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회 전국체전' 서울 개최 D-100일
'제100회 전국체전' 서울 개최 D-100일
  • 황인순 기자
  • 승인 2019.07.01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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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판문점·마라도 비롯 17개 시도 순회 '성화봉송'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전 및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이 지난 26일 D-100일을 맞았다.

서울시는 1986년 제67회 대회 이후 33년 만에 대회를 개최하게 됐으며, 제100회 전국체전은 10월4일부터 10일까지 잠실주경기장 등 72개 경기장에서 47개 종목의 경기가 열린다.

 

제100회 전국체전에는 17개 시?도 선수단과 18개 해외동포 선수단 등 3만여명이 참여할 예정이고,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은 10월15일부터 19일까지 35개 경기장에서 30개 종목의 경기가 펼쳐진다. 선수단, 임원, 보호자 등 약 9000여명이 참가한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전국체전 개최 이래 최초로 17개 시?도를 순회하는 올림픽 수준의 '성화봉송'을 추진해 전 국민이 화합하는 대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총 2019km를 달리며 사회 각계각층 1100명이 참여하는 성화봉송은 오는 9월22일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다양한 지역에서 일제히 성화의 불을 붙인다.

가장 먼저 해가 뜨는 독도(오전 6시), 대한체육회가 지정한 공식 성화채화 장소 마니산(오전 10시), 평화?통일의 메시지를 전하는 판문점(오후 2시), 해가 가장 늦게 지는 마라도(오후 6시)에서 성화를 봉송한다.

이중 마니산 성화는 전국을 돌고 같은 달 29일 서울에 입성해 독도?판문점?마라도 성화와 하나가 된 뒤,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에서 채화한 전국장애인체전 성화와 나란히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순회할 예정이다.

특히, 마니산 성화는 △천안 아우내장터 △전주 한옥마을 △부산 요트 △춘천 소양강 등 전국 명소를 8일 간 돈다.

그런가 하면 9월26일 전국체전 역사 최초로 한국은행 기념주화(은화) 1만개도 발행된다. 앞면엔 야구·축구·테니스·육상 등 전국체전 종목을 경기하는 선수들의 모습이, 뒷면엔 대회 엠블럼이 담기는 기념주화는 오는 7월4일부터 사전예약 접수를 시작한다.

또 전국체전 우승기, 성화봉, 메달과 같은 유물과 영상 등 100년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유물전시회, 스포츠 영웅들을 입체적으로 만나볼 수 있는 사진전, 전국체전 마스코트 해띠?해온의 조형물 전시까지 다양한 기획 전시도 서울 곳곳에서 열린다.

전국체전 역대 최대 규모인 7777명의 자원봉사단과 1만명의 시민서포터즈는 시민의 힘으로 만든다는 전국체전의 또 다른 주역이 될 예정이다.

오는 7월20일 창원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는 제1회 전국체전의 유일한 종목이었던 야구경기를 재현, 1920년 당시 경기복장이었던 두루마기를 입고 야구모자를 쓴 채 공을 던지는 이색 시구가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제100회 전국체전의 세부 실행계획 추진현황을 지난 26일 발표하고, 전국체전의 이모저모를 소개했다. 시는 '평화?화합?감동체전'을 목표로 전국체전을 역사와 미래를 잇고 전 국민이 함께 즐기는 체전으로 개최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5대 주요 중점 추진 분야는 △역사와 미래를 잇는 100회 기념체전 △시민의 힘으로 만들어가는 시민참여체전 △정성어린 환대 준비로 전국민 감동체전 △온·오프라인 홍보강화로 대국민 공감·참여 유도 △경제적 체전을 목표로 한 경기장 확보 및 개·보수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정성어린 환대 준비를 위해 3만9000여명의 선수단이 신속히 이동할 수 있도록 버스·렌터카·승용차 등 총 3714대의 차양을 지원하고, 15개국 1111명의 해외동포선수단을 위해 중구 소재 15개 호텔, 510개 객실 매칭을 완료했다.

아울러 온·오프라인 홍보 강화할 예정이다.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등 ICT 기술로 전국체전 경기종목을 체험해보는 '전국체전 ICT 체험관'을 10월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운영하고, 전 국가대표 박지성 선수를 시작으로 유명 스포츠인 등 100인의 릴레이 인터뷰 영상이 지난 26일 서울시 SNS 채널에 차례로 업로드 되고 있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제100회 전국체전은 대한민국 체육사의 근현대사를 아우르는 기나긴 장정의 분수령이자, 가장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면서 "서울시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국내 거주 외국인, 해외동포 등 모두가 함께 즐기는 스포츠 축제의 장이 되고 제100회 전국체전의 성공 개최가 2032년 서울-평양올림픽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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