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태권도전용훈련장 건립 청신호
장애인태권도전용훈련장 건립 청신호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7.09.22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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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태권도전용훈련장 건립 청신호

장애인 체육인들의 요람으로 불리는 이천훈련원에 장애인태권도 전용훈련장 건립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지난 2일, ‘2017 세계태권도포럼’내 장애인태권도품새 시연회에 참석한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KTAD) 장용갑 회장과 박성철 감사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동섭 국회의원과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훈련원장, 문화체육관광부 장애인체육과 김파중 과장직무대행과의 만남에서 이천훈련원내 장애인태권도전용훈련장 건립을 적극 요청했다.


태권도는 오는 2020 도쿄 장애인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지난 2009년부터 태권도 종목이 도입된 데플림픽(농아인올림픽)과 달리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가 주최하는 장애인올림픽인 패럴림픽에는 그동안 태권도 종목이 도입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2015년  IPC는 오는 2020 도쿄 패럴림픽부터 태권도를 정식종목으로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세계태권도연맹(WT)에서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 개최를 통해 장애인 태권도 경기화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는 평가다.


태권도 종주국이라고 불리는 한국의 경우 지난 60여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비장애인 태권도에 비해 장애인 태권도는 걸음마 수준의 발전 상태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KTAD 장용갑 회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 속에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비장애인 태권도에 비해 장애인 태권도의 경우 수년간 소외시 되어 음지속에 묻혀 있었다”며 “2020 도쿄 장애인올림픽에서 한국이 태권도 종주국의 위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선수 발굴과 육성을 비롯해 집중적인 경기력 향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동섭 국회의원 또한 장 회장의 지원 요청에 대해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요청하면서 긍정적으로 화답했고, 이에 대한장애인체육회는 긍정적인 검토를 통해 경기력 향상을 위한 지원 정책 마련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들의 만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서울특별시장애인태권도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KTAD 박성철 감사는 지난 2015년 이뤄진 정부의 체육단체 통합 주도 정책에 따라 대다수 체육단체의 독립성과 자율성이 훼손당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체육단체의 관(官) 개입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따라서 국회와 문체부가 체육단체의 자율성과 독립성 보장을 위해 적절한 지원을 하되, 직접적인 간섭은 배제하는 대안 제시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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