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탈리아, 태권도협회 상호 교류 MOU 체결
한국-이탈리아, 태권도협회 상호 교류 MOU 체결
  • 황인순 기자
  • 승인 2019.07.0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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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A-FIT, 국가대표 기술협정 및 해외 전지훈련 교류 '맞손'
양국 태권도발전 순기능 작용 기대… 글로벌 외교 확장 예고


전 세계 태권도 강국과 긴밀한 연계를 구축하기 위해 전방위 외교를 추구하고 있는 최창신 대한태권도협회(이하 KTA) 회장의 행보에 가속도가 붙었다. 한국과 이탈리아, 두 나라의 태권도가 교류의 손을 맞잡은 것.

KTA가 외국 태권도협회와 손 잡은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달 8일 KTA-FIT 간 MOU를 맺은 최창신 KTA 회장(가운데)과 안젤로 치토 FIT 회장(오른쪽)이 기념 촬영을 위해 나란히 섰다. 왼쪽은 최재춘 KTA 사무총장. ⓒ대한태권도협회
지난달 8일 KTA-FIT 간 MOU를 맺은 최창신 KTA 회장(가운데)과 안젤로 치토 FIT 회장(오른쪽)이 기념 촬영을 위해 나란히 섰다. 왼쪽은 최재춘 KTA 사무총장. ⓒ대한태권도협회

 

이달 초 '2019 월드 그랑프리 1차 시리즈'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을 독려하기 위해 로마를 방문한 최 회장은 안젤로 치토 이탈리아태권도협회(Federazione Italiana Taekwondo, 이하 FIT) 회장과 만나 두 나라의 태권도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은 지난 8일 대회가 열리고 있는 포로 이탈리코에서 진행됐으며, 이날 최 회장과 치토 회장은 태권도 전반에 걸친 신뢰를 바탕으로 상호 협력과 교류을 강화하기로 다짐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최재춘 KTA 사무총장이 배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MOU의 목적을 'KTA와 FIT가 국가대표팀, 기술 협정 및 해외 전지훈련을 포함하는 태권도와 관련된 교류를 상호 간에 제공함에 있다'라고 명시한 뒤, △국가대표팀 훈련(모든 연령대 겨루기, 품새, 시범단) 상호 교류 △국제 회의 및 세미나 시 긴밀한 협조 △다양한 그룹의 지도자와 트레이너 상호 교류 등을 그 방안으로 꼽았다.

이날 최 회장은 "이탈리아는 세계에서 가장 문화적·군사적으로 영향력을 크게 미쳤던 나라로, 태권도 발전에도 그 맥이 닿으리라 보고 상호 교류를 추진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에도 한글과 태권도를 비롯한 문화유산이 곳곳에 많이 있기 때문에 두 국가가 좋은 파트너로 윈-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이번 MOU 체결은 양국 태권도 발전에 순기능으로 작용하는 뜻깊은 발걸음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치토 회장은 "한국은 태권도의 본향이다. 태권도에 관한 한 세계 최고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두루 갖춘 나라다. 상호 교류를 통해 그 강점을 흡수함으로써 이탈리아 태권도가 빠르게 성장하리라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KTA는 이번 협약을 맺기 전 △2018년 7월 영국 △2018년 11월 중국 △2019년 1월 유즈베키스탄과 세 번의 자매결연을 맺은 바 있다.

이처럼 잇따른 자매결연으로 탄력을 받은 최 회장은 앞으로 더욱 바쁜 외교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프랑스·독일·러시아·스페인·미국·멕시코 등 세계 주요 태권도 강대국과 돈독한 유대 의식을 바탕으로 빈틈없는 협조 체계를 쌓아 태권도의 본바탕을 되찾겠다며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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