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AD, 장애인태권도 실업팀 창단 초읽기
KTAD, 장애인태권도 실업팀 창단 초읽기
  • 구남균 기자
  • 승인 2020.06.1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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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사태로 지도자‧선수 경제적 안정성 확보 우선시 
[사진] 장용갑 회장과 박성철 실무부회장이 전라남도장애인태권도협회 임귀남 회장 등의 임원들에게 협회 차원의 장애인태권도 실업팀 창단 홍보를 적극 당부하고 있다.
[사진] 장용갑 회장과 박성철 실무부회장이 전라남도장애인태권도협회 임귀남 회장 등의 임원들에게 협회 차원의 장애인태권도 실업팀 창단 홍보를 적극 당부하고 있다.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회장 장용갑‧KTAD‧이하 장태협)가 최초의 장애인태권도 실업팀 창단에 적극 열을 올리고 있다.

장태협 장용갑 회장과 박성철 실무부회장 등은 직접 일선으로 나서 시도협회를 비롯해 지도자‧선수들을 만나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 기업 등의 실업팀 창단을 독려했다.

장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16일(목)부터 17일(금)까지 양일간 수도권을 비롯해 전라도 지역을 방문해 지도자 및 선수들을 만나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 의견을 수렴했다.

앞서 장태협은 올해 개최될 예정이던 2020 도쿄패럴림픽에서 확정된 출전 선수가 없어 아시아선발전에서 1위를 배출시켜야만 패럴림픽 출전이 가능했다. 이는 장태협이 2009년부터 존재해왔지만 외화내빈(外華內貧)일뿐, 정부의 정책(청각장애(농아)인 올림픽 데플림픽만 정식종목 됐었기 때문)상 태권도가 패럴림픽 종목이 아니기에 등한시했기 때문이다.
 
장태협은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이 2015년 패럴림픽에 태권도를 정식종목으로 채택한 이후 그제서야 정부의 지원을 받아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2009년 제1회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 이후 무려 10년이 지난 뒤인 2017년 국가대표 선수단을 런던 ‘제7회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에 출전시켰다.

이처럼 태권도를 국기(國技)로 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장애인태권도의 늦은 준비에 자국에서조차 외면 받아오자, 세계 각지에서 망신살을 뻗친 바 있다.

KTAD는 이후 현재 국내 장애인태권도 실업팀이 없는 가운데 실업팀 창단의 현실적인 난항으로 인해 대다수의 장애인태권도 선수들이 선수 생활을 접게 된 것을 인지해왔으며, 2017년 장 회장 취임 후 선수들의 권익보호와 경제적 안정성 확보를 위해 기존 60일에 그쳤던 국가대표 훈련을 200일 이상으로 늘렸다.

KTAD는 또 전임지도자 및 후보선수와 신인선수 훈련사업과 기초종목 육성사업을 통해 시도 단위로 순회지도자를 배치해 장애인태권도 지도자들과 선수들의 경제활동에 도움을 주면서 이들이 지속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 바 있다.

장용갑 회장은 “태권도인의 한 사람으로 우리 장애인태권도 선수들이 성인이 된 이후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선수활동을 그만 두는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했다”면서 “협회 차원에서 훈련일수도 늘리고 후보와 신인, 기초종목 등의 사업을 신설해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비장애인과 비교했을 때 국민적 관심과 지원이 부족해 우리 장애인태권도 선수들의 처우가 매우 낮은 수준이라 더 이상은 협회 활동만으로 부족하다고 판단해 직접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애인태권도 실업팀은 현재 충남도청과 제주도청, 김포시청 세 팀만이 장애인‧비장애인 혼합팀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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