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다임의 혁신
패러다임의 혁신
  • 한예진 기자
  • 승인 2019.05.16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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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철 수본지 논설위원
태권도 호신술 수석 연구원
삼척시 태권도협회 전 회장

태권도 국기지정 1주년이 되었다. (國技 跆拳道!)
지난 3월29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태권도국기지정 1주년 포럼이 진행되었다.
국회의원태권도연맹 이동섭 총재를 비롯한 국회태권도연맹소속 의원과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 태권도진흥재단 등 많은 태권도 지도자들이 참석하였다.
포럼의 주제는 국기태권도 활성화정책으로 정부의 태권도육성정책방안과 질의응답 등 태권도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와 같이 태권도에 관심과 애착이 있는 분들이 태권도 발전을 위한 전략을 모색하는 가운데 이제는 전통태권도 복원을 위한 각종 세미나 등 세계로의 태권도 발전 기반을 더욱 다져 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체육계는 물론 태권도계의 각종비리를 해결하기위한 대책에 심혈을 기울여야한다.
우선 이러한 각종비리의 원천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그 원인부터 파악하여 끊임없이 반복되는 체육계 비리의 온상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위한 방안을 찾아보자.
그 원인중의 하나는 체육계 모두가 실적위주의 지도 체계로 메달을 우선시하는 정책으로 인간의 고귀한 인권을 유린하고 말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그 예로 빙상계의 불미스러운 일들은 수많은 선수들이 숨어서 신음하는 최대의 고민 중의 하나로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이라고 생각한다.
그 예로 유도. 축구. 농구. 야구. 태권도 등의 종목에서 일어나는 성적위주의 지도방법으로 오는 인권유린과 인간성 말살은 그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을지 의문점이 생긴다.
지난겨울 속초에서 경기도 안산의 모 중학교 태권도부 여학생이 동계훈련 중 휴대폰을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코치에게 20여분간 무자비하게 폭행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심한 상처를 입은 여자선수는 탈출하여 한 시민에게 ‘살려 달라’며 구조를 요청하여 병원에 이송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이제는 태권도계는 물론 체육계 모두가 크게 반성하고 각성해야한다.
우리나라도 개발도상국일 때는 메달이 우선시되었고, 체력은 국력이라고 외쳤지만 이제는 선진국으로 진입하려는 입장에서 성적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국가관과 올바른 교육과정에 의해 선수를 바르게 지도 육성해야하며, 투명하고 과학적인 지도자의 심성과 자질검사를 통해 적격자를 선정하는 동시에 지도감독 또한 철저히 하는 시스템을 도입해야한다.
시합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스파르타식 엘리트교육도 중요하고, 좋은 성적을 통해 국가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지만 이제는 이러한 사고방식에서 과감히 벗어나야 할 때이다.
다시 말해 성적 위주방식인 엘리트체육은 수많은 선수들이 어렸을 때부터 폐쇄적인 문화공간 속에서 지도자로 인한 폭력에 노출되어 스포츠사회의 통념 화 된 결과를 얻게 된 것이다.
물론 엘리트교육이 나쁘다는 것만은 아니라는 단서를 둔다.
그러므로 비인간적인 대우와 비인격적인 지도로 수많은 선수들이 고통을 받게 됨을 명심하고, 지금까지 체육지도 운영방식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며, 선수육성 방법을 급격히 변화하는 세계정세와 현실에 맞는 교육과정으로 과감히 재편성 할 필요성을 느낀다.
또한 경쟁체제로 몰아가는 지도자의 그릇된 지도방식으로 인한 벌칙과 책임은 현 상황에 맞게 자격정지. 제명 등의 강력한 조치로 체육계의 위상을 바로세우는 방안으로 고민 해봐야한다.
태권도미래창조시민연대(상임의장 고한수)는 최창신 KTA회장은 공약과 정관. 제 규정 위반 등 20여개항의 예를 들며, 책임을 통감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4월7일자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도자가 과연 이렇게까지 추락할 수 있는지 염려와 의아심이 앞서며, 개선 방안은 무엇인지 전 태권도인 들은 함께 현명한 해결책을 도출하여 이러한 위기상황을 함께 타개해 나가야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협회나 체육지도의 운영방식에 문제점은 없었는지 확실히 짚고 나가야한다.
체육 분야에서 일어난 성폭력과 체벌. 성적조작. 코치선발비리. 선수선발비리. 공금횡령. 직무태만 등 각종 비인간적인 사안들에대해 지도자는 물론 문화체육부 장관과 체육계의 모든 분들은 피해 선수들이나 그 부모와 국민여러분께 깊은 사과와 반성은 물론 이러한 인권유린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두 번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말로만이 아닌 법적인 특단의 조치를 내려주는 것이 바람직한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태권도뿐만 아니라 모든 체육 분야를 바라볼 때 그릇된 패러다임(paradigm)을 과감히 혁신하는 가운데 체육지도의 잘못된 구조 자체를 과감히 전환하여 전 국민이 호응하는 공감대가 형성되도록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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