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태권도영웅 로페즈, 또 ‘성추문’ 제기
미국 태권도영웅 로페즈, 또 ‘성추문’ 제기
  • 구남균 기자
  • 승인 2020.03.0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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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teven Lopez facebook.
[사진] Steven Lopez facebook.

미국 태권도전설로 불려오는 로페즈 가문의 스티븐 로페즈(42)가 또다시 성추문으로 몰락했다.

USA투데이는 지난달 18일(현지시간) 로페즈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는 6번째 여성이 나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여자태권도 선수로 활약한 한 선수는 “로페즈가 2010년 5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한 호텔에서 강제로 성관계를 시도했다”며 “로페즈가 건넨 음료를 마신 뒤 정신을 잃었고, 그는 나를 침실로 밀어 넣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로페즈는 2000 시드니올림픽을 시작으로 2002 아테네올림픽 금메달 등 2년마다 개최되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5연패를 달성하며 미국태권도의 영웅으로 칭송받았지만, 2017년 4명 이상의 여자선수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복수의 언론을 통해 쏟아지며 명예가 실추됐다.

미국 세이프스포츠는 로페즈에 대한 조사를 착수, 2018년 9월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자선수들에게 성폭력을 일삼은 혐의로 로페즈를 영구제명했다.

미국은 세이프스포츠에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조사, 징계 요구권 등을 부여하고 체육단체 등이 조사‧징계를 신고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거부할시 재정 지원을 중단하도록 돼있다.

로페즈의 형인 진 로페즈 또한 해외전지훈련 중 여자선수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2018년 4월 세이프스포츠에 의해 영구제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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