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카스의 오사범
카프카스의 오사범
  • 한예진 기자
  • 승인 2019.01.23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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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완
상명대학교 현 명예교수
예체능 대학장 역임
KBS 전 태권도해설위원

 

요즘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축구가 양국의 우호 증진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박감독이 베트남에서 우리나라 국익증진에 큰 역활을 하는것 처럼 태권도는 지금으로 부터 60여년전 세계 각국에 한국의 태권도를 전파하며 한류붐을 조성하는데 그 어느 분야 보다 먼저 였다.

1960년대 초부터 우리 태권도를 보급 하기위해 조국을 뒤로 하고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유럽 등 지구촌 곳곳으로 흩으져 맨주먹 맨발로 우리의 영혼이 깃든 태권도를 전파한 많은 역군들 그들의 귀중한 땀으로 일군 노력이 오늘날 우리 문화와 스포츠 외교의 첨병 역활을 하고 있다.

많은 해외 파견 사범들 가운데 카프카스의 아제르바이잔에서 활동하고 있는 오사범과의 인연은 내겐 큰 행운이였다. 그는 처음에 태권도 선교 사범으로 중앙아시아의 우즈백키스탄에 파견되어 사범으로 활동하다가 아제르바이잔으로 옮겨 둥지를 틀었다고 한다,

2008년 어느 여름날 아제르바이잔 대표팀을 이끌고 한국에 전지 훈련차 와서 필자가 몸담고 있던 대학팀과의 합동 훈련을 하면서 맺어진 인연이였다. 그는 지금 그 나라의 태권도계의 중추적인 역활을 하면서 3개국의 유창한 언어와 좋은 성품으로 태권도 국제 심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2012년 난 아제르바이잔 협회 초청으로 그 나라를 방문한적이있다. 그때 카말라띤 하이다로브 (Kamaladdin Haydarov) 세계태권도연맹 부총재, 아제르바이잔 비상기획부 장관겸 태권도 협회장 에게 2016년 리오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을 위한 나름 대로의 소견을 개진 하게 되었고 그 영향인지 리오 올림픽에서 남녀 모두 값진 메달을 획득 했다고 한다. 지금 이 나라는 경기력이 향상 되면서 근래 각종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있으며 태권도 강국으로 거듭 나고 있다.

비단 오사범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지도 하고 있는 많은 사범들의 업적을 일일이 열거 할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연을 갖고 있고, 현지에서의 긍정적인 역활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 이다.

신이 우리에게 준 값진 선물 태권도, 올림픽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 그럼 그 열광과 매력은 무엇일까? 필자는 무예 스포츠의 내재적인 특성인 규칙성, 공격성, 협동성, 비언어적 전달성을 포함하고 있고 인내, 극기, 예의, 호신, 용기 등의 교육적 측면까지 갖추어진 데다가 목표 달성의 욕구를 충족 시킬수 있는 승급과 승단이라는 독특한 매력을 갖춘 스포츠이며 그리고 특별한 장비와 장소에 구애됨이 없이 남녀 노소 누구나 각자의 체력에 맞게 수련 할수 있기 때문이다.

이념과 피부색과 문화의 차이를 극복하고 국내외서 태권도를 세계인의 스포츠로 자리매김 하는데 심혈을 기울인 많은 사범들 이제는 범 국가적인 차원에서 그들의 노고를 치하할 정기적인 프로그램을 태권도 행정기관에서 수립하여 한류 바람을 이어가야 한다.

 

 
자랑스런 태권도 사범 그들은 아그레망 (신임장)없는 민간 외교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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