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25년의 대장정 '나주읍성 4대문 복원' 마무리
나주시, 25년의 대장정 '나주읍성 4대문 복원' 마무리
  • 한예진
  • 승인 2018.12.2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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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도 목사고을 나주(羅州)를 상징하는 나주읍성 4대문 복원사업이 ‘북망문’(北望門) 복원을 끝으로 마무리한다.

전남 나주시(시장 강인규)는 오는 24일 오후 2시 북망문 복원 현장에서 시민 500여명과 함께 건축물의 공사를 마치고 기념하는 ‘낙성식’(落成式)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337호 나주읍성은 서울 도성(都城)과 같이 고을을 둘러싸고 있는 성벽과 4대문을 비롯해 객사인 금성관, 동헌(제금헌), 목사내아 관아 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는 전라도의 대표 석성(石城)이다.

전체 둘레 3.7㎞, 면적 97만2천6백㎡규모로, 현재 남아있는 읍성의 모습은 조선시대 나주로 부임한 목사 김계희(1457~1459)에 의해 완성됐다가 1910년대 일제 강점기 때 성문은 철거되고, 성벽이 크게 훼손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시는 과거 고려시대 8목 중 하나로 전라도(全羅道)의 중심이자 2천 년 역사문화도시 나주의 위상 정립을 위해 지난 1993년 남고문(南顧門) 복원을 시작으로 나주읍성 4대문 복원사업을 추진해왔다.

시에 따르면, 총 44억 원이 투입된 북망문 복원공사는 지난 2012년 부지매입 이후, 2015년 1월 착공했으며, 4년여 만에 전통 성문 문루(門樓)와 성문을 보호하는 시설인 옹성(甕城)을 비롯해 총 길이 71m에 이르는 성벽 복원을 완료했다.

강인규 시장은 나주읍성 4대문 복원에 대해, “무너진 대문과 담장을 다시 세우는 일이다. 이는 잃어버린 나주의 위상을 되찾는 역사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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