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태권도가 2018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팀선수권대회에서 단 한개의 메달도 획득하지 못했다.
한국 대표팀은 2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자예드 스포츠종합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서 남녀부와 혼성부 모두 노메달에 그쳤다. 선수들이 경기를 치를 수 없을 만큼 크고 작은 부상에 신음하면서 대부분 경기를 포기했다.
강보라, 김민정, 이아름, 김잔디, 오혜리로 팀을 꾸린 여자 대표팀은 대회 첫날인 24일 코트디부아르와의 예선리그 첫 경기에서 진 뒤 기권했다. 김잔디가 손가락 골절상을 입은 데 이어 3라운드에서는 경량급 기대주 강보라가 턱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당해 더는 경기를 치를 수 없었다.
장준, 조강민, 이대훈, 변길영, 인교돈으로 구성한 남자 대표팀 역시 러시아와의 예선리그 첫 경기에서 패한 뒤 기권했다. 러시아전에서 장준이 손가락 골절상을 당하는 등 크고 작은 부상이 잇따른 탓이었다.
혼성전(김민정, 김잔디, 김석배, 변길영)에 출전한 선수들도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이번 대회 남자부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이란이 결승에서 러시아에 32-31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여자부에서는 중국이 코트디부아르를 77-41로 완파하고 4연패를 이뤘다. 혼성경기에서는 러시아가 우승을 차지했다.
저작권자 © 태권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