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경기도협회장 누가 적임자일까?
차기 경기도협회장 누가 적임자일까?
  • 김해성
  • 승인 2020.11.23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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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에 관계없이 서로 인정하여 화합하는 모습 보여줄 때”
“회원들 화합하는 모습 보여줄 때 지도자의 가치가 올라가”
[순서대로 왼쪽에서부터 1.김경덕 후보 2.강창식 후보 3.권태구 후보]

 

대한태권도협회장을 비롯한 17개 시,도 및 5개 연맹체의 회장선거가 일제히 치러지는 금년 가장 태권도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선거는 아무래도 대한태권도협회장 선거겠지만 지방협회장 선거에서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경기도태권도협회장 선거라 볼 수 있다.

경기도태권도협회장 선거에는 김경덕 전회장과 강창식 전 용인시태권도협회장, 권태구 전 부회장(기호 순) 등 3명이 각기 출사표를 던지고 25일 치러지게 될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전력투구를 하고 있다.

김경덕 후보는 지난 4년간 회원복지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시군협회지원비 23억 코로나로 힘든 도장지원에 15억은 물론 전국체전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며, 지난 4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을 수정 보완하여 미래지향적이고 세심한 정책을 주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4년간 정책의 중심이 될 공약사항으로는 ▲연금 및 각종 기금 증대, ▲심판 및 상임위원, 지도자 처우개선, ▲장학제도다면화, ▲그룹별 심사장 실시로 시군 예산 절약 도모,▲시군회장단 및사무국장단회의 정례화 및 예산지원, ▲기술전문위원회 정예화, ▲유튜브 방송 등 온라인 홍보서비스 구축, ▲코로나 19이후 일선도장 지원책 강구 등을 내걸었다.

기호 2번 강창식후보는 정직, 투명 신뢰를 기치로 내세우면서 새로운 경기도협회 비전을 가지고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독선을 버리고 신뢰와 명분이 있는 협회를 만들기 위해 젊은 지도자와 소통으로 현장의 애로사항을 협회행정에 반영하고, 당선이후에도 초심을 잃어버리지 않으면서 원칙을 지켜가는 협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후보의 공약사항은 ▲심사비인하, ▲지도자처우개선, ▲심판처우개선, ▲시범단창단, ▲연금문제 재검토 등이다.

권태구 후보는 협회는 회원들이 있기에 존재 가능한 단체인데 이를 무시한 채 회원을 철저히 무시하고 공개되지 않는 밀실행정으로 현 집행부를 비난하며, 회원이 중심이 되는 협회, 회원을 위한 협회, 투명하고 공정한 협회를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권태구후보의 공약은 찾아가는 ▲시군 간담회 ▲회원도장의 재정 지원 승품단 심사비 중 일부금액을 응심도장에게 환원, ▲경기도태권도협회 북부출장소 개설, ▲협회 전임 심판제를 도입, ▲경기지도자 즉 팀소속 코치에게 매월 격려금을 지원 등을 내세우고 있다.

이제 다음 4년 동안 경기도 태권도협회를 이끌어갈 회장선거를 위한 주사위가 던져졌다.

각 후보들간의 공약에 차이가 있겠지만 공통점은 회원을 위한 행정을 펼치고 회원들의 권익을 향상시키겠다는 것은 동일하여 보다 이 공약들이 지켜진다면 회원들에게 도움을 주는 경기도협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공약을 평가하는 태권도인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지금까지 태권도계는 선거가 끝나면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어떻게든 꼬투리를 잡아 책임을 묻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

또, 선거에 이긴 측에서는 상대방을 인정하고 보듬기는커녕 승자독식의 달콤한 유혹에 빠져 절대 악이라 규정하고 모든 자리에서 몰아내고 불이익을 주는 일이 다반사로 일어나기도 했다.

이런 현상들이 회원들을 분열시키고 진영논리에 의한 불신과 피해의식이 태권도계를 멍들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번 선거로 패자는 선거결과에 승복하여 다소 억울한 일이 있더라도 승자에게는 축하를 보내고, 패자에게는 위로를 보내 태권도계의 발전을 위해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아울러 승자는 이사진 구성이라든지 기술전문회구성에서 패자 측에 섰던 사람을 일부 수용하는 대범한 인사와 더불어 패자의 공약 중 일부를 수용하여 정책에 반영함으로써 함께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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