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시험발사체, 발사 준비 완료…'오후 4시 발사'
누리호 시험발사체, 발사 준비 완료…'오후 4시 발사'
  • 한예진 기자
  • 승인 2018.11.2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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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우주발사체 강국으로 이끌어 줄 시험발사체가 오늘 오후 전남 고흥에서 발사된다.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나로우주센터에서 시험발사체 발사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며 "28일 발사를 예정대로 추진한다"고 전했다.

시험발사체는 한국형발사체인 누리호에 쓰이는 75톤 액체엔진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총 3단으로 구성된 누리호의 2단부에 해당한다. 시험발사체는 길이 25.8m, 최대 지름은 2.6m, 무게는 52.1톤에 달한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시험발사체는 이날 오전 7시쯤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이동해 장착됐으며, 오전 11시10분쯤 기립과 점검을 마쳤다. 앞서 발사 예행연습도 특이사항 없이 정상적으로 수행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발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기상상황도 발사 조건을 만족시킬 것으로 예측됐다. 28일 나로우주센터 지역의 강수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비행 궤적상에 낙뢰가 발생할 가능성도 거의 없는 것으로 관측됐다.

과기정통부는 28일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최종 발사시간을 발표한다. 발사 시간 발표는 28일 오후 2시30분쯤 진행된다. 준비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오후 4시쯤 발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험발사체가 계획대로 발사될 경우 우리나라는 자력으로 우주발사체 엔진을 개발했음을 증명하게 된다. 

당초 시험발사체는 지난 10월25일 발사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10월15일 발사 점검과정 중 연료통 내부 헬륨가스밸브에서 이상이 발견되면서 발사를 연기한 바 있다. 이후 누설방지조치 등을 수행한 뒤 이상이 발생된 부분에서 극저온 시험을 다시 수행해 시험발사체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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