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 경기규칙 개정안 통과
세계태권도연맹, 경기규칙 개정안 통과
  • 황인순 기자
  • 승인 2019.05.3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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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맨체스터서 제30차 정기총회 개최
장애인 태권도 선수 '보호 장치' 강화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이하 WT)은 지난달 14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버밀리온 그랜드 룸(Vermillion Grand Room)에서 제30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경기 규칙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지난 14일 영국 맨체스터 버밀리온에서 세계태권도연맹 총회가 진행됐다. ⓒ세계태권도연맹
지난 14일 영국 맨체스터 버밀리온에서 세계태권도연맹 총회가 진행됐다. ⓒ세계태권도연맹

이날 통과된 개정안에 의해 월드태권도팀선수권(World Taekwondo Team Championships) 대회 명칭은 '월드태권도월드컵팀챔피언십(World Taekwondo World Cup Team Championships)'으로 변경됐다. 

또 기존 공인품새와 자유품새 외에 18세 이상이면 나이 구분없이 참가할 수 있는 △남녀 개인전 △페어전 △단체전 등 총 4개의 경기 방식이 추가됐다. 새로 추가된 4개의 경기는 공인품새와 자유품새를 각각 시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이번에 추가된 방식은 오는 6월 로마에서 처음 열리는 '품새 월드 그랑프리 대회'에 적용되고, 내년 덴마크에서 열리는 세계품새대회는 기존의 공인품새와 자유품새 방식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아울러 WT는 현재 겨루기 선수들에게만 적용되는 무작위 계체 규정을 장애인 선수들에게도 적용키로 결정했다.

매 경기 당일 경기 시작 두시간 전에 추첨을 통해 일정 숫자의 선수들이 계체를 다시 한번 하게 된다. 이 때 해당 체급 기준 중량 초과 5% 이내의 허용치를 적용하며 초과 5%가 넘을 경우 실격 처리된다.

이로써 단기간 동안의 급격한 체중 감량 시도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해 장애인 선수 보호 장치를 강화했다.

또 이날 총회에서는 2020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경과 보고가 진행됐다.

오는 7월24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 태권도 경기는 7월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마쿠하리 메세 홀 (Makuhari Messe Hall A)에서 개최된다. 지난 5차례의 올림픽과 달리 이번 태권도 경기는 올림픽 앞부분에 열려 메달 레이스에서 더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다음 총회는 2020년 10월 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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