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타임즈 보도에 대한 국기원 입장에 대한 공개 의견서
태권도타임즈 보도에 대한 국기원 입장에 대한 공개 의견서
  • 류화수 기자
  • 승인 2020.02.1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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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은 본지가 보도한 ‘국기원장 최영열 자진사퇴해야’ 라는 기사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확인되지 않은 악의적인 추측성 기사로 국기원의 위상이 실추될 경우 이에 상응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태권도타임즈는 국기원의 이러한 협박성 입장문이 국기원에 대한 전문지의 보도에 대해 족쇄를 채우고 보도방향을 제시하려는 의도로 판단하여 국기원이 보낸 입장문에 대해 공개적으로 질의를 하고자 한다.

이 질의서를 통해 본지의 보도가 잘못된 점이 있다면 정정기사와 함께 사과문을 게재할 것이고 사실에 입각한 보도라면 국기원장 명의의 사과문을 국기원 홈페이지에 올려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첫 번째 지적한 사항은 결재시스템에 대한 것이다.

최 원장이 결재를 함에 있어 직원을 직접 불러 결재함으로서 국기원 시스템을 불신하고 직원과 팀장간의 불신을 조장한다는 지적에 대해 국기원은 ‘최영열 원장이 실, 본부장과 대면해서 결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담당 업무 팀장들이 동석한 자리에서 추가 설명을 듣는 경우는 있으나 실, 본부장과 팀장들을 일부러 배제하고 다른 직원을 불러 결재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담당 직원을 직접 불러 결재한 사실이 본지에서 취재한 결과 복수의 국기원 관계자에게 확인한 사항이며, 백번 양보하여 국기원의 주장이 맞다 하더라도 실, 본부장이 배석한 자리에서 직원에게 추가 설명을 듣는다면, 실, 본부장의 부처 장악력이 떨어지고 이로 인한 직원들과 실, 본부장 사이에 알력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최 원장이 취임하고 본인의 의지로 조직개편을 하고 인사를 단행 했으면서도 실, 본부장을 믿지 못하고 담당직원의 의견을 묻는다면 이는 원장 스스로가 자신의 결정을 믿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이런 자기 부정적 행위는 조직의 장으로서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며, 이런 장이 이끄는 조직은 결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현상유지에 골몰하는 복지부동과 무사안일을 추구하는 조직이 되는 것은 명확한 일이다.

국기원이 소위 ‘일하지 않으면 욕은 안 먹는다’는 조직으로 고착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 되묻고 싶다.

한시라도 빨리 각 부서장을 믿고 이들을 통해 직원들을 독려하여 직원들이 국기원 발전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고 싶다.

둘째, 국기원의 비선실세 존재와 공식적인 경로가 아닌 외부인사의 국기원 행사추진에 대한  지적에 대해 국기원은 ‘국기원 개원기념 행사와 같은 사안을 담당 부서를 제외한 상태에서 기획한 적도 없으며, 특정인사에게 이익을 주려고 한 사실도 없고, 외부인사에게 결재 여부를 물은 적도 없습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이 주장 역시 국기원의 현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이미 중국단증과 관련된 결재에서 모 인사에게 문의한 사실이 밝혀져 있으며, 국기원 인사나 각종 행사에 관여한 외부인사의 실명까지 공공연하게 거론되고 있는 상태에서 무작정 아니라고 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어리석은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또, 비선실세에 의혹도 국기원에서 부추긴 정황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현재 국기원을 무시로 드나들면서 사무실까지 차지하고 있는 김 모 씨와 이 모 씨가 국기원의 어떤 직책을 맡고 있는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게다가 현재 국기원 주변에서 떠돌고 있는 모 대학 출신들의 인사들이 국기원의 행사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정황에 대해 국기원은 어떤 답을 내놓을지 매우 궁금하다.

어떤 정권이라도 성공적인 정권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주위에 포진한 인사들에게는 좀 심하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일정한 거리를 두어야 하는 것은 동서고금의 역사가 증명하고 있는데 최 원장은 오히려 모 대학 출신들이나 측근인사들에 둘러싸여 그들의 용비어천가에 만족하는 것이 아닌지 묻고 싶다.

국기원장에게 드리는 공개 질의

1. 국기원 정관에 명시된 이사장 선임에 대해 국기원장은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가?
2. 국기원 발전을 위해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가?
3. 국기원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그들의 역량을 이끌어 낼 정책은 구상하고 있는가?
4. 국기원 연수원 강사에 승부조작이라는 있을 수 없는 행위로 자격정지를 받은 인사를 임명한 것은 옳은 일인가?
5. 은평구협회 총회 방해죄로 벌금형을 받은 자로서 인터넷 태권도 전문 매체의 사주가 과연 국기원 상벌위원장의 자격이 있다고 보는가?
6. 서울 시내 모 대학 학과장을 국기원 ‘기심회’ 간사로 겸직 임명한 것이 적법한 것인가? 

위에서 질의한 내용에 대한 국기원장의 구체적인 답변을 조속한 시일 내 발표하기를 촉구한다.

붙임 : 태권도타임즈 보도에 대한 국기원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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