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지도자의 영도력(領導力)
위대한 지도자의 영도력(領導力)
  • 구남균 기자
  • 승인 2020.04.13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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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논설위원태권도호신술연구원 수석연구위원
김철수 논설위원태권도호신술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는 그 위세를 자랑하듯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지구상에서 최고의 과학‧문명을 자랑하는 미국, 영국, 프랑스는 물론 중동과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쓰나미가 되어 휩쓸고 있다.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인간은 이 바이러스 앞에 너무나 나약한 존재가 되어버린 것 같아 한심스럽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최대의 살상무기인 COVID-19 앞에서 벗어나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다는 것은 코로나 정체를 밝혀내는 것이다. 우리의 과제는 이러한 미지의 바이러스의 숨겨진 비밀이 무엇인지가 연구대상이다. 
지난 10일 빌게이츠 이사장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은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첨단 진단키트와 장비 등을 개발 활용한 성과로 앞으로 백신개발과 치료제개발에 관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처럼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 우리 국민들의 협조도 있겠지만 살신성인 정신으로 치료와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노력한 의료진과 방역당국에 있음에 이에 감사드린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선언한 바와 같이 ‘팬데믹(pandemic)’, 즉 세계적 대유행으로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팬데믹 선언을 너무 늦게 하여 피해를 키웠다는 질타도 따른다. 세계보건기구총장 역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모든 사람들에게 무차별 공격하는 바이러스는 인간 대 인간이 주 공격대상이 되는 것이다. 즉 인간이 숙주가 되어 인간을 무차별 공격하는 하나의 바이러스 전쟁인 것이다. 그 결과 희생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4월 10일 현재 전 세계 확진자 수는 150만 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 또한 1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추후 더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리라는 것을 통계를 통하여 추상해 볼 때 참으로 안타까운 실정이다. 전 세계가 지금까지 상상도 못 하고 경험도 못 했던 나락(奈落)으로 빠져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국가가 흥하고 망하는 것은 그 나라의 최고 지도자의 리더십에 달려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그러함을 역사를 통하여 증명할 수 있다. 미국의 트럼프는 코로나19를 너무 안이한 생각으로 임했다. 아니 너무 오만하고 자만했다. 미국의 의료시설을 세계 최고라고 자랑하며, 자신에 넘치다가 사전에 결정적인 예방 시기를 놓친 것이다. 
툭하면 한국을 패싱(passing) 하려고 하는 일본의 아베는 도쿄올림픽을 연기하지 않고 개최하려는 야욕으로 인하여 숨어드는 바이러스의 규모를 숨기며, 제때 방어를 하지 못하는 오만과 독선에 빠져 있다가 급기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기에 이른 것이다. 
일본국민 70%가 긴급사태가 너무 늦었다고 한다. 이들 나라의 공통점을 보면 결국에 가서는 막대한 예산을 배정하여 생색을 내며, 민심을 달래기에 바쁜 가운데 지도자 본인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무마하려고 하는 면모를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최고지도자의 영도력은 자만과 오만과 독선에 빠지지 말고, 적절한 시기에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한 예리한 판단력과 결단력이 요구되며, 지도자 개인의 이기심을 버리고 오로지 국민만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교훈 삼아야 한다.

지도자 중에서 특히 ‘태권도 지도자’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2020년 새해를 맞아 최영열 국기원장, 최창신 대한태권도협회장, 이상욱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총재는 신년사에서 각종계획과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약속은 실제 업무에서는 많은 차이점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최영열 국기원장은 신임 원장에 당선되었지만 국기원장 직무정지가 되어있는 상황에서 세계태권도인을 상대로 국기원장 선거관리규정에 재선거를 할 수 없다는 입장문을 밝히는 등 혼란과 갈등의 고리가 계속되는 실정이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역시 유아독존이 아닌 태권도 유관단체와 상생하는 가운데 정부로부터 예산확보 등 세계 태권도 인의 더 큰 이익을 위해 함께 할 수 있는 표용이 더욱 요구된다.
국기원 이사장선거역시 2020년 3월 27일 임시이사회에서 재직이사 21명 중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갑길 이사와 손천택 이사의 5차 접전 끝에 전갑길 후보가 당선되었다. 수개월의 공백기를 걸치면서 어렵게 당선된 전갑길 이사장 역시 전 광산구청장 시절 뇌물수수 등의 비리로 비난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이사장 업무수행에 얼마나 힘이 실릴지도 의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영열 국기원장 당선인의 업무정지로 인하여 국기원이 추천한 손천택 이사를 법원에서 국기원장 직무대행체제로 임명했지만, 손천택 대행 역시 국기원원장선거와 국기원이사장선거에서 패배한분으로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되신 분이다. 
또한 국기원장직무대행에 임하여 지극히 일반적인 업무에만 임하게 되니 태권도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한 아쉬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하지만 임기 동안만이라도 그동안 산적해 있는 국기원의 주요 업무와 과제해결은 물론 국기원의 혁신적인 성장과 발전. 나아가 세계태권도본부로서의 그 책임과 의무를 수행하고, 그 역량을 발휘하게 태권도인들은 협력해야 한다. 
이러한 가운데 알찬 결속을 다지며, 태권도계와 특히 국기원의 백년대계를 위한 미래지향적인 참된 모습으로 발전하길 태권도인 모두가 염원하는 바이다. 
특히 태권도 지도자께서는 날로 어려워져가는 태권도계의 난제들을 서로가 상생하는 차원에서 지도자의 영도력(leadership)을 보여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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