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태권도 연맹 난국
미국 태권도 연맹 난국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0.04.22 12: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상철 국기원대책위원장이 미국내에서 USTU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미국인으로부터 한국사범을 보호하려고 행했다던 일련의 행적에 대해 제보한 내용을 연재로 내 보내기로 한다. 기사에 대한 주관이 개입될 여지를 차단하기 위해 다소 문맥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으나 객관성을 유지하기위해 제보의 원본을 그대로 싣는다.USTU 2002년 총회 후 역사상 최악의 난국

이상철 회장이 이끄는 미국 태권도 연맹(USTU)이 2002년 11월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총회 이후로 2003년 5월 2일 USOC(미국 올림픽 위원회)의 공청회의 곤욕을 치르고 2003년 5월 뉴올리언즈에서 열린 중간 총회에서 USTU역사에 없었던 최악의 난국에 접어들었다.

 이러한 난국을 맞게된 이상철 회장은 지난 20년 동안 연맹의 실권행사(사무총장 8년, 차기회장 4년, 회장 8년)를 해왔으며, 2002년에 WTF 부총재로 임명되면서 최고 실권자로 권력을 행사해왔다.

그러나 20년 동안 독재자라는 비판을 받으면서 그의 자리를 유지하는 데는 많은 대가를 치러야했다. 1996년에는 당시 부회장으로 있던 강석호 씨와의 투쟁에서 Sex scandal 내지 공금 남용 및 횡령의 혐의 아래서 겨우 생존했고 2000년에는 연맹 회장 단임제 법을 1회 연임하는 법안을 무리하게 통과시켜 전임 회장들과 뜻있는 대의원들로부터 수많은 질타를 받았다. 그 외에도 이 회장은 연맹의 주요법안 변경에 필요한 정족수를 2/3에서 과반수로 바꾸는 등 자신의 정권을 장기화 할 수 있는 체제 마련에만 급급하여 큰 문란을 일으켰다.

이상철 회장의 집요한 정권유지의 노력은 계속 되었고 급기야는 2002년 LA총회에 상정된 “회장임기제 폐지법안”을 상정함으로써 세계연맹 회장직을 위해 자신이 USTU내에 투표권을 장악하는 한 평생 집권하겠다는 무리한 정권 유지 야욕을 드러내었다는 악평을 받게 되었다.

 

장기집권을 위한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대의원 흡수작전

이상철 회장은 20년 동안 집권체제를 통하여, 주회장 및 기타 대의원 임명권 행사를 백분 활용하여 50여명의 주회장 대의원 중 24여명의 주회장을 임명하여 그들의 지지를 확보하고, 그 여세를 이용하여 20여명의 집행위원 대다수의 지지를 확보하고 선수대표 20%(22명)는 자기제자인 Sammy Pajo가 이끄는 선수 대표들에게 Block Vote(무더기 집단 투표행위)를 체제화 시켜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무조건 따르도록 하는 등 비민주적인 실력 행사를 하여 USTU 전체의 투표권의 80%이상을 확보함으로써 회의마다 자신의 정권유지를 위한 법안들을 불법적인 행위를 통해 단계적으로 통과시켰다.

 

반대세력의 집결 및 이상철 독재 및 불법행위 종결을 위한 Reform Movement정화운동 시작

이상철의 회장 임기제 폐지법 상정은 전 회장을 비롯한 많은 뜻 있는 태권도 지도자들을 분노하게 하였고 또한 그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였으며 미 연맹 독재체제를 막고 많은 비리를 정리하자는 Reform(정화) 운동을 확산하고 조직화함에 충분한 동기를 제공했다.

 

김홍강 전임 부회장을 비롯한 정화 운동 전개

이상철의 장기 독재를 막고 USTU내에 산재한 비리를 척결하자는 정화운동은 전임 부회장인 김홍강(현 오하이오 회장)을 위시하여 최준표 전임 미 연맹 코치(현 오하이오 부회장)와 남성복 펜실베니아 회장 등을 주축으로 미국 태권도계의 대부로 알려져있는 이준구 큰사범(미국 태권도 연맹 자문위원/현 미대통령 자문위원 및 국회 태권도 사범)이 합류하였고 이상철 의 독선을 반대하던 산재 그룹이 모여 조직적이고 합법적인 절차를 통하여 독재방지 및 비리척결 운동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USTU 이 회장의 독재방지 비리척결을 위해 모인 정화 위원회 지도자들은 2002년 11월 16일 LA에서 열린 총회에 약 30여건이 되는 총회 안건을 정관 절차를 통하여 상정하였고, 본 정화 위원회는 변호사와 공인계리사 및 비영리 단체법에 정통한 전문가들로 구성되었고 그들은 모두 정통적으로 태권도를 수련한 태권도 고단자들이며 그들의 태권도 사랑과 충성심은 미 연맹의 80% 대의원수를 장악한다고 장담하는 20년 독단 집권 체제에 도전하게 되었다.

