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코로나19로 취소 논란
도쿄올림픽, 코로나19로 취소 논란
  • 구남균 기자
  • 승인 2020.03.0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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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소될 수도” vs “개인의견”, “추측성 이야기 대답 않겠다”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생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세계로 전파되며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될 가능성을 제기해 연일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현역 IOC위원 중 가장 오랜 기간 재직한 캐나다의 딕 파운드 위원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AP 등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올 여름 도쿄올림픽 개최가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IOC는 올림픽을 취소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유에 대해선 “올림픽을 연기하거나 개최장소를 옮기는 것보다 현실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딕 파운드 위원은 이어 개최여부에 대해 5월까지 결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IOC에 확인한 결과, 해당 위원의 발언은 IOC의 공식견해가 아니다”며 “개인의견일 뿐”이라고 NHK 등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논란이 불거지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역시 27일 긴급 전화 기자회견에서 “우리 올림픽위원회의 입장은 7월 25일에 개막하는 도쿄올림픽 성공을 향해 전력으로 준비하는 것이다”며 진화에 나섰다.

바흐 위원장은 도쿄올림픽의 연기 및 중지, 일본 외 타국에서 개최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추측과 가정에 바탕을 둔 이야기에 대해 대답하지 않겠다”며 일축했다.

한편, 코로나19의 여파로 국내외 태권도 시합과 행사 등이 줄줄이 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 3일(화)부터 6일(금)까지 레바논에서 개최 예정이던 ‘2020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 또한 잠정 연기된 바 있다. 

도쿄올림픽까지 150일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는 개막식 이후 7월 25일(토)부터 28일(화)까지 예정돼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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