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료 감면 결단…세계태권도연맹, 코로나로 힘겨운 공인업체와 상생
공인료 감면 결단…세계태권도연맹, 코로나로 힘겨운 공인업체와 상생
  • 구남균 기자
  • 승인 2020.06.1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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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힘든 시기 공인업체와 상생
[사진] 조정원(왼쪽 6번째) 총재가 WT 공인용품업체 대표들과 간담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조정원(왼쪽 6번째) 총재가 WT 공인용품업체 대표들과 간담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WT)이 코로나19로 힘겨운 시기를 겪고 있는 WT 공인 파트너의 영업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인료 감면이라는 통큰 결단을 내렸다. 

WT 조정원 총재는 6월 12일(금) WT 사무국에서 WT 주요 공인용품 회사 대표들과 코로나19로 인한 태권도산업 현안에 대한 간담회를 갖고 격려 오찬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WT 조정원 총재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에 본사와 자사가 있는 공인업체 JC(대표 정상민, KPNP(대표 이인수), 투사(대표 강한빛), 무토(대표 이승환), 태권훼밀리(대표 이상일), 태권소프트(대표 구민관), 대도, 우리스포츠, 아디다스 등 9개 업체 대표가 참석했다. 

WT와 공인업체의 이번 만남은 2016년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공식 만남을 가진 뒤 4년 만에 이뤄졌으며, 코로나19 세계 대유행으로 올림픽을 비롯한 애초 계획된 올해 여러 이벤트가 잇따라 취소돼 전 세계 태권도장과 클럽, 대회 중단으로 영업 중단 등 막대한 영업 손실로 심각한 경영 곤란을 겪는 공인업체의 어려운 사정을 인지하고 공인료 감면이라는 결단을 내렸다. 

앞서 WT는 지난 4월 코로나19로 인한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인용품업체들에게 2020년 공인비 납부를 내년 말까지 유예하고, 2021년 공인비는 면제해준 바 있다. 

WT가 승인하는 전 세계 모든 태권도선수권대회는 WT 공인 규격에 합격한 공인용품 회사의 매트 및 도복과 보호 용구를 착용해야 한다. 겨루기 및 품새 경기복과 각종 보호대, 전자호구 시스템(PSS), 매트 등이 공인용품 대상이다. 

이날 조정원 총재는 “도쿄 올림픽의 연기로 WT도 재정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오랜기간 서로 협력해온 공인업체들과 같이 서로 도와 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무토 이승환 대표는 “팬데믹으로 전 세계 태권도 시장이 폐쇄돼 앞날이 막막할 때 손 내밀어 준 WT의 쉽지 않은 결정에 정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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