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태권도시범단, 美 '더 월드 베스트' 3차전 진출
국기원태권도시범단, 美 '더 월드 베스트' 3차전 진출
  • 이보배
  • 승인 2019.03.05 16: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차전서 스페인 남성 퓨전플라맹고팀 '로스 비반코스' 제쳐

국기원태권도시범단(이하 시범단)이 미국 CBS 프로그램인 '더 월드 베스트(The World’s Best)' 3차전에 진출했다.

 

'더 월드 베스트(The World’s Best)'에서 3차전에 진출한 국기원태권도시범단의 2차전 공연 모습. ⓒ미국 CBS 제공
'더 월드 베스트(The World’s Best)'에서 3차전에 진출한 국기원태권도시범단의 2차전 공연 모습. ⓒ미국 CBS 제공

 

시범단은 지난 2월27일(현지시간) 방영된 '더 월드 베스트' 2차전 배틀그라운드에서 스페인 남성 퓨전플라맹고 공연팀인 로스 비반코스(Los Vivancos)를 제치고 3차전(챔피언십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1차전(오디션)을 통과한 24개팀은 12개 조로 편성됐고, 조별로 승자를 가린 2차전에서 시범단은 평가단으로부터 83점을 받았다. 경쟁을 펼친 로스 비반코스는 59점을 받아 시범단은 경쟁상대를 큰 점수차로 따돌렸다.

시범단은 앞서 1차전에서도 평가단으로부터 100점 만점 중 99점을 받았고, 최고 점수로 2차전에 진출했다.

2차전에 나선 시범단은 기본동작과 기술격파, 위력격파, 겨루기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공연을 펼치며 평가단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평가단은 시범단원들이 540도 뒤후려차기 등 화려한 기술로 격파물을 완파할 때마다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시범단원들이 탑을 쌓아 약 3m 높이에서 잡고 있는 격파물을 '높이뛰어격파'나 '가로돌아격파'로 송판을 격파하는 장면에서는 탄성이 쏟아졌다.

시범단의 공연이 끝나자 미국 전문가 판정단 중 '드류 베리모어(Drew Barrymore)'는 "처음(1차전) 보고 정말 놀랐는데, 두 번째(2차전 배틀그라운드)는 더 잘하네요. 브루스 리(Bruce Lee, 이소룡)가 프레드 아스테어(Fred Astaire)를 만난 것 같이 제가 이전에 보지 못했던 환상적인 모습을 봤다"고 감탄했다.

'더 월드 베스트'는 지난 2월3일 첫 방송 이후 6일, 13일, 20일, 27일 등 2월에만 총 5회가 방송된 가운데 세계 각국에서 초청된 공연팀들을 대상으로 1차전과 2차전을 치러 3차전 진출팀을 확정했다.

'더 월드 베스트'는 세계 각국의 유명 공연 팀이 경연을 펼쳐 우승자가 결정되는 10부작 프로그램으로 우승팀에게는 상금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2000만원)가 주어진다.  

CBS가 공개적으로 밝힌 총 10부작 중 절반이 방송된 가운데 시범단이 어디까지 진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오는 6일부터는 3차전(챔피언십라운드)이 방송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