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신임 IOC 위원 선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신임 IOC 위원 선출
  • 한예진 기자
  • 승인 2019.07.07 1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체 64표 중 찬성 57표·기권 2표 획득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이하 IOC) 위원으로 선출됐다.

IOC 위원으로 선출된 이기흥 회장(왼쪽)_토마스바흐 IOC 위원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IOC 위원으로 선출된 이기흥 회장(왼쪽)_토마스바흐 IOC 위원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은 지난달 26일 IOC 총회에서 전체 64표 중 기권 2표, 찬성 57표를 획득해 IOC 위원으로 최종 선출됐다. 이로써 그는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자격으로 선출된 대한민국 최초의 IOC 위원이자, 통산 11번째 IOC 위원이 되는 영예를 안게 됐다.

신임 IOC 위원은 IOC 위원선출위원회와 IOC 집행위원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IOC 총회에서 IOC 위원들의 투표를 통해 최종 선출되며, 이 회장은 지난 5월23일 IOC 집행위원회를 통해 IOC 위원 후보로 추천됐다.

이날 IOC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외에도 나린더 두루브 바르타(Narinder Dhruv Batra) 국제하키연맹 회장 겸 인도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등 10명의 신임 IOC위원을 선출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3명의 IOC 위원을 보유한 중국에 이어, 유승민 위원과 더불어 2명의 IOC 위원을 보유한 아시아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1955년 최초의 IOC 위원인 이기붕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이후 우리나라는 7명의 개인자격 IOC 위원을 배출했으며, 특히 2000년대 초중반에는 김운용 IOC 부위원장과 이건희, 박용성 IOC 위원 등 IOC 위원 3명을 보유하며 스포츠외교 황금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17년 이건희 IOC 위원이 원에 의해 직에서 물러난 이후, 우리나라는 유승민 IOC 위원 1명만을 보유하며 각종 국제대회에서 성취한 국제 스포츠 경쟁력에 비해 스포츠 외교력이 약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들은 바 있다.
 
이기흥 신임 IOC 위원은 "또 한 명의 대한민국 IOC 위원이 선출될 수 있도록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우리 국민들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대한민국 체육을 새롭게 시작하는 각오로 혁신해 스포츠 강국을 뛰어넘어 스포츠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