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법인 국기원장 이취임식과 동시에 본격 가동
특수법인 국기원장 이취임식과 동시에 본격 가동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0.06.1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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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국기원이 사라지고 특수법인 국기원이 첫발을 내딛었다. 당초 11일 오전 11시로 예정되어 있었던 ‘이승완 전 국기원장과 강원식 신 국기원장 이취임식’이 11일 오전 10시에 국기원 제 2강의실에서 국기원 직원 50여명을 비롯해 재단법인 국기원 기술전문위원회 임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대영 사무국장의 사회로 열렸다.

공식적인 외부인사의 초청 없이 거행된 이번 전 현직 국기원장 이취임식에는 단상 왼편으로 재단법인 국기원 소속 전 이승완국기원장과 전 연수원 박현섭부원장이 좌정하였고 이어 오른쪽으로는 특수법인 강원식 신국기원장, 송봉섭 연수원장 및 임춘길 부원장이 착석 후 곧바로 입직원일동의 박수 속에서 속행되었다.



이날 법정법인 이승완 전국기원장은 이임사에서 “오늘 국기원장직에서 물러나 평범한 태권도인으로 돌아간다”면서 “그 동안의 노력과 정성이 결실을 맺기도 전에 여러분 곁을 떠나게 되어 몹시 안타깝고 아쉽습니다. 이제 제가 물러나는 오늘부터 국기원을 둘러싼 그동안의 반목과 갈등이 종식되고,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국기원이 법정법인으로 전환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 점 흔들림 없이 저를 믿고 따라준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자신이 추진한 국기원 발전 중점사업을 신 국기원집행부가 잘 살려나간다면 국기원의 위상이 이전과는 현격하게 높아지고, 대외적인 신인도도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특히 그는 “국기원은 7천만 태권도가족의 본부이므로 정부의 개입과 지나친 간섭은 국기원 발전의 발목을 잡는 행위라며 정부의 직무범위는 국기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엄격히 제한돼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곧이어 나온 특수법인 국기원 초대원장인 강원식씨는 취임 인사말을 통해 “특수법인으로의 전환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성대한 이취임식을 갖지 못한 점 양해를 구한다”면서 “그 동안 재단법인 국기원 집행부와 특수법인 국기원 집행부 사이에 오해와 갈등, 생각의 차이 때문에 많은 진통을 겪어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태권도와 국기원의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하자는 대승적 결단으로 이렇게 한자리에 섰다”고 취임사를 열었다.

이어 그는 “이승완 원장을 비롯한 재단법인 집행부가 특수법인 집행부에게 적극적으로 조언과 협력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겪었던 갈등과 반목을 벗어버리고 국기원과 태권도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하며 취임사를 맺었다.

이취임식후 이승완 국기원장은 임직원들의 환송을 받으며 국기원을 떠났으며, 신 강원식 국기원장은 이후 김주훈 이사장을 만나 국기원 식당에서 점심을 같이하였다.



한편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 김덕근대표의 ‘1인 시위 강원식원장취임 결사반대’ 운동으로 당초 계획했던 시간보다 1시간 이른 10시에 거행된 이취임사에 대해 한 소식통은 “법정법인의 탈을 쓰고 신 국기원 집행부가 또 다시 악의 축을 발판삼아 7천만 태권도인들의 국기원 정상화에 역주행 시동을 걸었다”며 발본색원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끝까지 결사 투쟁하여 세계태권도본부를 정상으로 이끌어 갈 것“이라고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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