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장기, 코로나19 여파로 결국 무산…선수들은 어쩌나
협회장기, 코로나19 여파로 결국 무산…선수들은 어쩌나
  • 구남균 기자
  • 승인 2020.06.1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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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깜깜이 환자 늘며 잠정연기 결정

[사진] 대한태권도협회 공지사항 갈무리.

국내 태권도 경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줄줄이 무산된 가운데 방역수칙 속 ‘제50회 협회장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이하 협회장기)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잠정 연기 되고 말았다.

대한태권도협회(회장 최창신‧KTA)는 11일(목) 협회장기 대회가 잠정 연기됐다고 전했다.

KTA는 앞서 지난 2월부터 ‘제15회 제주평화기 전국태권도대회’를 시작으로 태권도 시합을 비롯한 행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잇따라 잠정 연기‧취소했다. 뿐만 아니라, KTA를 비롯한 국내외 체육 단체가 주최‧주관하는 대회 역시 사실상 무기한 정지됐다.

KTA는 사태가 장기화되자 코로나19 감염 추이를 지켜보며 시도‧연맹 간담회를 갖는 등 TF팀을 구성해 대응책을 마련했다.

이처럼 KTA는 ‘생활속 거리두기’ 방역체계로 전환된 뒤 지난 5월 18일 ‘코로나19 대응 대회 운영 방안’을 통해 6월 23일부터 30일까지 협회장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16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된 ‘2020년도 국가대표선수선발대회’ 이후 무려 156일 만에 재개였다.

협회장기 대회는 앞서 방역 마스크 착용을 전제로 경기장 안팎으로 거리를 유지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해 최적의 상태로 개최될 전망이었다.

그러나 KTA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른바 ‘깜깜이’ 확진자가 늘며 각종 집회 및 모임 자제를 요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 선수들의 안전에 위협된다고 판단해 부득이하게 잠정연기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협회장기 대회는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협회장기가 취소되며 입상실적이 필요한 선수들의 조바심은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이에 대한 대안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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