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보이는 것만이 진실은 아니다
눈에 보이는 것만이 진실은 아니다
  • 태권도타임즈 기자
  • 승인 2019.08.0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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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 고유의 무예인 태권도는 우리나라가 발상지이며 1960년대부터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마침내 전 세계 209개국의 회원국을 보유한 거대한 단체로써 올림픽 핵심종목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태권도가 지구촌 인류평화에 기여하면서도 사실상 국내에서 법제화되지 못했던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었다.

이러한 태권도 인들의 여망인 국기태권도의 법제화를 위해 태권도인인 이동섭 의원의 각고의 노력으로 지난해 3월5일 20대 국회 개원 이래 225명의 최다 의원이 공동 발의하고, 같은 해 3월30일 국회 제358회 임시국회 제1차 본회의에서 태권도를 국기(國技)로 지정하는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공원조성 등에 관한법률' 개정안이 통과되고 이어 4월17일 정부공포 후 6개월 경과한 10월18일 법률효력이 발생되면서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국기(國技)로써 법률적 근거를 두게 되었다.

나아가 태권도의 올림픽 핵심종목 유지와 법제화로 국내·외에 위상을 재정립하고 세계화를 위한 발전에 노력하는 숨은 공로자들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 생각하며 이에 발맞춰 전체 태권도 인들이 결집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태권도계에는 의사소통을 목적으로 하는 순기능의 메시지를 악용해 앞에서는 태권도 개혁에 목소리를 내는 척 하면서 뒤에 숨어서는 현재 태권도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수의 특정인을 대상으로 흠집을 내기 위한 '유령 메시지'를 불특정 다수에게 유포해 빈축을 사고 있는 행태는 심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는 소위 양의 머리를 걸어 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양두구육(羊頭狗肉)과도 같이 겉과 속이 상이한 두 얼굴을 가진 이중인격자의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유령 메시지에 거명된 인사들은 이구동성으로 "확인되지도 않은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익명의 무리는 근본적으로 태권도를 살리자는 취지가 아니라 오히려 태권도인들을 음해해 분열과 갈등을 획책하고 태권도의 질서를 파괴하려는 역적질을 하고 있어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하고 있다.

또 대부분의 태권도인들은 거명된 특정인들은 나름대로 태권도 발전에 기여한 것이 사실임에도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적으로 음해하고 인격을 폄훼하는 것은 마음이 음흉하고 불량해 겉과 속이 다른 표리부동(表裏不同)한 처사라고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만약 유령 메시지 유포자 무리들이 태권도에 대한 진정한 애정과 관심이 있다면 당당하게 자신의 신분을 밝히면서 거명한 인사들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태권도의 개혁과 국기원 재도약을 위해 바람직한 일일 것이다.

그럼에도 이를 무시한 채 무엇이 두렵고 겁이 나는지 뒤에 숨어서 신분도 밝히지 않고 대포폰으로 추정되는 비열한 방법으로 유령 메시지를  양산하고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들은 태권도의 개혁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인사들을 음해할 목적으로 상습적인 공갈, 협박, 정통법에 의한 명예훼손, 권리행사 방해 등 미필적 고의에 의한 범죄행위는 용인될 수 없는 간교한 행위라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물론 현재 태권도 제도권 전반에 걸쳐 개혁이 필요하다는 점은 주지의 사실이다. △인적쇄신 △제도개선 △임직원의 직무태만 △고비용 저효율 △직원들의 '갑질' 횡포 △주인의식 결여 △불필요한 예산집행 △필수적인 적폐청산 △공적기구 역할과 기능 미약 등 많은 문제점들이 산발적으로 퍼져있기 때문.

또 올림픽 영구 핵심종목 유지를 위한 정부와 국민적 관심은 물론 국내외 태권도 인들의 결집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차기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한국인 선출과 본부 국내 영구 존속 등을 위한 당면과제가 산적해 있는 중대한 시점에 처해있다.

이런 시점에서 태권도 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백년대계를 위해 중지를 모아야 함에도 음지에서 태권도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특정인들의 행보는 잡새처럼 눈에 보이는 것만이 마치 진실인 양 비생산적인 음해성 유령 메시지를 양산하는 것은 자신들의 영혼을 병들게 할뿐 태권도의 재도약에는 백해무익하다.

따라서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해서 저질스런 유령 메시지를 남발하기보다  태권도의 적폐청산과 개혁의 합리적인 문제점을 지적하고, 건설적이고 창조적인 대안을 제시해 국기태권도의 비상을 갈망하는 세계화에 진정한 발전을 이루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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