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태권도, 모스크바서 겹경사로 마무리
대한민국 태권도, 모스크바서 겹경사로 마무리
  • 구남균 기자
  • 승인 2019.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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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올림픽 최다 자동출전권 확보
- 이대훈‧인교돈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올림픽 예열 완료
- 장준, 2019 WT 올해의 남자 선수상 선정
[사진] (왼쪽부터) 인교돈, 올해의 남자 심판상수상자, 장준, 조정원 총재.
[사진] (왼쪽부터) 인교돈, 올해의 남자 심판상수상자, 장준, 조정원 총재.

대한민국 태권도 선수단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세계태권도연맹(WT)이 주최하는 ‘2019 WT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 파이널’과 ‘2019 WT 갈라 어워즈’가 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진행됐다.

그랑프리 파이널에 참가한 대한민국 태권도 선수단 10명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땄다. 또 올림픽 자동출전권 티켓을 6장도 확보했다.

[사진] -68kg 이대훈 결승전.
[사진] -68kg 이대훈 결승전.

특히 태권도계 ‘월드스타’로 꼽히는 이대훈(대전광역시체육회)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이 선수는 앞서 세 차례 그랑프리와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고전했지만, 이번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정상을 탈환해 그랑프리 파이널 5년 연속 우승, 그랑프리 시리즈 개인통산 13승을 기록했다. 

이 선수는 남자부 –68kg급에 출전해 준결승에서 숙적 미르하셈 호세이니(이란)와 접전 끝에 버저비터 ‘머리 돌려차기’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튿날 결승에서는 브래들른 신든(영국)을 29점 차로 41대12로 승리해 금메달을 땄다. 

[사진] 인교돈 시상식.
[사진] 인교돈 시상식.

인교돈(한국가스공사) 선수도 남자부 +80kg급에 출전해 마르다니 사자드(이란)를 20대 10으로 꺾고 금메달을 땄다. 

[사진] 장준 시상식.
[사진] 장준 시상식.

함께 결승에 오른 장준 (한국체대)선수는 남자 –58kg급에 출전해 결승에서 비토 델야낄라(이탈리아)에 19대 21로 패했다. 

대한민국 여자부는 전 체급에서 입상하지 못해 무관에 그쳤다.

WT 갈라 어워즈에서는 장준 선수가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수상했다.

장 선수는 “많이 부족한 제가 올해의 선수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마지막 대회에서 아쉽게 졌는데 오늘 진 것이 독이 아니라 약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교돈 선수는 ‘맨체스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상대 공격을 뒤 후려차기로 적중시켜 ‘2019 베스트 킥’을 수상했다.

[사진] -68kg 이대훈이 새 경기복을 착용하고 경기하고 있다(오른쪽).
[사진] -68kg 이대훈이 새 경기복을 착용하고 경기하고 있다(오른쪽).

한편 ‘2020 도쿄 올림픽’ 새 경기복 착용 여부에 대한 회의도 진행됐는데, 이번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선보인 새 경기복 상의 재질과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하의는 타이즈 타입 대신 기존 도복보다는 조금 슬림하면서 상의와 같은 신축력이 좋은 재질로 결정했다. 헤드기어는 기존처럼 청색과 홍색을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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