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협회장선거, 후보단일화가 필수조건
경기도협회장선거, 후보단일화가 필수조건
  • 유화수 기자
  • 승인 2020.11.09 18:25
  • 댓글 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변해야 된다는 경기도 태권도계 여론에 따른 단일화 이루어질까?”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가 이루어져야 추후 불협화음 최소화 될 것”

경기도태권도협회가 10월 21일 이사회에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들어갔다.

경기도협회는 2,500여개에 달하는 회원도장이 가입하고 있어 전국 17개 시·도태권도협회 중 가장 규모가 큰 단체로, 연 예산도 70억원 규모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단체로 태권도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

지난선거에서 3분의 2에 달하는 득표로 당선된 김경득회장이 연임의지를 밝힌 가운데 김회장의 대항마로 누가 출마할 것인지에 대해 태권도계의 관심이 쏠려있는 가운데 당초 다자간의 대결에서 야권이라 할 수 있는 후보들간의 단일화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당초 알려지기로는 권태구 전 경기도협회부회장, 오명환 전 양주시협회장, 강창식 용인시협회장, 김선수 시흥시협회장 등이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져 이번선거는 해볼 필요가 없다는 말이 경기도 태권도계의 정설이었다.

그러나 ‘지금 이대로는 안 된다’ ‘바뀌어야 한다’는 경기도 태권도계의 여론에 힘입어 후보들간의 단일화 논의가 진행되었고 상당한 수준의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김경득회장측이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이 변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근거는 지금 협회의 운영이 정상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협회의 공식적인 직위가 없는 모 임원의 부인이 경기장에서 무소불위의 힘을 자랑하고 협회사무실에 거의 매일 출근하여 협회행정에 개입하는 등 ‘상회장’ 또는 ‘상왕’이라 불리고 있을 정도다.

뿐만 아니라, 협회의 행정이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지 못하고 이사회는 거수기로 전락하고 이에 바른말 하는 회원은 징계하고 해당 시, 군이 심사를 일방적으로 중지하는 등 회장의 독선에 의해 운영되고 있어 협회가 회원들 위에 군림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번선거에서 출마하는 한 후보는 이번 선거를 깜깜이 선거로 치르려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선거일정에 대한 공개적인 발표도 없고 선거인단 명부 작성의 기준도 집행부의 유 불리에 따라 바뀌고 있다” 는 주장을 하면서 “시, 군협회의 사무총장의 선거인단에 포함되는지에 대해서도 선관위에서는 포함된다고 했지만, 협회의 모임원이 사무국장은 직원이라 포함될 수 없다”고 말하는 등 협회 집행부의 선거개입이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울분을 표했다.

그는 또, 게임의 룰을 공정하게 정하지 않고 협회 집행부의 입맛에 따라 좌우된다면 이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선거의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정한 선거가 이루어지기를 촉구했다.

이 주장에 대해 선관위의 한 위원은 “처음 하는 선거인단 방식의 선거라 기준을 정하는 것부터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다”며 아직까지 선거인단명부는 물론 선거일자까지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출마예상자는 협회회원들을 통합하고 회원들의 이익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 협회가 회원들을 억압하고 분열시켜 사고단체로 만드는 행위를 거리낌 없이 행하는 이 집행부의 브레이크 없는 독선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어 후보 단일화에 나서게 되었다면서 이번에는 반드시 바뀌어야 정상적인 협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이어서 그는 회원들이 협회의 주인이 되는 협회, 투명하고 공정한 협회가 되는 길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희생할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다자구도에서 일대일 구도로 바뀐 경기도협회장 선거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이번 선거가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가 되어, 경기도 협회는 물론 다른 태권도협회의 지난 여러 차례의 선거에서 나타난 법정다툼으로 비화되지 않기를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7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동의합니다 2020-11-20 14:57:38
그렇습니다. 개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회원을 주인처럼 생각할 수 있는 회장이 당선되기를 바라고, 태권도인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여지기를 바랍니다.

디에스 2020-11-20 14:12:23
고여있는 물은 썩기 마련 입니다. 바꿔야 합니다.

2020-11-19 15:33:11
이건 아니라고 본 다. 물은 흘러야한다. 이는 고 여 있어서 썩어가고 있다는것 아닌가. 경기도 서로 힘을 모아서 물을 흘려 보내자

전철기 2020-11-12 11:21:30
하나님한테서 돈주고 분양받은자리도아니고 언제까지 그사람이 그자리에 있어야하고
다 그런건아니지만 도덕적으로나 사람됨됨이가 형편없는 그나물에 그밥들이 앞으로 4년을 더
협회를 자기들 놀이터나 직장처럼 장악해야 한다는건지. . .
물이들어올때 배를띄워야 합니다
이제는 그때가되지않았나싶습니다

태사모 2020-11-10 16:00:00
회원이 주인이되는 경기도태권도협회를 기원하며, 단일화해서 이번에는 꼭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