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태권도 품새 국가대표’출신 전연서 선수의 서울대 합격, 그리고 꿈
화제의 ‘태권도 품새 국가대표’출신 전연서 선수의 서울대 합격, 그리고 꿈
  • 구남균 기자
  • 승인 2020.01.17 23: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운동선수가 무식하다는 소리 듣기 싫어…태권도인들이 열심히 해서 운동선수는 무식하지 않다 꼭 보여줬으면 해”
- 본편 영상 유튜브·태권도방송 홈페이지 공개
[사진] 전연서 선수 촬영본 일부 캡처.
[사진] 전연서 선수 촬영본 일부 캡처.

운동선수 출신이 흔히 우리나라의 3대 대학 중 하나인 서울대를 특별전형이 아닌, 일반전형으로 입학했다면 믿을 수 있을까?

하지만 이런 금기를 깨고 당당히 서울대에 합격한 태권도 선수가 있다. 바로 국가대표 세계태권도장의 전연서(20) 선수다.

[사진] 2018 대만 세계태권도 품세선수권대회에서 (좌측부터) 이근영 선수, 이성우 관장, 전연서 선수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2018 대만 세계태권도 품세선수권대회에서 (좌측부터) 이근영 선수, 이성우 관장, 전연서 선수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전연서 선수는 2017년과 2018년 세계태권도 품새선수권대회에서 청소년 국가대표로 출전해 1위를 수상과 함께 태권도 품새 부문에서 국제대회 및 국내대회 정상에 오르며 활약해왔다.

최근 전연서 선수는 품새 국가대표 선수 최초로 서울대학교 일반전형인 체육교육과에 합격하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사진] 전연서 선수.
[사진] 전연서 선수.

2020년도 품새국가대표 선발대회를 앞둔 전연서 선수는 훈련에 열중해 있었다.

[사진] 국가대표 세계태권도장 이성우 관장.
[사진] 국가대표 세계태권도장 이성우 관장.

지금의 전연서 선수를 있게 만든 스승 이성우(39) 관장은 전연서 선수가 어땠냐는 질문에 “어릴 적부터 가장 다재다능했다”며 높게 치켜세웠다. 그는 “안 되면 될 때까지 그냥 하는 것”이라며 전연서 선수를 비롯해 관원들을 지도하는 자세라고 밝혔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한 전연서 선수는 당시 “주위 친구들이 흰 도복을 입고 다니는 게 멋있었다”며 “도복을 입고 꼭 한번 태권도를 해봐야겠다”생각해 태권도 수련을 시작했다고 한다.

특히 전연서 선수는 국내 굴지의 태권도 대학인 경희대학교와 한국체육대학교에 합격했지만, 서울대학교에 선택한 이유에 대해 스승이자 세계태권도장의 관장인 이성우 관장에게 공을 돌렸다. 그녀는 “스승님이 공부와 경기실적도 좋으니 한번 도전해 보는 게 어떻겠냐”라는 말을 듣고 “새로운 길을 가볼 수 있지 않을까”라며 입시를 도전했다고 했다.

전연서 선수는 대학에 가서도 품새의 꿈을 놓지 않았다. 대학교 교수가 되고 싶다는 그녀는 “품새는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운동이기 때문에 교수가 돼서도 품새 국가대표를 하는 것”이라며 꿈을 밝혔다.

한편 인터뷰의 본 영상은 2월에 게시될 예정이며, 유튜브 및 태권도방송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