 

2002년 총회, 회장임기제 폐지 등의 악법, 불법 및 날치기 통과

2002년 11월 16일 LA, CA에서 거행된 USTU 총회는 연맹 30여 년 역사에 전례가 없던 분위기에서 시작되었다. 회장 이상철의 개회선언 후 오하이오주와 펜실베니아주에서 제시한 현 집행부 불법 회의운영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하며 본회의의 무효를 선언하였고, 미리 준비하고있던 이상철 지지대의원들은 그들의 수적 우세를 이용, 정화 위원회에서 제기한 10가지의 현 집행부 회의절차 및 행정시행의 불법성을 무시하고 회의를 계속 하자는 동의를 받아들임으로 정화 위원회가 제시한 안건들에 대해 토론검토조차 하지 못하도록 제지시켰다.

그러나 정화 위원회는 이에 대응하여 법 규정에 의해 대의원 확인 검토 없이는 회의를 진행할 수 없으며 대의원 확인 없이 체결된 모든 안건은 법정에서 무효가 될 수 있다는 선언을 함으로써 그에 맞섰다. 집행부는 예정대로 대의원 점검이 되지 않아 불법성을 안은 채 날치기로 모든 안건을 통과시킴으로써 2002년 총회는 막을 내렸고 그 중에 가장 중요했던 회장 임기제 폐지는 그들의 뜻대로 통과되었다. 그러나 많은 부분에서 불법성을 안고있는 총회 결과는 정화 위원회에서 제기한 법적 절차를 거쳐 그 방향이 결정이 될 것이다.

 

이상철 회장, 이준구 씨 USTU 고문 자격박탈

이준구 씨와 함께 USTU의 고문으로 임명되어있던 Ted Stevens 미 상원의원(USOC 감독 상원의원)은 미 연맹에 많은 문제점이 있음을 감안하여 USOC 집행부에게 USTU 회의에 부당함과 불법을 행하는 대의원들을 강압 유도하는 행위들을 방지하고 비밀투표를 함으로써 대의원들의 행정 참여권을 보장하라는 충고서신을 USOC와 USTU 행정부에 전달했다. 그러나 USTU 행정부는 이를 무시하고 회의를 과거의 방식대로 진행하였다.

이준구 씨는 고문으로서 행정부에 충언을 하려했으나 그의 의중이 회장 임기제 폐지 반대에 있었음을 이상철 회장은 감지하여 이준구 씨를 고문직으로부터 회의시작 10분전에 불법 퇴임시킴으로 장내는 아수라장이 되었다. 서중근 플로리다 대의원은 큰소리로 이준구씨의 발언을 제지하려 했고 이로인해 몸싸움이 벌어지기 직전까지 가는 등으로 회의가 잠시 중단되어 경찰을 부르자는 제안이 있을 정도로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된 채로 회의가 진행되었다.

 

김순호 사무총장 분개발언

현 사무총장 김순호 씨는 이에 분개하여 임기폐지 반론을 단상에서 제기했고 이상철 회장이 차기 세계 연맹총재가 되기 위해서 미 회장을 계속해야 한다고 발언한 선수 대표들의 동맹작전에 반대한다는 발언을 하던 중, 강병원 캘리포니아 회장은 큰 소리로 'Two Face(배신자)'라고 고함을 질러 장내 분위기를 험악하게 몰아갔다.

 

반대세력과 정화 위원들의 연합 투쟁

이러한 모든 장면과 내용은 정화 위원회에 의하여 Video recording 됨으로써 장래에 있을 법정 투쟁에서 정확한 증거가 될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하였다.

 

미 올림픽 위원회(USOC) 역사상 최대 규모의 청문회 개최

전 미국 체육계를 관리, 감시하는 상원위원 Ted Stevens의 권고를 무시하고 불법적이고 강압적인 행위들로 막을 내린 총회는 즉시 USTU의 법으로 보장된 공식항의 절차로 옮겨지고 USTU의 상부기관인 USOC 집행부로 전달되었고 계속적인 항의 요구와 불법/강압성을 증거하는 자료들을 2003년 5월 2일 급기야 USOC 주관하에 14명으로 구성된 USOC 역사상 최대 규모의 청문회로 가져오게 되었다.

 USOC 회원자격 심사 위원회와 USOC 담당 법률관의 주관(14명)으로 시행된 청문회는 이상철 집행부 대표 3명과 AAC대표 2명, 반대세력 23여명 등이 모여 장장 5시간을 거쳐 시행되었고 본 청문회에서 오하이오와 펜실베니아 등 10여개 주 회장들과 법률팀, 회계팀으로 구성된 정화 위원회 위원들은 이상철 20년 집권 행정부의 주요 비리를 파헤치는 행정비리, 정관위반, 재정비리 등을 법률가 및 회계관들이 작성한 200페이지 분량의 문서를 증거서류로 제출하여 USOC의 지지를 받았고 또한 USOC는 3개월 이상의 사전준비를 거쳐 이상철 현 집행부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확인하게 되었다.

-다음호에 계속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