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장준, 절대강자 김태훈 잡고 파이널 우승 도전
고교생 장준, 절대강자 김태훈 잡고 파이널 우승 도전
  • 김현덕
  • 승인 2018.11.2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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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이 올림픽랭킹 1위 김태훈을 잡고 결승에 진출했다. 

GP파이널 4연패 도전에 나선 이대훈은 한 경기만 이기면 달성하게 된다. 상대가 후배 김석배와 대결이라 더욱 흥미롭다. 

장준(홍성고, 3년)은 22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자예드스포츠종합경기장(Zayed Sports Complex)에서 열린 ‘2018 WT 월드태권도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58KG급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지난 맨체스터 GP 4차전까지 8전1승7패로 열세였던 장준은 이날 노련한 김태훈을 2회전 선취 득점을 빼앗은데 이어 감점을 유도하며 14대13으로 이겼다. 2회전 9대2로 크게 앞섰지만, 3회전 김태훈에게 역전의 위기를 맞았지만 방어에 성공해 신승을 거뒀다.  

세계태권도연맹
세계태권도연맹

 

국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우세승이 유일했던 장준은 국제무대 ‘큰 산’ 김태훈을 처음 이기며 자신감을 한층 높였다. 경기 전후로 신경전도 대단한 두 선수 대결에서 장준은 소중한 1승을 거두면서 김태훈과 2020 도쿄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놓고 본격적인 대결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현재 올림픽 랭킹 13위를 기록 중인 장준이 결승에서 스페인의 헤수스 토르토사 카브레라(Jesus TORTOSA CABRERA)를 이기고 우승할 경우 랭킹점수 80점을 추가해 6위권 내에 진입하게 된다.  

앞서 첫 경기에서는 지난달 맨체스터 GP 4차전 결승에서 김태훈을 누르고 우승한 이란의 아르민 하디포르 세이갈라니(Armin HADIPOUR SEIGHALANI)에 이어 8강에서는 무주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 멕시코 카를로스(Carlos NAVARRO)를 압도적으로 기량을 뽐내며 제압했다.  

남자 -68kg급 절대강자 한국의 이대훈(대전광역시체육회)은 준결승전에서 대만의 황위런(Yu-Jen HUANG)을 꺾고 그랑프리 파이널 4회 연속 우승과 그랑프리 통산 12회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WT 남녀 8체급 11월 올림픽 랭킹 기준 체급별 상위 16명이 출전이 가능한 한해 마무리를 하는 최고의 무대다. G80급으로 우승자는 랭킹점수 80점이 주어진다. 

이날 경기는 남녀 8체급 예선부터 준결승까지 진행됐다. 한국은 13명이 출전해 7명이 결승에 진출했다. 

오후 7시부터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된 대회 개막식에는 WT 조정원 총재를 비롯해 부총재, 집행위원과 푸자이라 셰이크 모하메드 빈 하마드 빈 모하메드 알 샤르키 왕세자(Sheikh Mohammed bin Hamad bin Mohammed Al Sharqi)가 참석했다. WT시범단이 대회 현지의 문화를 담은 특별한 시범을 선보여 관중들의 큰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결승전은 현지시각 23일 오후 1시부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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