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AD, ‘장애인태권도 신규 품새’ 시연회 진행
KTAD, ‘장애인태권도 신규 품새’ 시연회 진행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7.09.22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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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AD, ‘장애인태권도 신규 품새’ 시연회 진행 
세계태권도포럼 개최… 장애인 태권도 발전 논의

2017 세계태권도포럼에서 진행된 신규 개발 장애인태권도 품새 시연이 화제를 몰고 있다.


지난 2일 ‘2017 세계태권도포럼’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이명호)는 ‘장애인태권도 신규 품새 시연회’를 한국체육대학교 대강당에서 열었다.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이사장 홍성천, 원장 오현득)은 지난 3월 대한장애인체육회로부터 사업을 수주 받아 종주국 장애인태권도단체인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KTAD, 회장 장용갑)와 함께 신규 장애인태권도 품새를 개발했다.


기존 장애인태권도의 경우 장애 유형별 불합리한 신체적 조건에도 불구하고 비장애인 태권도 품새를 가지고 경기와 승품단 심사 등에 적용해왔다.


2020 도쿄 장애인올림픽에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고 이에 따른 장애인태권도 활성화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에서 겨루기 일변도의 경기화만 가지고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장애인태권도 품새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됐고, 정부의 예산지원과 국기원의 개발의지가 맞물리면서 현실적으로 다양한 장애유형이 체험할 수 있는 장애인태권도 품새 개발이 이뤄졌다.


2017 세계태권도포럼 또한 장애인 태권도의 발전이란 주제의 발제를 채택함으로써 장애인태권도 발전 또한 태권도계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우선 과제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이날 포럼에서는 국기원과 KTAD가 함께 개발한 시각, 지적, 지체(상지, 하지) 장애 유형의 품새가 시연됐다.


시연을 맡은 장애인태권도시범단은 지적장애인과 시각장애인, 상지장애인, 하지장애인으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지난 3월부터 국기원과 KTAD의 품새 개발에 참여해 현실적인 장애인태권도 품새 개발을 이끌어 냈다.

 
이날 장애인태권도시범단은 유급자 품새와 유단자 품새로 나뉘어 태극1장부터 8장, 고려, 금강, 태백, 십진 품새를 시연했다.


지적과 시각유형의 품새의 경우 비장애인 품새를 그대로 인용하지만, 속도와 동선의 변화에서 적응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몸의 회전과 통선의 이동시 중간에 한 차례 준비동장을 통해 보다 완벽한 동작을 시연할 수 있도록 했으며, 상지장애 중 양팔 장애와 한팔 장애의 경우 팔 동작을 발 기술로 대체함으로써 비장애인 품새보다 더욱 역동적이며, 화려한 발기술을 펼칠 수 있도록 했다.


하지 장애 유형의 경우 휠체어의 이동과 회전을 통해 새로운 품새의 동선을 구현했으며, 손기술을 살려 발 기술에 밀리지 않는 다양한 공격과 방어 동작을 선보였다.


이날 장애인태권도 품새 시연은 현실적인 눈높이에 맞는 장애인태권도 품새를 선보이면서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태권도를 쉽게 배우고 익힐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해냈다.
아울러 태권도가 장애인들의 재활에 미치는 긍정적인 면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또한 지적장애 유형의 품새 시연에서는 고단자로 가는 관문인 십진 품새를 선보이면서, 비장애인에 비해 전혀 뒤처지지 않는 수준 높은 품새를 구현해 이목을 끌었다.
국기원과 KTAD는 이번에 개발된 장애인태권도 품새를 통해 장애인 사범지도자 양성 및 장애인 승품단 심사 체계를 확립 등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해 장애인 태권도의 세계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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