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 2010년 6월 세계랭킹 발표
세계태권도연맹 2010년 6월 세계랭킹 발표
  • 태권도타임즈
  • 승인 2010.06.01 1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월에는 G-5대회인 유럽선수권대회와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열렸고 스페인오픈, 프랑코폰컵, 아랍컵 등 G-1대회의 결과도 반영되어 순위에 큰 변화가 있었다.

체급별 주요 내용

남자 54kg 이하급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한 터키의 렘지 바삭부크데이 선수가 줄곧 1위를 지켜온 이집트의 셰리프 와스피를 누르고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아랍컵대회에서도 동메달에 그친 셰리프 와스피는 카자흐스탄에서 끝난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태국의 추차왈 칼라오르 선수에게도 밀리면서 3위로 내려 앉았다. 러시아의 세이풀라 마고메도프는 유럽선수권대회 우승으로 50점을 보태면서 20위에서 4위로 무려 16계단 상승했다.

남자 58kg 이하급

랭킹이 처음 발표된 작년 6월부터 단 한 차례도 1위 자리를 내 준 적 없던 멕시코의 기예르모 페레스가 작년 세계대회 우승자이자 유럽선수권대회 1위를 기록한 스페인의 조엘 곤잘레스에게 1위 자리를 뺏기도 처음으로 2위로 내려 앉았다. 도미니카의 가브리엘 메르세데스가 3위를 지킨 가운데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태국의 페넥 카라켓 선수가 28위에서 24계단 상승하며 4위로 마감했다.

남자 63kg 이하급

상위권에 큰 변동이 없었다. 1위인 이란의 레자 나데리안과 2위인 터키의 셈 울르그누얀 선수 모두 각각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유럽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면서 18점을 보태는 데 그쳤다. 한국의 함규환선수는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4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세계랭킹에 진입했다.

남자 68kg 이하급

터키의 세르벳 타제굴과 이란의 모하마드 바게리는 각각 유럽과 아시아를 제패하며 1,2위를 달렸고 최근 포인트 획득이 없었던 한국의 손태진은 1,2위와 큰 점수차로 3위로 내려 앉았다.

남자 74kg 이하급

베이징올림픽 이후 근소한 차이로 1위를 계속 지켜오던 마크 로페스 (미국)가 마침내 1위 자리를 내주었다. 처음으로 이 체급 1위에 오른 선수는 터키의 리드반 바이구트 선수로서 유럽선수권대회 1위로 50점을 보태 95.44점으로 1위에 등극했다. 한 체급 낮추어 출전한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이란의 파르자드 압돌라히 선수가 2위에 랭크되었다.

남자 80kg 이하급

작년 태권도투어에서 스티븐 로페스를 KO시켜 파란을 일으켰던 영국의 아론 쿡 선수가 이번에는 유럽선수권대회 우승으로 랭킹에서도 스티븐 로페스를 누르고 생애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스티븐 로페스는 유럽선수권대회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이태리의 마우로 사르미엔토 선수에게 2점 차로 밀려 3위로 내려 앉았다.

남자 87kg 이하급

이 체급에서도 1위 자리에 변동이 있었다. 5월 랭킹 1위와 4위로 나란히 유럽선수권대회에 참가한 터키의 바흐리 탄리쿨루 선수와 이태리의 카를로 몰페타 선수의 명암이 엇갈리면서 몰페타 선수가 생애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올랐다. 탄리쿨루 선수는 8강에서 탈락하면서 10.8 포인트만 획득, 5점 차로 2위로 내려 앉았다. 한국의 정영한선수가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50점을 획득, 5위에 랭크되었다.

남자 87kg 이상급

랭킹 산정이 시작된 이후로 줄곧 1위를 지켜왔던 한국의 차동민선수도 최근 점수를 획득하지 못하고 3위로 내려 앉았다. 새로운 1위 자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이란의 호세인 타직 선수가 124.9점의 높은 점수로 같은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카자흐스탄의 아르만 칠라노프 선수를 40점 이상 큰 차이로 누르고 1위 자리에 올랐다.

여자 46kg 이하급

유럽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루키에 일드림 (터키) 선수가 줄곧 1위를 지켜오던 태국의 부트리 푸엣퐁 선수를 20여점 차이로 앞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여자 49kg 이하급

작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 중국의 우징위를 꺾고 우승까지 차지했던 스페인의 브리지트 야구에 선수는 유럽선수권대회에서는 부진하여 8강에서 탈락한 반면 우징위 선수는 아시아대회에서 우승하며 2위의 거의 두 배 점수로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켰다.

여자 53kg 이하급

이 체급에서는 새로운 선수들이 1위와 2위 자리에 처음으로 올랐다. 중국의 리지에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50점을 획득, 지난 달 18위에서 1위로 올랐고, 프랑스의 플로리앙 리보리오 선수도 유럽대회를 제패하며 19위에서 2위로 상승했다.

여자 57kg 이하급

올해 더치오픈 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던 이스라엘의 바텔 가테레르 선수가 유럽대회까지 석권하며 1위 자리를 노렸으나 세계랭킹 1위 대만이 쳉 페이화 선수가 바로 이어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여자 62kg 이하급

랭킹에 없던 선수들이 유럽대회와 아시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임수정의 1위 자리는 아직은 위협받지는 않았다.

여자 67kg 이하급

한 체급을 내려 유럽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영국의 사라 스티븐슨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 체급의 독보적 1위였던 프랑스의 글라디스 에팡 선수 대신 1위 자리에 올랐다. 한국의 황경선은 2위 자리를 지켰다.

여자 73kg 이하급

한 체급 올려 유럽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프랑스의 글라디스 에팡 선수가 3위로 18점을 추가하며 이 체급에서 줄곧 1위를 지켜오던 멕시코의 마리아 에스피노사를 2위로 밀어 내고 이 체급 1위에 올랐다. 4위였던 러시아의 아나스타샤 바리시니코바 선수가 유럽대회 1위를 차지하며 3위로 올랐고 아시아대회 2위를 차지한 항잉잉 (중국) 선수가 근소한 차이로 4위로 내려 앉았다.

여자 73kg 이상급

1위 스페인의 로사나 시몬은 유럽대회마저 우승하면서 자리를 수성했다.

세계랭킹이 발표된 지 1년이 지난 현재 중국의 우징위와 한국의 임수정을 제외하고는 모든 체급에서 1위가 바뀌었다. 6월에는 세계대학선수권대회를 제외하고는 연맹 승인대회가 없어 랭킹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계태권도연맹은 많은 선수들이 체급을 바꾸어 출전함에 따른 점수의 혼잡함을 해소하기 위해 7월 랭킹부터는 동일 선수가 두 체급 이상에서 랭크 되는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선수가 각기 다른 체급에서 점수를 획득하면 점수를 획득한 체급이 각각 랭크되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