한태수도협회로 창립된 후, 1963.02.23. 대한체육회의 가맹승인, 1963.10.09. 제44회 전국체육대회 경기종목에 채택, 1965.08.05. 대한태권도협회로 개칭, 1972.11.30. 중앙도장(국기원) 준공, 1973.05.25. 제1회 세계선수권대회 개최(서울), 후 05.28. 세계태권도연맹(WTF) 창립, 1974.08.07. 재단법인 국기원 설립, 1974.10.18. 제1회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최(서울), 1978.10.05. 관 폐쇄 통합 협회로 일원화, 1980.07.17. 제83차 IOC총회에 태권도 종목 승인, 1985.06.02. 제90차 IOC총회서 88 서울올림픽 시범종목 채택, 1987.10.07. 제1회 여자세계선수권대회 창설(스페인, 바르셀로나), 1988.09.17. 제24회 서울올림픽대회 시범경기 실시,1992. 08.03. 제25회 바르셀로나올림픽대회 시범경기 실시. 1992.12.09. 제1회 태권도 한마당 개최(생활체육대회), 1994.09.04. 제103차 IOC총회(파리)에서 2000년 시드니올림픽 종목 채택, 2000.09.27. 제27회 시드니올림픽 정식종목 참가(금3, 은1 획득), 2000.12.13. 집행위원회 회의(스위스 로쟌)에서 2004년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2002.09.14. 남,북 태권도시범단 교류 북측행사(평양), 2002.10.24. 남,북 태권도시범단 교류 남측행사(서울), 2003.10.23. 남북 평화축전 참가(제주), 2004.08.26. 제28회 아테네올림픽 태권도경기 참가 (금2, 동2 획득), 2005.07.08.117차 IOC총회에서 2012년 런던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2005.09.04. 1회 Korea Open 국제태권도대회 및 pre 세계태권도품새 선수권대회 개최(서울), 2006.09.04. 1회 WTF 세계품새선수권대회 개최(서울), 2007.12.21.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 제정 공포, 2008.08.21, 제29회 베이징올림픽 정식종목 참가(금4 획득), 2008.09.04. 태권도 4개 단체 공동 '태권도의 날' 행사 개최, 2012.08.08. 제30회 런던올림픽 정식종목 참가(금1, 은1), 2013.02.11. 태권도 올림픽 핵심종목 채택, 2016.05.25. 대한태권도협회 & 국민생활체육전국태권도연합회 통합기구 출범으로 현재에 이르고 있지유.

아우 : 앗따 참 성님덜 말씀대로 위와 같이 태권도는 반세기 동안 사실상 양적으로는 엄청나게 비약적인 발전을 해왔당게요.

동혁이 형 : 그렇다네. 아우들 얘기대로 전 세계 209개국⁺1로써 양적으로는 비상 해왔으나 질적 향상은 아직도 우리 모두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네.

김 사범 : 그건 그렇습니다. 태권도 유관단체를 비롯한 17개 시도협회와 5개 연맹체 및 시군구협회 임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회원들을 존중하며 질적 향상을 위한 연구와 노력이 절실할 때입니다.

오 사범 : 행님 말심이 맞심니더. 기럼에도 염불에는 뜻이 없어가 잿밥에만 눈이 어두워 태권도는 망하던지 말든지 오로지 사리사욕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모습이 참으로 안타까웅기라예.

최 사범 : WT는 국제경기연맹체로서 흥미진진한 경기를 위한 기술개발 및 경기규칙 개정을, 국기원은 무도단체로서 태권도 승품•단(段)의 권위와 유능한 지도자 양성 및 교재개발, KTA는 국가단위 경기단체로서 유능한 국가대표 발굴과 육성을 위한 공정하고 투명한 심판 양성 및 국가대표 지도자 선발, 태권도원은 태권도 성지로서 역사적 고찰과 가치 창출을 위한 연구 노력, 등의 업무분담으로 태권도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 급선무라 생각합니다유.

아우 : 성님덜 말씀이 지당하당게요. 제도권의 임직원들이 시쳇말로 ‘갑‘질하지 말고 주인인 회원들을 섬기고 존중하는 풍토조성에 결집해야 한당게요.

동혁이 형 : 자 오늘의 논제를 정리하자면 태권도가 질적 향상으로 세계화에 기여하고 올림픽 종목의 잔류를 위해서는 “회원들의 권한을 위임받은 제도권 임직원들의 혁신적인 주인의식을 가져야만 발전할 수 있다는 사실에 귀를 기울이길 기대해 보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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