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와 인성교육
태권도와 인성교육
  • 구남균 기자
  • 승인 2019.09.2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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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논설위원태권도호신술연구원 수석연구위원
김철수 논설위원
태권도호신술연구원 수석연구위원

 

국기태권도가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 주목받는 스포츠이자 우리 고유의 무도로 자리매김해가는 가운데 태권도를 통한 각종 이벤트와 새로운 콘텐츠개발. 그리고 인성교육의 중요성과 활성화 방안을 생각해본다.
특히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의 태권도 인구 중 성인보다는 청소년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여기에 맞는 태권도 지도과정과 교육목표설정. 그리고 수요자의 눈높이에 맞는 지도가 현실에 맞게 뒤따라야한다. 
급격하게 변모되는 물질문명의 발달로 개인의 이익만 먼저 추구하는 각박한 사회에서 태권도를 통하여 특히 ‘인성교육’에 역점을 두어야한다. 
인성교육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 남을 배려하는 마음. 즉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고, 서로를 아우르는 마음이 일어나 건전하고 참된 삶을 영위해가는 과정이다. 그러므로 인성교육은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서 성적위주의 맞춤형인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인성을 중시한 윤리교육이 중요함을 여실히 증명해준다.
다시 말해 인성교육은 입시위주의 교육보다는 인간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인간을 사람답게 키우는 교육. 참된 사람의 향기가 풍기는 교육을 말하며, 이러한 교육이 실현 될 때 이 시대가 요구하는 참교육이 실현될 것이다.
우리가 태권도를 배우는 목적은 어디에 있는가?
태권도는 우리민족의 자랑이요, 조상의 얼이 깃든 정신적인 지주로서 인내심과 극기력을 키우고, 참된 지성인으로서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
오늘날과 같은 핵가족시대에 태권도를 수련함으로서 가족의 소중함을 알고, 형제간에 우애를 느끼며, 부모님에 대한 존경심과 부모님의 은혜를 알게 하고, 예절과 예의를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최상의 교육방법인 것이다.
이로 인하여 바람직한 대인관계를 형성하여 올바른 사회생활을 할 수 있으며. 지성을 겸비한 성숙한 성인(成人)으로 성장할 수 있다.
좋은 글 하나를 인용해보면,
화향백리(花香百里)- 꽃의 향기는 백리를 가고 
주향천리(酒香千里)- 술의 향기는 천리를 가지만 
인향만리(人香萬里)- 사람의 향기는 만리를 가고도 남는다는 말이 있다.
인간만이 지니고 있는 향기는 남의 허물을 감싸주고, 타인입장에서 생각 하고 행동하며, 나 자신을 사랑하고 나의 부족한 점을 어루만지며, 오로지 미향(美香)으로 끊임없이 싹틔우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참된 삶은 남과 더불어 진실한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고, 넉넉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아름답게 익어가게 하는데 있다.
우리는 각자가 지니고 있는 심성과 개성에 따라 행동하고, 그 결과에 따라 인생의 성패여부를 저울질하기도 한다.
이렇게 중요한 개성은 어렸을 때부터 은연중에 익혀온 교육의 힘에 의해 행해진다. 즉 ‘지덕노체’ 에 의한 행동이 자의든 타의든 은연중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러자면 한창 성장기의 학생들에게는 바르게 체력을 소비할 수 있으며, 생활방식을 건전한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기회와 방법을 제공해 주어야하며, 그 방법은 태권도를 꼽을 수 있다. 
얼마 전 국기원에서 새로 개발한 ‘태권도 품새 시연회’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이제는 더욱 새롭고 현실에 맞는 다양한 태권도지도프로그램 개발과 보급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흔히 일선도장에서 실시하는 매일 똑같은 수업방식에서 벗어나 충분한 동기유발을 통해 흥미를 유발할 수 있으며, 수련생 각자의 능력과 특성에 맞는 커리큘럼(curriculum)을 개발하여 재미있고, 다이어트효과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태권도 지도과정이 절실히 요구된다.
태권도를 통한 건강증진과 체력향상에 이바지하고, 나아가 기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태권도 집단 활동을 통하여 인성과 사회성을 길러주는 방향으로 지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태권도를 통한 인성교육이 이루어질 경우 더욱 고차원적인 태권도 기술을 익힐 수 있고, 끊임없는 창의력과 도전정신으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제 역할과 임무를 무난히 수행해갈 수 있는 것이다.
나아가 사회생활에서 꼭 갖추어야할 예절과 예의를 익히고, 옳고 그릇된 일을 현명하게 판단할 수 있는 위기 대처능력이 자연히 길러지게 된다.  
또한 끈질긴 도전정신으로 사회생활을 원활히 할 수 있는 가슴 따뜻한 사람으로 육성할 수 있다.
글로벌 시대에 세상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면서, 사회의 리더가 되기 위한 필수요소로 인성을 바탕으로 한 인격체형성이 무엇보다 요구된다.
이러한 인격체는 성인으로 변모되면서 태권도를 연마하면서 얻은 지식과 기술. 폭넓은 사회성과 인간성. 극기 훈련의 결과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이끌어야한다.
언제나 겸손한 마음과 행동으로 불의에 저항하며, 어려운 일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은 태권도를 통한 공동체 속에서 그 결실을 맺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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