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 성악의 최고의 시너지…ITF 함성식 사범
태권도 + 성악의 최고의 시너지…ITF 함성식 사범
  • 구남균 기자
  • 승인 2019.10.2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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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식 사범(우)
함성식 사범(우)

태권도와 성악, 전혀 접점이 없지만, 전혀 다른 예체능을 승화시켜 머나먼 독일에서 불철주야 태권도 ‘붐’을 일으키고 있는 자가 있었다. 바로 ITF태권도 무도인 함성식(49) 국제사범이다.

함성식 사범은 어린 시절 부친의 영향으로 해외에서 ITF태권도를 접하며 선화예술고등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해 프랑스 파리와 미국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유학 생활을 해왔으며, 뉴욕에서 오페라 가수로 활동하며 연구교수 자리에 올라 훌륭한 성악가들을 배출해온 성악교수이다.

태권도 수련 또한 게을리 하지 않았다. 단수 취득이 어려운 ITF태권도에서 무려 7단까지 취득하며 태권도 국제심판 자격증도 보유한 무도인이다.
 

이처럼 그는 현재 오페라 가수로 활동함과 동시에 태권도 국제사범으로 활동하며 많은 해외사범들에게 세미나 지도를 통해 올바른 스트레칭에 의한 근력과 몸만들기, 그리고 호흡을 모든 동작과 자세에 정확하게 구현하는 수련법을 정립하여 남녀노소 모든 무도 수련생들을 위한 프로그램 확립으로 지도자들에게는 태권도의 새로운 지도법을 제시하고 있다.

함 사범이 제시한 지도법은 음악과 무도를 접목해 호흡과 리듬을 이용한 율동으로 성인이 관절의 무리가 생기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며 모든 관절의 근력강화와 유연성, 그리고 탄성을 강화시켜 건강을 회복하는 지도법으로, 독일에 수많은 사범과 수련생들에게 태권도와 합기도, 검도, 특공무술 수련을 관련하여 새로운 한국무도의 부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함 사범은 웃음이 없기로 소문난 독일인들에 대해 지도 세미나를 마친 뒤 “미소와 에너지를 찾아 스트레스를 전부 날려버리고 행복해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단순히 태권도 수련만을 강조하기보다 체계적인 정통태권도 ITF태권도 수련법 위에 예술인으로서 성악인이자 무도인 이라는 독특한 문화와 예술의 탄탄한 경험을 바탕으로 태권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이고 있다.

그는 프랑스 유학 당시 프랑스태권도 개척자이자 스승인 이관영 대 사범 덕분에 “유럽인들의 성향과 지도법 및 수련법을 익힐 수 있었다”라며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

현재 그는 독일인들과 더불어 독일로 이주해오는 난민들에게도 지도하고 있다. “난민들이 받는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태권도 수련시간만큼은 참으로 행복하고 역경을 헤쳐나가겠다고 다짐하는 어린아이들의 고백을 들을 때 가장 큰 보람을 갖게 된다”라고 말하며 “계속해서 난민들을 위한 태권도 지도로 인내와 극기, 백절불굴의 정신으로 승리해 나갈 수 있도록 난민들을 위한 시설을 만들어 수많은 태권도 지도자를 비롯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역할을 감당해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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