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교회의 고민
현대 교회의 고민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8.12.1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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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철 수 논설위원 태권도호신술연구원 수석연구원
김 철 수
본지 논설위원
태권도 8단
태권도 호신술 수석 연구원
삼척시 태권도협회 전 회장

 

이제 구주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
성탄절은 전 세계가 함께 즐기는 축제로 예수의 탄생과 더불어 오늘날의  교회. 특히 대형 교회에 대해 생각해 보기로 한다.
험난한 세상 속에 우리 미약한 인간의 마지막 희망이요, 보루인 종교가 예수탄생의 의도와는 다르게 변질되어가고 있음에 안타까움을 느낀다.
교회는 어디까지나 복음을 위주로 한 예수사랑의 정신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온갖 불법과 비리의 온상으로 전락해가고 있다.
오늘 날 온갖 매스미디어와 접촉하면서 성경말씀대로 살기에는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일그러진 성문화와 물질만능 우선주의에 젖어들어 성경중심. 하나님말씀중심의 사명감과 정의감을 멀리하고, 자신의 육신에 대한 인간본위의 생활 속에 현실에만 집중한 헛된 탐욕의 탑을 쌓고 있다.
또한 일부 교회. 특히 일부 대형교회의 목사님들은 하나님 말씀으로 포장되고, 위장된 말씀으로 성도들의 눈을 가리고 있다.
물론 성실하게 목회하며, 사회에 희망을 주고, 우리사회가 바로 갈 바를 인도해주시는 목사님 또한 수없이 많다.
기본을 망각하고 끝없이 변모해가는 교회의 현실에 회의감을 느끼면서 몇몇 교회의 불법으로 일그러진 낯 뜨거운 현실을 살펴보자.
먼저 연일 이슈화된 재적교인이 10만명이 넘는 김삼환 목사님이 시무하는 명성교회는 담임목사 자리를 아들에게 세습하면서 교회의 분란이 일어난 것이다. 교회헌법에는 세습을 금지하고 있지만 그의 아들 김하나 목사가 교회를 발전시킬 적임자라고, 이 지역의 목사 300여명이 모여 세습을 통과시킨 것이다. 결국 교회자산이 1,000억원이 넘는 운영권을 넘겨준 결과이니 난리가난 것이 당연지사이다.
김삼환 목사는 교회를 아들에게 물려주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고 수년간 말씀 하셨지만 결국은 명예와 권력의 유혹은 그 큰 교회의 목사님도 물리치지 못한 것 같다.
1980년에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 세워진 명성교회는 이 일대가 개발되어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조성되면서 교회가 급성장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주변에 건물을 건립하는가하면 제주도까지 전국 각지에 부동산을 매입. 건립하였다.
신도들의 헌금으로 부동산을 투기하는 행위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교회가  권력화와 정치적으로 흘러가는 것은 하나님 뜻을 크게 거역하는 일이다.
헌금이 연간 400억원에 달하는 교회의 재정을 담당하던 장로가 2014년 자살하였다. 그의 죽음으로 비자금800억원에 달하는 실체가 드러났고, 해외 선교를 이용하여 외화 밀반출의혹. 그리고 1,600억원에 달하는 전국 부동산 내역이 2018년 10월9일 PD수첩에서 방송되었다.
다음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조용기 목사님의 퇴임직전 교인 수가 83만명에 달했으나 지교회를 많이 독립시켜 현재는 46만명 정도의 교인이 있다. 이 교회역시 족벌경영 등으로 인한 비리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끝으로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는 성도들 성폭행으로 징역 15년이 구형되었다. 목사도 인간이다 보니 때로는 실수도 있겠지만 더 이상 수많은 목사들의 비행을 열거하기조차 부끄러워 그만 두기로 한다.
위에 대표로 언급된 목사와 그 외에 비행을 저지른 목사들은 우리 사회를 선도해야하고, 신도들을 하나님 말씀으로 은혜 충만하게 하는데 그의 역할을 다해야 하지만 오직 그 자신의 육체적인 쾌락과 위안을 위한 그릇된 목회관(牧會觀)으로 영적인 몰락. 영적인 타락을 가져온 것이다.
이제는 교회가 바뀌어야한다. 하나님 말씀으로 돌아가서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축복받는 영적인 교회가 반석위에 세워져야한다.
부질없는 욕심과 욕망으로 또다시 죄악의 바벨탑을 쌓는 대형교회의 현실을 직시하면서 하나님의 진노를 어찌 감당할지 심히 염려된다.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을 교훈으로 삼아야할 때이다.
하루속히 온갖 죄악에서 벗어나 자유로움을 얻기 위한 방법은 오직 예수그리스도의 보혈밖에 없다는 것을 되새겨야한다.
이제는 기울어지고 무너져가는 한국교회를 새롭게 세울 방법은 오만과 독선. 교만과 아집을 버리고 항상 깨어있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항상 이웃을 먼저 사랑하고, 역지사지(易之思之)하는 심정으로 남의 처지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교회가 거듭나야한다.
문득 다윗왕의 지혜의 반지가 생각난다.
어느 날 다윗왕은 보석 세공인을 불러 “나를 위하여 아름다운 반지를 하나 만들라. 반지 안쪽에는 내가 큰 승리를 거둬 기쁨을 주체하지 못할 때 교만하지 않게 하고, 내가 큰 절망에 빠져 낙심하게 될 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글귀여야 하느니라.” 이에 세공인은 아름다운 반지를 만들었는데 몇 날이 지나도 반지에 새길 좋은 글귀가 떠오르지 않았다. 결국 그는 지혜롭기로 소문난 다윗왕의 아들 솔로몬 왕자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였다.
이때 솔로몬이 세공인에게 알려준 글귀가 바로 “이 또한 곧 지나가리라.”(This, too, shall pass away)이다.
목사님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세상만사를 다시 살펴보며, 혜안을 넓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대형교회는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는 큰 목적을 달성하였더라도 곧 다가 올 낙심하게 될 때를 미리 염두에 두고, 오로지 교회추락의 원인 중 인본주의와 물질주의가 낳은 허상을 성탄절인 예수탄생의 의미와 본질을 회복하는 교회가 되어 세상의 참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길 바란다.
 “이 또한 곧 지나가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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