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10차 이사회서 이사장 선출 무산…연수원장 보직 윤웅석 선임
국기원, 10차 이사회서 이사장 선출 무산…연수원장 보직 윤웅석 선임
  • 구남균 기자
  • 승인 2019.10.3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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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장 투표 재적이사 과반수 넘기지 못해 연기돼
김성태 이사(좌)와 전갑길 이사(우)가 기호 순서를 정하고 있다.
김성태 이사(좌)와 전갑길 이사(우)가 기호 순서를 정하고 있다.

신규 이사와 함께 개최한 이사회에서 끝내 이사장이 선출하지 못했다.

국기원은 3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된 2019년도 제10차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부의 안건인 ‘이사장 선출의 건’과 ‘연수원장 선임의 건’을 진행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박용철(문화체육관광부 체육협력관) 이사를 대신해 김성은 문화체육관광부 과장이, Hoss Rafaty(세계태권도연맹 사무총장)이사를 대신해 김일출 세계태권도연맹 사무차장이 대리로 참석하며 재적이사 21명이 모두 참석했다.

이사장으로 지원한 후보는 전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및 부산 ㈜동일조선 회장으로 지낸 김성태 이사와 국회의원 출신인 전갑길 신규 이사가 추천됐다.

정관에 따라 이사장 후보자 2인을 제외한 실제 투표자는 19명으로, 첫 투표에서 김 이사가 9표, 전 이사가 7표를 받아 과반수 득표에 도달하지 못했다. 재투표에서 각각 김 이사 10표, 전 이사 6표, 3무효표라는 결과가 나왔고 이사장 선출이 무산되고 말았다.

결국 이번에도 개정 및 제정된 정관이 발목을 잡았고 추후 다가올 이사회에서 이사장을 선출하게 됐다.

이어진 연수원장 선임에 대해 또한 논란이 있었다. 이사장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연수원장을 선임하는 것과 이사의 친족이 원외 연수원장으로 추천되어 논쟁이 됐다.

하지만 논쟁 끝 정관상 문제가 되지 않다는 결론으로 투표에 들어갔다.

윤웅석 신임 연수원장
윤웅석 신임 연수원장

투표결과 윤웅석 전 대한태권도협회 부회장이 당선되었고 20명의 이사가 투표에 참여해 찬성 11표, 반대 8표, 무효 1표를 얻어 과반수 득표에 성공해 연수원장으로 활동하게 됐다. 

한편 다음 이사회의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선출된 최영열 원장과 신임 이사들의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이 들어온 가운데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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