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루기 선수 출신 대학생에 폭행 당해 사망…가해자 3명 구속
겨루기 선수 출신 대학생에 폭행 당해 사망…가해자 3명 구속
  • 구남균 기자
  • 승인 2020.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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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사 중 “죽을 줄 몰랐다”며 항변

태권도 겨루기 선수 출신 전공자 3명이 일반인 피해자와 시비가 붙어 사망하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4일 광진구의 한 클럽에서 집단폭행으로 20대 남성을 숨지게 한 대학생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 3명은 지난 1일 오전 3시경 서울 광진구 유흥가에 위치한 클럽에서 20대 남성 A씨와 시비가 붙어 폭행해 숨지게 해 상해치사 혐의를 받는다. 

이날 신고를 받은 소방 구급대가 출동해 피해자를 이송했지만 숨졌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가해자 3명은 대학에서 태권도 전공하는 소위 ‘엘리트’ 선수로, 태권도 명문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유명 체대에 진학했다. 이들 중 한명은 국가대표 선발 예선전 1위 선수도 포함돼 있었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책임을 피하기 위해 “때린 건 맞지만 죽을 줄 몰랐다”는 말로 항변하며 인터뷰에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가해자들은 검사 출신 변호사를 선임해 방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속된 가해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범행 경위 조사한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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