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 GP 파이널 4연패…'한국 파이널 금4, 은3, 동1'
이대훈, GP 파이널 4연패…'한국 파이널 금4, 은3, 동1'
  • 김현덕
  • 승인 2018.11.26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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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권도 간판 이대훈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했다. 한 해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 파이널 4연패 달성과 그랑프리 시리즈 통산 12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이대훈(대전광역시체육회, 27)은 23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예드스포츠종합경기장(Zayed Sports Complex)에서 열린 ‘2018 WT 월드태권도그랑프리 파이널’ 둘째 날 체급별 메달 결정전에서 5년 후배인 김석배(삼성에스원)와 결승에서 국제대회에서 보기 드문 65대20, 45점 차이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대훈은 경기 시작과 함께 몸통과 주먹으로 순식간에 5점을 선취득점 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에 김석배도 물러서지 않고 몸통 공격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이후 이대훈의 몸통 득점이 터지면서 17대4로 점수차는 벌어지기 시작했다.

세계태권도연맹
세계태권도연맹

 

점수 만회를 위해 2회전 몸통과 머리 공격을 퍼부은 공격에 한계선 바깥으로 밀려난 이대훈은 김석배 허점을 찾아 빈 곳에 몸통 공격으로 승부를 갈랐다. 

31대8 압도적인 점수차이로 시작한 3회전 이대훈은 잠시도 방심하지 않았다. 김석배 공격을 뒤차기와 뒤후려차기로 연달아 꽃아 중심을 흔들었다. 마지막 경기 종료 직전까지 쉬지 않고 공방을 펼친 끝에 자신의 최고 점수인 65대20 대승을 거뒀다. 
  
올해 이대훈은 연초 2017-2018 월드태권도 그랜드슬램 우승을 시작으로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3연패 달성, 아시안게임 출전 때문에 불참한 모스크바GP를 제외한 모든 그랑프리 시리즈 3회 우승과 파이널까지 모두 휩쓸었다. 

따라서 이날 저녁 푸자이라 국립극장에서 열릴 ‘2018 WT 올해의 남자선수’ 후보에 오른 이대훈은 역대 네 번째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이대훈은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 먼저 기쁘지만, 석배를 이겨서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지금처럼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의미 있는 연승을 이어갔으면 한다”며 “앞으로 석배와 많은 선수들과 올림픽을 향해 선의의 경쟁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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