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장 최영열, 자진사퇴 해야!
국기원장 최영열, 자진사퇴 해야!
  • 유화수 기자
  • 승인 2020.02.15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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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이나 측근에 좌우되는 국기원 정책 문제 많아”
“큰 권한에 더 큰 책임이 따른다는 점 명심해야”
“책임지기 싫으면 국기원장 안하면 간단한 문제”

최근 최영열 국기원장의 행보에 태권도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면서 국기원의 앞날에 또 다시 먹구름이 잔뜩 끼어있다.

최영열 국기원장
최영열 국기원장

최원장은 잘 알려져 있듯이 대학교수로 후진양성에 힘쓰다 국기원장 직무대행을 통해 국기원에 처음 발을 디뎠고 국기원 사상 최초로 선거인단에 의해 선출되어 침체되어 있던 국기원에 활력을 불어 넣고 국기원의 재도약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은 국기원장이었다.

이런 태권도계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원장취임 이후 행보는 태권도계의 이런 기대를 한순간에 날려 버리고 또다시 태권도에 부담이 되는 국기원이 되어 국기원의 존재가치를 상실하게 될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취임초기부터 공식적인 국기원의 시스템을 통하지 않고 측근에 의한 정책결정이 이루어진다는 구설에 오른 최원장은 국기원 정상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이사장 인선에는 소극적이면서 이사장 직무대행까지 겸임하고 있다.

권력을 집중시키고, 공식적인 절차보다는 학연, 지연으로 얽힌 측근들에 의해 국기원의 정책을 결정하는 모습은 원장과의 친분을 내세워 호가호위하는 인사들로 인의 장막이 형성되어 올바른 정책 보다는 측근들의 이익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전형적인 부패의 고리를 양산하고 국기원을 나락으로 떨어뜨리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이 된다.

최근 언론에 보도되었던 중국 부정단증 문제에 대한 결제과정에서 불거진 문제는 국기원 직원에 대한 불신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측근에 의해 결재를 하는 모습에서 책임을 회피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리는 결정 장애가 있는 것 아니냐는 시선을 자초하고 있다.

취임초기부터 다이어리 하나 시계 하나까지 직접 챙기고 담당 팀장보다는 직원을 직접 불러 결재 하는 등 국기원 시스템을 불신하고 직원과 팀장간의 불신을 조장하는 모습에서 이러한 결재 과정을 유추해 보면 누군가 비선실세로서 존재하지 않느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인데 이런 외부인사에게 결재 여부를 묻는 것은 최원장의 자질론까지 대두되게 하고 있다.

연이어 제기된 국기원 개원 기념행사와 관련된 행보는 태권도계는 아연실색하게 만들고 있다.

측근인사에 의해 기획되고 그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기획사를 통해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는 국기원을 사유화하고 국기원의 예산을 특정인사에게 이익을 주는 방향으로 사용한 것으로서 이는 업무상 배임에 해당되는 중대한 범죄혐의다.

국기원장 대행으로 있으면서 국기원의 문제점과 국기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을 하고 있을 것이라는 믿음과 스스로 국기원장을 하겠다고 입후보한 최원장에 대한 기대는 이제 실망을 넘어 분노의 감정까지 느끼게 한다.

아무런 비전도 제시하지 못하고 자리만 차지하고 비선조직이나 측근에 둘러싸여 스스로가 무능함을 증명하고 있는 모습에서 전임 집행부보다 더 못하다는 비난을 자초한 셈이어서 국기원의 앞날에 짙은 안개가 낀 모습이다.

아직 선거과정에서의 문제로 인해 소송 중에 있고 국기원장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최원장에 대해 차라리 자진해서 용퇴하는 것이 조금이나마 명예를 지키고 국기원의 미래에도 큰 도움이 되는 일이라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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